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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건말이죠... | 2001.01.06 | 조회:852

r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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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책을 보고 메뉴를 정한뒤, 시장조사를 했죠.
메뉴는 일주일 전쯤 확정지어놓고 싸게 판다는 시장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사서 모았어요. (저장식품, 냉동식품, 캔음식...)
야채나 과일은 바로 전날 농수산물 시장에서 구입했죠.

집들이 하루 전날까지는 모든 재료들이 좀 넉넉하다 싶을 정도로 구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루 전날 할 일!>

1. 모든 야채들을 다듬어 각각의 분량만큼씩 큰 타파그릇이나 저장용기에 종류별로 가지런히 섞이지 않게 담아놓는다. 그래야 다음날 부워서 익히기만 해도 되므로 편리하다.(통별로 포스트잇에 이름을 붙여놓는다.ex) 쇠고기볶음용야채, 새우찌개용야채, 모듬야채볶음용야채 등)
=>세팅할때 깔 야채는 씻어놓지 않고 당일날 씻는다.

2. 고기는 종류별로 용동에 맞게 다듬어놓고 양푼같은 곳에 각각 밑양염을 해서 랩으로 씌워 냉장고에 넣어둔다.

3. 날치알 홍합구이와 베이컨말이는 굽지만 않은 상태로 거의 완성시켜놓는다.(홍합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소주 안주로 활용한다.소주 안주를 챙겨주는 세심함에 손님들이 모두 놀라신다.)

4. 깔끔하게 집안청소를 한다.

5. 행사를 치를 방에 상을 펴 놓고 전지를 깐뒤, 맥주컵과 소주컵, 수저, 개인접시를 셋팅해 놓고 신문이나 전지로 덮어놓는다.(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6. 컴퓨터로 00와00의 집입니다. 어서오세요. 차린것 없지만 많이드세요. 옷은 00를 주세요. 신발은 신발장에 넣어주세요.. 등 여러가지 문구를 뽑아서 놓는다.

<집들이날 할 일!>

1. 쌀을 씻어 불려놓는다. (흑미는 오래 불어야하므로...)

2. 냉채, 셀러드, 찬음식을 먼저 준비 해 놓는다.
고기를 튀겨놓는다.
용도에 맡게 야채들을 볶는다.(모두 용도에 따라 따로 담아놓는다.)
(그릇에 담지는 말고, 준비해 놓는다. 특히 소스같은 것은 절대 뿌려놓지 않는다. ex) 양장피, 레몬탕수육 등..)

3. 집들이 두시간 전부터 재료를 섞어 익히고 그릇에 담기 시작한다.

4. 집들이 한시간 반 전에 밥불을 켜고 한시간 전에 찌게를 끓인다. 밥은 전기밥솥에 옮겨 놓는다.(손님들이 약속시간보다 30분쯤 일찍온다...)

5. 준비해둔 종이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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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빙 >

* 처음엔 12분이 오셨어요.그래서 똑같은 음식을 모두 두 접시씩 담았지요. 그래서 두군데에 놓았어요.
신랑이랑 함께 써빙을 했지요. *^_^*

1. 맥주와 소주, 음료를 깔아 놓는다. 중국식오이김치, 단무지,김치, 쭈꾸미, 굴회는 기본상에 깔아놓는다.

2. 냉채를 내어 놓는다.(겨자소스는 그자리에서 먹음직스럽게 많이 뿌려준다.)

3. 레몬탕수육을 내어준다.

4. 모듬야채쌈을 내어주고 먹는 법을 설명해 준다.

5. 다음 순서로 쇠고기 굴소스볶음, 마파두부를 함께 내어놓는다. (둘 다 짭잘해 밥 반찬이 될 수 있으므로 이때 식사 신청을 받아 신청자에 한해 밥을 제공한다. 새우찌개도 이때 내어 놓는다.)

6. 식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술상을 봐야한다. 접시는 중간에 음식을 교채하면서 조금씩 치웠으므로 많지는 않으니까 모든 그릇, 상들을 치운다.

7. 고스톱판을 벌려준다.

8. 열심히 고스톱을 치는 동안 베이컨말이,홍합국물,마른안주,과일로 술상을 작게 봐서 고스톱판 옆에 살며시 가져다 드린다.

9.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남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남은 음식을 조금씩 싸놓는다.

10. 손님들이 가실때 원하시는 분께 음식을 나누어 드린다.

11. 손님들이 돌아간뒤 설거지는 신랑이 다 한다.
나는 뒷정리하고 청소한다. 도저히 허리아파 설거지는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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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어요?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전 이렇게 했어요.
그랬더니 좀 있어보이기도 하고, 특이하기도하고... 어린것이 혼자했다고 어른들께서 정말 칭찬 많이 해 주셨어요.
아직 맛은 많이 부족하지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드는 집들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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