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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병문안 가면서 "먹고 싶은 거 신청 받을께" 했더니 샌드위치가 먹고프답니다
예전 옆짚 살던 엄마가 갑상선 암수술을 한지 좀 되었는데
그 때 같이 놀던 이웃들이 병문안 가기로 했어요
성남시에서 좀 더 들어간 산밑, 공기 좋은 곳에서 사는데
근처에 마트도 변변치 않아 차타고 나가든지 해야 한다면서
먹고싶은 게 있다는 게 참치 샌드위치랍니다
그까이 것~~~
토욜 아침 만들어 먹은 참치 샌드위치가 맛이 괜찮았어요
재료 다 있겠다... 그것도 못만들어 하면서
참치 샌드위치 도시락을 만들었네요
명일동 장금씨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만들어준 레몬 생강차도 보온병에 담고
간만에 베이킹하면서 만든 쿠키,초코렛도 곁들였습니다.
참치 샌드위치 만들기
참치 1캔을 따 체에 받쳐 기름을 뺍니다
이 때 너무 기름기를 꼭 짜면 퍽퍽한 거 같아요
양파 1/4개 얇게 slice해 찬물에 담궈 매운 맛 빼는 사이
피클 한개를 어슷 썰어 채친 후 국물 짜고
사과 1/4개, 껍질채 slice해 채치고
삶은 계란 2개도 껍질 벗겨 채칩니다
예전에 만들어 먹던 감자샐러드 대신
참치를 넣고 만든거죠
요즘은 샌드위치 만들 때 빠질 수 없는 게 있답니다
홀그레인 머스터드, 일명 씨겨자
씨겨자가 들어간 맛은 샌드위치 맛을 한층 up grade 시켜주더라구요
소를 버무릴 때 마요네즈와 함께 섞기도 하지만
빵에 마요네즈 바를 때도 조금 섞어 바르면 숨은 칼칼한 맛으로
마요네즈의 느끼함을 감춰줍니다
어제 아침으로 먹은 참치샌드위치
식빵을 팬에 살짝 구워 만든 게 더 맛있네요
오늘은 좀 더 공을 들여 샌드위치를 잘라봤어요
빵집에서 Tade Out하는 샌드위치를 케이스에 담을 땐
한세트를 4등분해 그 한쪽의 귀퉁이를 조금 잘라 담았더라구요
샌드위치가 움직이지 않고 더 커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는 거 같아요
공룡맘도 샌드위치 전문점 처럼~~~
샌드위치 한쪽마다 쿠킹컵에 담아 케이스에 담았더니
집어 먹을 때 손에 묻지않고 좋으네요
빅맘에게 배운 초코렛도 간만에 만들었어요.
수다 떨며 실컷 놀다와
배고파하는 옆지기는 며느리 주려고 만들 때 조금씩 남겨놓은 나물로
비빔밥 한그릇 내밀었는데
하루 종일 심심해한 거 같아 LA갈비 2쪽 꺼내 구워줬어요
조금 위로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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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