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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친정은 함경도가 고향이십니다..
그래서 명절이나 제사땐 녹두전이 빠지지 않는데요,
레시피와 조금 틀립니다..
일단, 쌀을 넣지않습니다..
녹두만 불려서 만들기 직전 물과 함께 갈아놓구요,
돼지고기는 다진걸로 준비하여 양념해서 미리 익혀둡니다..
이건 친정엄마만의 방법인데요, 돼지고기가 잘 안익을수 있으니까, 미리 익히는거죠..
김치는 속을 털어 송송 썰어 물기를 약간 짜놓구요,
도라지, 고사리는 3센티정도로 손질해놓고요,
부치기 직전, 갈아놓은 녹두 반정도에 재료 반을 섞어 양념하고, 식용유를조금 넣습니다..
원래 이북에선 돼지기름에 부치는데요,
지금은 구하기 힘드니까, 재료에 식용유나 포도씨유를 조금 넣습니다..
그러면 구웠을때 부드럽고 고소해지죠..
녹두는 잘 삭습니다...
그러니 한번에 섞지 마시고, 반씩 나누어 부치는게 좋습니다..
부칠때는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절대 꾹꾹 누르면 안됩니다...
기름에 퍼진 반죽을 살살 모아서 부치고, 한면이 익은다음 뒤집는게 좋지요..
요리프로나 책을 보면,
녹두반죽만 먼저 부치다 재료를 이쁘게 올려놓으라고 설명하는것이 많은데요,
이렇게 해보면 별로 맛이 없더군요..
재료를 조금씩 섞고, 기름 많이 두르고, 자주 뒤집지 말고, 꾹꾹 누르지말고...
녹두전 맛이 잘 안난다면, 이렇게 한번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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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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