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굴파전

원래는 굴매생이전을 부치려고 매생이도 냉장실에서 해동시켰다.

예상보다 김장을 10KG 더 하게 되어

김치냉장고가 포화상태여서

묵은지를 베란다에 내어놓고 묵은지찜 얼른 만들어야지 해놓고..

깜박 잊었다. 베란다문 열때마다 묵은지 냄새가 나서

해야지 하고 닫으면 또 잊고 해야지 하고 또 잊고..

갈수록 금붕어가 되어 가는지..

매생이에겐 미안하지만..

묵은지로 뭔가를 만들어야했다.

급 추워지기전에 푸근했던 날씨가 원인이었을까..

묵은지 그대로 김치찜하기엔 너무 가버렸다.

할수없이 찬물에 우려야만했고..

헌데 우리고 나니 그 잎이 밥에 싸먹음 맛날듯하여

한쌈 싸먹으니 세상에 어쩜 그리 맛나던지..

혼자 점심에 묵은지 김치쌈으로 뚝딱 먹게되었네 ㅋㅋ

그리고 남은 줄기부분은 매생이대신 굴과 파를 넣어

묵은지굴파전으로  레시피변경!

헌데 그 맛이.. 너무 맛있다.

묵은지의 개운함이 굴과 어우러져..

별미전이 ~~

올리브티비의 셰프의 킥? 처럼..

묵은지와 ooo 가 킥으로 들어가니..

이게 또 별미중의 별미가 되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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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묵은지줄기 4장, 굴 8개, 계란 한개, 쪽파 4줄기, 당근약간, 양배추, 청양고추 한개

밀가루 한컵, 통밀가루 2컵, 물한컵, 현미유

초간장 ( 간장 2T, 감식초약간, 다진마늘약간, 통깨약간)

묵은지줄기는 송송썰고, 쪽파도 같은길이로 썰어준다.

굴은 연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채에 받쳐 물기 받쳐 반잘라 넣어주고

밀가루, 현미가루 , 계란한개 넣어 젓가락으로 섞어준뒤.. 물을 넣어 농도 조절해서

스프처럼 농도가 되면 알맞다.

양배추, 당근채썬것, 청양고추 다진것 넣어 섞어준다.

굴파전 맛있게 부치는 방법

한식대첩의 서울팀에서 전부치기에서 승리를 거둘때

수저로 떠넣어 부치는 전일경우

여러번 뒤집지 말라고 당부하듯이..

이렇게 수저 한큰술씩 떠서 굴위로 올라가게 하고..

쪽파, 당근색감이 위로 오게~~

현미유를 써서 구수함을 더하고

뒤집어서 아주 잠시 윗면 익혀주고

다시 뒤집어서 익혀주는게 포인트...

역시 두번째 부칠때 더 잘 부쳐진다는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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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굴파전 조르르 접시에 옮겨담고..

다진마늘 간장에 섞어 감식초 몇방울만 살짝~

통깨 뿌려준 초간장 곁들여 주면

맛있는 묵은지굴파전 완성!!

재료에 소개했듯이..

하루나의 킥은 묵은지도 묵은지지만

바로 양배추였다.

당연히 요리명이 묵은지굴파전이니 묵은지가 킥이라던가

굴이, 쪽파, 하나넣은 청양고추라고 해야하겠지만,

아작아작 씹히는 양배추가 정말 신의 한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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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의 개운함, 굴과 쪽파의 조화에

아작아작 양배추가 씹히는 질감이 더해지니..

어찌나 맛있던지 젓가락을 멈출수가 없었네 ㅎㅎ

김장하며 다진마늘이 있어 다진마늘을 넣어주었는데..

톡쏘는 다진마늘향이 또 묵은지굴파전과 어우러져

그 맛을 업그레이드시켜준다.

날씨가 추워지니 물이 얼음물처럼 차가워서

부침가루 없어도 파삭파삭 어찌나 맛나던지..

파삭한 식감을 원할땐 부침이나 튀김할때 얼음물을 사용하면 좋을듯하다.

지금처럼 추울땐 얼음물이 따로없지만...

날씨가 추워지고 묵은김치도 먹을겸 부쳤던 묵은지굴파전

냉장고에 남겨진 매생이가 다음타자로 기다리고 있지만..

묵은지굴파전의 그 맛이 너무나 환상이어서

매생이전이 부치기가 싫어지네 ㅋㅋ

역시.. 겨울에 부쳐먹는 전이 ..

그리고 금방 부쳐 바로 먹는 전이 정말 최고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