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를 너무 ~ 싫어하는 저의 아들을 위한 메뉴입니다.
바로 버섯강정입니다.
혹시 조계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점인 발우공양을 아시나요?
예전에 발우공양에서 버섯강정을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아들에게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버섯을 튀긴 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매콤, 달콤한 소스를 버무리면..
색다른 채소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버섯볶음 등을 하면 절대 먹지 않는 아들도 맛있게 먹어 주었답니다.
 | 표고버섯 200g, 파프리카 1/2개, 풋고추 1개, 견과류 1큰술, 튀김용 식용유 튀김옷 : 박력분(밀가루) 1컵, 물 1컵, 전분가루 1큰술 양념장 : 고추장 2큰술, 간장 1큰술, 매실청 1큰술, 조청(또는 물엿) 2큰술, 설탕 1작은술 |
전 표고버섯만 이용했는데.. 새송이버섯이나 양송이버섯 모두 가능합니다.
표고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한 입 크기로 4등분 해 주었습니다.
파프리카와 풋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큼직하게 썰어 주세요.
비닐봉지에 전분을 넣고 표고버섯을 넣은 후 흔들어서 전분이 고루 묻도록 해 주세요.
근데.. 이 과정 생략해도 될 듯합니다.
튀김옷을 묻혀서 튀기기 때문에...^^
볼에 밀가루와 물을 넣고 가볍게 섞어 주세요.
전 집에 과자 만드는 박력분이 있어서 사용했습니다.
박력분이 글루텐 함량이 작아.. 바삭한 튀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반죽을 섞는다고 너무 많이 저으면 글루텐이 형성돼 바삭하지 않을 수 있으니.. 살짝만 저어 주세요.
170~180℃ 예열된 식용유에 버섯을 넣고 튀겨 주세요.
튀김 반죽을 기름에 넣었을 때 중간쯤 떨어지다가 바로 표면으로 떠오르면.. 튀겨도 됩니다.^^
바삭한 식감을 원하시면 2번 튀기면 됩니다.
튀긴 버섯은 치킨 타월 등에서 기름을 빼 주세요.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잘 섞어 주세요.
냄비에 양념장을 넣고 끓어오르면...
튀긴 버섯과 파프리카, 풋고추를 넣고 양념장을 골고루 묻혀 주세요.
견과류를 굵게 다져서 올려 주세요.
예전에 발우공양 버섯강정에는 해바라기씨와 호박씨를 고명으로 올려 주셨는데...
없으면 그냥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버섯의 쫄깃한 식감과 달콤, 매콤한 소스가 은근 잘 어울리는 버섯강정입니다.
아무래도 고기류보다는 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요리입니다.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해 주면 좋은 메뉴입니다.
오늘은 버섯강정으로 만들었지만.. 두부를 이용하셔도 아이들이 잘 먹을 것 같네요.
오늘도 한 끼 잘 해결합니다.
건강하고 정성이 담긴 밥상이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잘 모르겠지만.. 어엿한 성인이 되고.. 엄마 아빠가 되면...
그때서야 엄마의 정성어린 밥상을 이해하겠지요..^^
예쁜포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