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에 농자도 모르면서 느지감치 배추 모종 심었는데

이렇게 자랐기에 뽑아 놓았어요

김장은 배추 구매해서 하려고 했는데 벌레들이 먹고 남은 것으로 김장하려고요 ㅎㅎ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키운 배추로 김장을 했어요~~~

물론 제대로 갖추어서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소금에 절였다가 버무려 넣었으니까 김장은 김장이지요~~~~

배추가 알배추만한 크기이지만 잘라보니 그래도 노오란 속이 보이네요 ㅎㅎ

너무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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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풀어서 녹인 다음 작지만  반씩 잘라서 소금물에 푹 담갔다가 놓으면 

소금 따로 뿌리지 않아도 속이 없어서 잘 절여질 것 같지요~~

안 춥다고 해도 마당에서 있으니까 바람이 불어서 콧물감기 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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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가 헐렁하네요 ㅎㅎ

그래도 이렇게 노오란 속이 조금이라도 생겼다는 것이 어찌나 신기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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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도 2kg 주문해서 겉절이에 듬뿍 넣었답니다~~~

굴을 씻어보니 엄청 지저분하더라고요~~~

몇 번 씻어준 다음 굵은 소금 넣고 살살 섞어준 다음

무즙을 갈아서 넣고 씻어 건졌더니 굴이 깔끔하고 싱싱해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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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게 깨끗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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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있는 배추들은 소금에 절여서 우거지로 위에 덮어주기도 하고

삶아서 국도 끓여먹고 무쳐도 먹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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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는 작아도 고숩더라고요~~~

막 뜯어먹었답니다 ㅎㅎ

날 무나 날배추를 너무 좋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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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는 두세 번 씻어서 통째로 절여놓았어요

절여진 다음에 십자로 칼집을 넣어주려고요

자르지 않고 절여놓으면 단물이 덜 빠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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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매트가 편하고 좋더라고요~~

김장 매트 수돗가 근처에 깔아놓고  배추랑 무랑 우거지

모두 여기에 절여놓으니 그릇도 많이 안 나오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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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삶으려고 따로 바구니에 담아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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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배추와 무 양념

배추작은것20포기 다진마늘600g 생강150g 새우젓컵 벤뎅이젓2컵

멸치액젓2컵 생새우700g 양파3개 사과1개 배즙1팩 무5개

고춧가루12컵 쪽파600g 대파300g

불린청각(생략가능) ,찹쌀풀대신 감자삶은것 육수10컵

찹쌀 풀 대신 총각김치엔 감자 삶아서 갈아 넣어도 맛있어요

배춧속을 무채를 썰어서 넣지 않고 무를 갈아서 섞어 놓았어요~~~

모든 양념을 한꺼번에 섞어놓은 다음 배추랑 무김치 쓱쓱 발라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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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인 무를 맑은 물로 한번 씻어준 다음 십자로 칼집을 넣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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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도 흐르는 물에 서너 번 씻어 채반에 건져서 물기를 빼줍니다~~~

마당에서 하니까 수돗물 확 틀어놓고 해서 좋긴 하지요~~~

배추 씻을 때는 컴컴해서 마당에 불 환하게 켜놓고 씻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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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이 컴컴해지길래 불을 켜놓고 씻어건졌더니 약간 덜 절여졌더라고요~~~

배추에 속을 쓱쓱 발라주었어요

배추는 고숩고 맛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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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지도 넉넉히 소금을 뿌려주었어요~~

김치 항아리에 배추김치랑 무김치에 덮어주려고요~~~

생각보다 버무려놓았더니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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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김치는 묵은 고춧가루인데다가 너무 허연 것 같아서 고춧가루 조금더 넣고

소금도 조금 더 넣어주었어요~~~

김치통으로 한 개밖에 안되네요~~~

요건 절임배추 받아서 김장하고 2쪽 남겨 놓았던 것을

굴 넣고 무채 조금 썰어 넣어서 겉절이로 무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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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도 넣고 무채도 조금 썰어 넣어서 버무렸더니 겉절이는 예술이네요 ㅎㅎ

한밤중에 겉절이랑 배춧속을 어찌나 많이 먹고 잤는지

다음날 몸은 아프고 물만 계속 먹었더니 얼굴은 퉁퉁 부어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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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절이 무쳐놓고 굴을 계속 골라 먹었다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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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용기에 딱 한 개 담아놓고 접시에 있는 것은 밤중에 다 먹었답니다~~~
밥은 안 먹고 하루 종일 김치와 배춧속을 너무 먹어서 속이 쓰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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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당에 심어서 키운 배추로 김장했어요~~

항아리 묻어놓고 딱 보기 좋게 담겼어요

우거지 덮으니까 알맞게 담겼답니다~~~

요 아이들이 익으면 봄에 더 맛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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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자그마한 것으로 무청까지 담은 무김치입니다

요것도 항아리에 적당히 담아서 우거지 넣어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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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랑 무김치 한 개씩 두 항아리 넣고 우거지 덮어서 꽁꽁 묶어 놓았어요~~

요건 뭔지 아시나요~~~

부여떡지니님이 보내준 무 김치하고 남은 거 5개 신문지에 똘똘 말아 싸준 다음

비닐로 꽁꽁 묶어서 무김치 항아리 위에 넣어 놓았어요~~~

이렇게 두었다가 잘 보관이 되면 내년에도 이런 식으로 보관하려고 처음 시도했답니다~~~

이렇게 항아리 3개 묻어서 배추김치 무김치 무짠지 담아 놓았답니다

힘은 들었지만 담아놓고 나니 뿌듯하네요~~~

내년 봄에 김치 먹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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