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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분식...아니 요리 전체를 통털어서 이것만큼 완성도가 높은 요리를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만두는 흠잡을것이 그닥 없는 음식이랍니다...( 소가 들어간것을 만두라고 부르는 나라는 아시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겠지만요..), 곡물가루로 만든 피(대게 일가루)속에 알찬 소가 듬뿍~!! >_<
베어물면 피와 소가 펼치는 맛의 향연이 입안 가득히 퍼져나간답니다.
..'ㅅ'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만두.. 되겠다.
이 만두는(원래 포자나 교자가 맞는 말이지만 우리에게는 만두가 익숙하므로..), 아시아 이곳저곳에서 맛볼수 있는 음식이라는거...각 국가에 맞게 변화가 되기도 많이 되는.. 오리지널에 어떤것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변형판이 많다는것...피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며(밀가루 쌀가루, 찹쌀가루, 녹두전분, 감자전분 등등), 소에따라서 맛이 달라지는(돼기고기, 양고기, 닭고기, 조개, 생선살, 근채류 등등..), 무한한 맛을 낼수 있는 마법같은 음식!
그러한 만두들 중에서 기묘하고도 신비스러운 만두가 있으니 바로 소롱포(小籠包 : 샤오롱빠오)가 되겠습니다.
먹는 재미가 쏠쏠한 이 소롱포!!
터져나오는 수프때문에 서프라이즈! 그리고 먹으면서 어떻게 수프를 넣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이어지는 이 만두는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유명한 만두이기에 많은 분들이 드셔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꽁시면관(恭喜面館), 이라던지 딘타이펑(鼎泰豊) 이라던지... 국내에서는 소롱포를 내놓는 프렌차이즈로 유명하지요. 만두치는 가격이 촘 비싸 부담스러운 감이 있는데요, 저거 아무리 생각해봐도 재료비도 얼마 안드는데..(돼지고기 민스가 들어갈 공간 일부에 수프가 자리잡고 있은까), 왜 저리 비쌀까 싶었는데..
냉동시키면 이 맛을 즐길수 없거든요.. ;ㅁ;
미리 만들어서 냉동시킬수가 없기에 비싼거라고 하네요...(냉동시키면 안에 든 수프의 부피가 늘어나면서 피가 찢어져 버림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소롱포는 "수프가 들어간 만두"이며 극단적으로 "수프가 없으면 소롱포가 아니다" 라는 말이 돌기도 합니다. 그런데 해석하기에 따라서 수프가 없는 만두도 소롱포거 될수 있다는거.. 아시나요?
소롱포의 소롱(小籠)은 "작은 대나무 바구니" 라는 의미랍니다.
요거죠.. 요거~! 'ㅅ'
한마디로 중화요리에서 딤섬류를 찔때 많이 쓰는 대나무 찜기인데요. 그 찜기중에서 작은 사이즈의 찜기를 소롱(小籠)이라고 합니다. 포(包)란 "포자"(包子 : 양파처럼 생긴 만두)를 의미하구요. 직역하면 "작은 대나무 찜통속에 든 포자"가 되지요. 즉, 소롱에 들어가면 그 안에 든 포자에서 수프가 있건 없건간에 소롱포라고 부를수 있다는 겁니다.
예전에 한 중화요리집에서 소롱포를 주문했다가 수프가 안나와서 속으로 "..-ㅁ-;; 궁시렁 궁시렁.. 수프가 없다니 이건 소롱포가 아니야.." 이런소리를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부끄럽네요 OTL
본래 수프가 들어간 만두의 정확한 탕포자(湯包子 : 탕빠오즈)라고 합니다. 소롱포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소롱에 들어간 포자는 소롱포가 될수도 있으니(탕포자든 일반포자든) 주의하시길...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이 소롱포의 핵심적인 포인트(탕빠오라니까.. -ㅁ-;;)는 "수프"입니다. 그냥 입속에 넣고 씹다가는 뜨거운 수프에 입안을 홀랑 데일수 있는 무시무시한 만두!..(그래서 숫가락에 올린후 옆구리 터뜨려서 수프부터 빨아먹으라는군요...), 도대체 이 놈을 어떻게 넣었을까요?
1. 피 감싸는 작업중에 육수를 흘려넣는다.
- 이렇게 하면 소 알맹이와 수프가 따로 놀겁니다. 따라서 이 방법은 그닥..
2. 완성돤 만두에 주사기로 수프를 주입한다.
- 역시나 1번처럼 됩니다. 게다가 담섬 전문점에서 주사기따윈 발견하지 못했는걸요.
근데.. 비결은 별거 아니라는거.... 알고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기법에 이 소롱포에 숨겨져 있었답니다.
젤리에요 젤리 'ㅁ' 요게 들어간다구용!
정답은 젤리입니다(응?), 다만 과즙이 아닌 육수로 만든 젤리지요. 육수에 젤라틴이나 한천 등등을 넣어 식히면 그 육수가 그대로 젤리가 되는데, 그걸이 소 재료에 딸려들어간답니다. 이렇게 만든 소를 넣고 빚은 만두를 쪄내면 안에 든 돼지고기와 향신채, 그리고 열을 받아 액화가 된 수프가 잘 어우러져서 업그레이드 된 맛을 낸다는것.. 'ㅅ'
혹은 돼지껍데기나 닭발을 푹 고아낸 물을 육수와 섞어서 식혀도 되구요.
다만 젤리를 만들때에는.. 젤리 그 상태로 그대로 먹을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젤리만들때마냥 "아슬아슬하게 굳을 정도" 굳기로 젤라틴을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주의할점이 있죠. 한입에 쏙 들어갈 크기로 만들어야 한다는것과(옆구리 터뜨려 육수 마시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입속에 넣고 입안에서 굴리면서 먹는 사람도 있거든요.), 뜨거울때 먹어야 한다는것..(식으면 정말 맛없답니다..)
소 재료중에서 일부가 육수를 차지한다는 점, 그리고 소롱포의 가격을 미루어 볼때 소롱포는 나름 많은 이득을 챙길수 있는 요리중 하나이죠. 하지만, 하지만 가격과 양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드르이 소롱포를 즐기는 이유는.. 그만큼 소롱포가 매력이 있는 음식이어서가 아닐까요?
PS.....조만간 집에서 만들어봐야 겠네요.. 소롱포.. 'ㅅ' (며칠전에 소롱포를 배터지게 먹고 또?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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