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방이네 6월이 되면 꼬옥 하는 행사가 있답니다.

그것은~~~~매실장아찌, 매실청 담그기

매실장아찌와 매실청은 6월에 만들어 놓고 일년내 먹게 되는 저장식품이랍니다.

매실은 하지 전후(6월 21일)가 담그기 딱 좋은 시기라 하더라구요.

그런데~~~~전 매실청은 6월 하순정도에 담그고 매실장아찌는 6월 초순에 담근답니다.

이유는요~~~매실장아찌 같은 경우에는 단단한 매실이 훨씬 아삭거리는 맛이 있어라구요.

매실청 같은 경우에는 약간 노릇한 기가 있을때가 향이 진해 좋았답니다.

작년에 담근 매실장아찌예요~~

작년에 옆지기보고 설탕 좀 사다 달라 했더니만 흑설탕을 사왔더라구요.

황설탕을 주로 사용을 하는데~~~색이 넘 진하고 초반에는 흙냄새가 약간 나는 것 같아 먹질 않았는데

요즘 먹기 정말 좋았답니다.

저희 시댁에 매실나무가 몇그루 있는데 요거~~정말 유기농 100%인데

올해는 이상기후 땜시 아직도 매실이 실하지가 않더라구요~~

작년엔 그래도 제법 따서 담궜는데~~~~

꽃 피기 전에 나무에 거름을 꼬옥 주는데~~~

그래선지 매실들이 어찌나 통통하던지~~~

아마도 올해는 기대하기 힘들것같고~~

6월 하순경에 따다 매실청이나 담궈야 하겠더라구요.

마트에 갔더니 매실이 나왔더라구요.

무지 비쌀꺼라 예상을 했는데 그리 비싸지 않네요~~

4kg 사왔답니다.

매실장아찌 담그기

 재    료

매실 4kg, 황설탕 3kg

매실을 서너번 물에 깨끗히 닦아 체에 받쳐 물기를 쪼옥 빼 주세요.

칼로 매실을 십자 모양이나 일자모양으로 칼집을 내어 주세요.

깨가는 방망이나 홍두깨로 서너번 살살 두드러지면~~~

요로코롬 이쁘게 매실씨와 함께 분리가 된답니다.

사실 요 단계가 살짝 힘든 부분인데~~

씨와 함께 매실장아찌를 담그게 되면 과육이 쪼그라 들어 아삭한 맛을 느낄수가 없거든요~~

매실장아찌 같은 경우에는 씨와 분리해서 담그시라 권해 드리고 싶네요~~

또~~~한가지

매실을 4kg기준으로 어른손으로 두줌정도 넣고 물에 푹 2시간 담궜다 하시면 훨씬 쉽게 분리가 되더라구요.

작년엔 소금에 절렸다 했고,

올해는 그냥 했거든요~~

작년에 했던 방법이 훨씬 씨와 쉽게 분리가 되었답니다.

거의 설탕과 매실의 비율은 1 : 1 정도가 좋다 하죠(흰설탕 기준)

전 씨를 분리했기 때문에 설탕 3kg을 넣었답니다.

사실 요 설탕양도 작년에 비해 좀 더 넣은 거랍니다.

매실청도 매실장아찌도 설탕으로 윗면을 꼭꼭 덮어 주셔야 거품이 생기지 않는답니다.

자아~~이것은 서늘한 곳에 잠시 두었다가 3개월 후부터 맛나게 먹을 수가 있겠죠~~~~

오늘 첨으로 작년에 담근 매실청 개봉을 했답니다.

간장 같죠~~~ㅋㅋ

흰설탕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전 갠적으로 황설탕을 무자게 좋아라 하는편이라~~

살짝 색이 진해 싫네요~~

그래도 맛을 보니 살짝 진한 맛이 날 뿐 맛은 별반 차이가 없더라구요.

요걸로 맛난 반찬 만들때 듬뿍 듬뿍 넣고 시원한 여름음료로 먹을꺼랍니다.

작년엔 매실장아찌 담글때 옆지기가 칼집을 내어 줘서 참 수월했는데~~~

올해는 혼자 하느라 손이 다 시끈거리더라구요~~

요거 방망이로 1시간 이상 두드렸는데 후에 아랫층에서 한마디 하더라구요~~~

주말 저녁에 엄청 시끄러워 혼났다구~~~~ㅋㅋ

거의 매실청은 일년에 20kg, 매실장아찌는 4kg 정도 담그는데

엄청난 양이죠~~~

요거 이쪽 저쪽 나눠주다보면 그리 많은 양이 아니더라구요~~~

4인기준으로 했을 경우

매실청은 4kg, 정도 매실장아찌는 1kg정도 담그시면 일년은 충분히 드실꺼라 생각이 드네요~~

이제 매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번 주말에는 매실장아찌와 매실청 담궈 놓으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