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판,매운닭찜,케이준치킨샐러드,잡채,베이컨메추리알말이,골뱅이무침,옥수수치즈구이등등

[구절판,매운닭찜,케이준치킨샐러드,잡채,베이컨메추리알말이,골뱅이무침,옥수수치즈구이등등]

예쁘게 집들이하는 방법! | 2001.01.15 | 조회:5055

이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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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초반/20명이상/20만원가량]
지난주말에3차례의 집들이를 막 끝낸 새내기주부입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저도 몇달전만해도 전기밥솥에 밥도 못짓는 철부지였답니다. 하지만 집들이는 해야하고 무척고민을했지요. 그러다가 메뉴판을알게되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우선 토요일 점심시간대는 신랑 회사분들을 초대했습니다. 연령대가 모두 20대라서 메뉴를 좀 젊은(?)분위기로 가기로했죠. 제가 선택한 아이템은 겨울. 초록색과 빨간색으로 장식을했죠.우선 partypia에 가서 겨울분위기가 나는 예쁜 식탁보를 갈아놓고 테이블위에 세트로 준비한 식접시와 컵을 셋팅햇습니다. 현관문에는 이쁜 빨강색하트풍선을불어 초록색리본으로 돌돌돌말아서 여기가 집들이하는집임을 알렸죠. 그리고 결혼할때 준비해온 그릇(보통은 홈셋트를 해오지만 저는 그릇하나하나가 예쁜걸로 준비해왔답니다. 모두 흰색인데 음식을 담아놓으니깐 넘 예쁘더라구요.) 그리고 예쁜쟁반에 각종음료수와 술, 얼음통을 준비하여 취향대로 음료수를 드실수있게 준비해놓았습니다.

1.케이준 치킨샐러드
치킨은 제대로만들 시간적여유가없어서 대형마트에파는 치킨휭거를 이용했습니다. 소스는 양겨자2스푼+마요내즈3스푼+식초2스푼+꿀2수푼 이렇게하면 훌륭한 허니머스타드소스가완성! 모두들 외식업체에온것같다고하더군요. 단, 소스는 미리뿌려놓으면 치킨이 눅눅해지므로 샐러드와함께 다른 그릇에 내어가세요. 전 소스그릇이 있어서(램프같은..)소스위에 파슬리가루를 살짝 올려서 손님들에게 직접 뿌려드렸답니다.
장식은 샐러드용접시에 상추를 4장깔고 중심에 양상치를소복히담습니다. 방울토마토를 상추위에 하나씩올려놓고 그사이에 삶은 달걀을 4등분하여 올려놓으면 tgi'f에 오신겁니다..^^

2.옥수수치즈구이
일식집에가면 많이나요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요리라서...옥수수+통조림콩+당근을 마요네즈로 버무린다음 피자치즈를 살짝올려서 오븐에 구워냈습니다.
이렇게첫번째코스를 서빙했지요. 앞으로도 많은음식이 남아있으니깐 적당량을 주는것이 요령. 너무많이주면 다른음식을 못먹는답니다.

3.구절판
메뉴판에서 참고했습니다. 밀전병을이용.

4.메추리알베이컨구이
전날모두만들어놓고 음식내어가기직전에 바로구웠더니 너무 맛있다고하더라구요. 모양도 기가막힙니다.베이컨구이를 둥글게 접시에담아내고 그가운데는 소스그릇(은박으로만든..슈퍼에서팝니다.)에 머스타드소스를 함께 담아내었습니다.

6.잡채
한국잔치상에 대표적인 메뉴가 아닐까요? 저의 신랑회사는 외국인들도 많은 편이기에 한국음식과 서양음식을 절묘하게 배치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어느한분은(한국에 오신지 얼마되지않음) 구절판과 잡채를 매우 맛잇게드시더군요.)
두번째코스는 구절판을 중심으로 서빙을 했습니다.
세번째코스는 본격적인 식사를 할수있는 코스죠.

7.매운닭찜
메뉴판에나와있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미리 끓여놓은닭찜을 예쁜 찜그릇에 내왔죠.

8.골뱅이무침
통조림골뱅이를 사다가 양파, 양배추,오이,깻잎을 넣고 초고추장과 무쳤습니다. 골뱅이무침은 미리 버무려놓으면 물이 많이 생기기때문에 나가기직전에 버무려야해요. 골뱅이주변에 키위를 반쪽잘라서 둥글게 장식하는것도 잊지않았죠! 색이 대비되니간 더 군침이 돌더라구요.

9.LA갈비
하루전날 핏물빼고 양념장을 만들어 내어놓았지요. 배,양파,키위를 갈아넣으니간 한결 고기가 연해지고 맛있었어요. 갈비한쪽엔 송이버섯도구워올리고 부로클리도 살짝 데쳐서고기의 느끼함을 보충시켰답니다.

10.그밖에 굴과버무린 김치, 도토리묵을밑반찬으로 내갔습니다.

11.이렇게해서 식사하끝날쯤에 까나페(크래커+치즈+햄+오이+마요네즈)와 과일(딸기,바나나,오렌지),그리고 생크림을 이용해만든 카푸치노를 디저트로 준비했습니다. 커피하나에도 그냥 일반적인원두를 사용할수있지만 생크림얹고 계피가루를살짝뿌렷더니 손님들이 카페에온것같다며 감탄을하더군요.

전 이렇게해서 토요일 점심, 저녁, 일요일 점심까지 3번의 집들이를 마쳤습니다. 요리는 잘못하지만 무대뽀정신(?)으로 하니깐 되더라구요. 음식량도 적당해서 모자르지도 남지도않은 알찬 집들이였습니다. 신랑도 너무 예쁜집들이였다고 무지 행복해함은 물론이구요. 월요일날 출근하니깐 사람들이 너무 칭찬을 많이해서 기분이좋았다면 전화왔더라구요. 아직 친구들 집들이도 남았지만 이젠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깁니다. 집들이 준비하시는분들 용기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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