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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을 구입할 때는 손으로 만졌을 때 입을 오므리지 않고 벌린 채 있거나 소금물이나 뜨거운 물에 담가도 입을 열지 않는 것은 이미 죽은것, 크기가 크고 검은 빛이 돌며 껍질에 구멍이 없는 것이 신선한 바지락입니다. 조갯살만 구입할 때는 색이 맑고 광택이 있으며 탄력이 있는 것을 고릅니다. 색이 거무스름하고 진이 나는 것은 이미 부패가 시작된 상태이지요.
바지락은 소금물에 담가 신문지 등으로 덮어 어둡게 한 상태에서 해감을 한 뒤 껍질을 서로 문질러 깨끗이 닦아야 모래가 씹히지 않습니다. 구입한 바지락은 소금간만 해서 맑고 시원하게 끊여 먹어도 좋고, 된장국으로 끊여도 좋습니다. 된장의 효소가 바지락의 담백한 맛을 살려주기 때문입니다. 바지락 삶은 물로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고 상큼한 달래장을 넣어 비벼먹어도 별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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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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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