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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황리에 끝낸 집들이 후기 | 2003.03.11 | 조회: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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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집들이 음식에서 탈피하고 싶은 마음에 메뉴만 고르는데도 3~4일이 걸렸습니다.
금요일~일요일까지 총 4번의 접대를 했는데요, 죽는줄 알았지만
그래도 잘 차렸다는 칭찬에 기분은 찢어졌지요.
메뉴 알려드릴꼐요.
1.잡채(잘 먹지도 않는데 잡채가 있어야 잔치집이라고 남자들은 철썩같이 믿길래 , 그래도 있으니까 뽀다구는 나더군요.)
2.구절판(손은 많이 가지만 그래도 최고의 찬사를 받은 음식입니다. 9개는 다 못했구요, 7가지 재료 얹어놓고 무절여놓은거 까지 팔절판 했지만 그래도 하나 빠졌다고 모라는 사람 하나 없데요.
채썰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3.낙지볶음(잘하는 음식점에서 사왔습니다. 낙지 몇마리 여유분으로 더 사다놓고 볶을때 낙지 더 넣고 볶았더니 사왔다는것 전혀 몰릅니다. 그리고 밥안먹는 사람을 위해 국수 삶아내놨더니 흥분하는 사람 몇 있더군요~)
4.딤섬(여자분들이 제일 좋아한 음식이었습니다. 잡채에 들어가는 재료 따로 덜어놓았다가 피자치즈를 같이 넣어서 춘권피에 말아 튀겼더니 바삭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나중에 와사비장에 찍어먹으면 더 좋습니다.)
5.LA갈비찜(구이로 하려다가 언제 굽습니까? 그냥 들통에 넣고 찜으로 해버렸습니다. 하루전에 해놓으시면 편합니다.
시중에서 파는 양념장에 배,사과,양파 1개씩 갈아넣고 참기름, 물엿,후추 조금씩 더넣으면 훌륭한 양념장 됩니다.
손님 오시기 2~3시간전부터 익히시면 됩니다.미리 해놓으면 자꾸 끓여서 모양도 그렇고 고기 질겨집니다.
5.겉절이(김장김치 시어서 상에 내놓기 민망하죠. 소금에 절이지 마시고 봄동 사다가 무치세요.)
6.야채샐러드(양상치에 방울토마토 올려놓거 드레싱 얹으면 되죠.
드레싱- 후루츠(반통-국물은 넣지 마세요), 허니마스터드(마요네즈넣은 정도에 3/1만 넣으면됩니다.)요쿠르트, 꿀,키위(있으면 넣으세요,없어도 됩니다.)믹서에 곱게 갈지 마시고 거칠게 갈아주세요. 후루츠 씹히는 맛도 좋거든요
끝입니다. 모 더 추가하고 싶은 요리도 있으시면 더 넣으셔도 무방하겠지만 위에 것만 해도 충분히 손님들께 성심껏 차린거라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여적 회사직원들에게 맛있었다는 말 듣고 다닙니다.
어떻게 만들었냐는 질문과 함께요~
집들이 고민하시는 여러분들~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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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7일 오후 1시 0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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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홍쿡~
노라줘
깜찍한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