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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말복이랍니다
말복 지나고도 한참은 더울 거 같은데 추석이 이르니 어떨지.... 싶어요
그냥 지나긴 섭섭해 마트에서 닭 한마리 샀습니다
내일부터 며칠간 집에 없을거라
당겨서 말복 삼계탕을 먹었어요
냉동실에 있던 전복도 한마리 넣어 끓였는데
옆지기 하는 말 "난 전복 그냥 그래"
복에 겨워 하는 말, 못 들은 척 PASS~~~
오늘 점심에 제가 좋아하는 팔도비빔면으로 때웠기에
일찍 저녁 준비를 시작했는데
예정에 없던 닭을 산지라 찹쌀 불릴 시간이 없었어요
요럴 때 쓰는 공룡맘의 비법이 있답니다.
제일 먼저 찹쌀을 씻어 좀 넉넉한 물을 붓고 찹쌀을 끓입니다
생 찹쌀 언제 불려 삼계탕에 넣겠어요
그 다음 다른 재료 손질을 하고 있으면 재료 손질하는 동안에 찹쌀이
약간 투명하게 익거든요
요 삶은 찹쌀을 닭속에 집어 넣어 끓이면
설익은 찰밥이 절대 안된다는 사실!!!
닭 속에 깐마늘 1-2개를 먼저 넣어 목으로 통하는 구멍을 막은 다음
삶은 찹쌀을 넣고 닭다리를 꼬아 이쑤시게(면실 찾기 싫어)로 잘 여민 다음
대파잎, 양파, 수삼... 등을 넣고 끓이던 육수에 퐁당~~~ 잠수
찹쌀 삶은 물도 야채 육수와 합쳐 끓이면
닭냄새도 잡아주고 삼계탕에 농도가 생겨 더 진국같은 맛이 난답니다
닭이 끓고 있는 사이 고명을 준비합니다
계란지단, 대파 송송, 대추채, 청양고추 송송
25분 정도 끓인 후 전복을 넣고 15분 정도 끓였습니다.
자~~~~ 뚝배기를 불위에 올린 후
삶은 닭,전복을 옮겨 담고 향신야채를 제외한 국물을 부어줍니다
버글버글 끓을 때 고명을 올렸지요
닭다리 쭉 뜯으려는데 뼈가 쑥 빠집니다
ㅎㅎㅎ 아주 보드랍게 잘익었어요
찰쌉도 아주 잘퍼졌어요~~~
전복도 얌얌~~~
"야~~~ 이걸 어떻게 다 먹어?"
"청춘인데 이거 한마리 다 못먹을까?"
"내가 청춘이냐? 착각은 자유다만..."
열심히 후르륵, 짭짭~~~
한마리 다 먹어버리네요
http://blog.naver.com/mamy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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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