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입니다..

추석 연휴에 이어 금세 찾아온 주말이라 그런지

이번 한 주간은 금세 지나가버린듯하네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요..

한 주간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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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 역시 추석 명절 전에 올렸어야 할 레시피인데..

미리 만들지 못하고 추석 연휴 동안 만들어 먹게 된 음식인지라

오늘에서야 사진 정리하고 포스팅으로 올려보네요~

이번 추석 보름달은 슈퍼 문이라 불릴 만큼

아주 크고 밝은 보름달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볼 수가 있었답니다..

아~

저기 밝은 보름달에 은토끼와 금 토끼가 방아를 찧을곤지~

카메라에 함 담아보자...이러믄서 찍어봤는데..

눈으로 보기에는 달 속에서 먼가가 보이는듯했는데

카메라 렌즈는 그걸 못 담아내더라고요..

아님 과일짱의 실력이 없어서이기도 하겠고요..

아~

남들은 득뎀한가지 하믄서 ..모 계탄 기분이라고도 한다는데..

나도 계한번 타보자규~

렌즈 질르꼬야~~~~~~~~~~~~~~~~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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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워워~~~~~~~~

명절에 빠지면 섭섭한 우리 고유의 음료..

식혜 만들어 보아요~

식혜는 엿기름가루를 우려낸 물에 밥을 삭혀만든 우리 고유의 전통 음료이지요~

엿기름은 맥아로 만든 것이니만큼 달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요..

맥아의 효능으로 소화불량,복부창만,식욕부진 구토 설사를 치료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명절이나 잔칫날 등에 음식을 먹은 뒤 후식으로 마셔주면 소화가 잘 되는 음료이기도 하지요~

아직도 시골에서는 보리를 발아시켜 엿기름으로 만들어 명절에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대부분 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해서 사용하시는 거 같더라구요..

과일짱도 손쉽게 마트에서 구입해서 식혜를 만들었답니다..

엿기름가루를 우려내기 위해

미지근한 물을 부어 잠시 불려두어여~

이때 망에다 넣고 주무르면 좀 편하게 할수있는데..

백만 년 만에 식혜를 만들다 보니 사용하던 거름망을 찾을 수가 없어

걍 손으로 주물주물 했답니다..

두 손으로 엿기름가루를 싹싹 비벼가며

식혜물을 우려내주고..

체에 받혀 국물과 찌꺼기를 분리합니다..

물의 양은 엿기름가루의 7~8배 정도 되는 양으로 잡으심 되는데

시판 엿기름가루 한 봉지에 3~4리터 정도 물이 들어가더라구요..

시판 엿기름가루를 사게 되면 물의 양이 적혀져있으니 참고 하심 될 거 같아요~

식혜물 우려내고 남은 찌꺼기예요..

아직도 한번더 주물거리면 식혜물이 나올거 같은데

귀찮아서 여기까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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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건더기는 버리지 말고..

다시 물에 불려두었다가..

식혜를 끓이다가 국물이 적다 싶으면 맹물보다는 약하긴 하지만

엿기름 우려낸 물을 추가로 넣어주는게 좋아여~

귀찮다면 버리셔도 되고요~ㅋ

이렇게 가만히 놔두면..

윗물과 앙금이 분리되는데..

 이때 윗국물만 사용해서 식혜를 만들고..

가라앉은 앙금으로는 고추장을 담근답니다..

과일짱 어렸을 땐 친정어머니께서 고추장 담는 날 식혜도 만들었던

생각이 나는고만요..

오늘은 아깝지만 윗국물만 사용하고..

앙금은 버려야 한답니다..

왜..?

고추장 담글거 아니니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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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손님상에 낼 것도 아니고 가족끼리 먹을 땐

앙금을 좀 넣어야 진하고 맛있어여..

대신 색깔은 좀 거무튀튀 해진다는거요..ㅋ

전기보온밥통에 식혜 물 넣고..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식은 밥일수록 좋음)을 넣어주어여..

그리고 보온 기능으로 스위치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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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다려야 함~

오래동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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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식혜 만들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었는데..

작은딸램..언젠가부터 식혜좀 만들어달라고 하는데

못 만들어주고 있다가.. 추석장 보러 마트 갔다가

엿기름가루가 보여 사가꼬 와서 급 만들게 된 식혜라

늦은 시간에 시작했더니..

밥통에 앉히고 난 시간이 밤 열시가 넘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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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쯤 밥통을 열어보니..

식혜가 잘 삭혀져 가고 있었어여..

여기서 한 삼십분 정도 더 놔두고 싶었는데

잠도 오고 피곤도 하고 해서 이때 삭히는 과정 종료..ㅋ

커다란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이다가 설탕 넣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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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생강을 넣거나 대추를 넣어주면

은은하고 개운한 향까지 나는 식혜를 만들 수 있답니다..

식혜를 끓이는 중 끓어오르는 거품은 잘 걷어내줘야 깔끔한 식혜 맛을 느낄수 있고요..

밥알 동동 뜬 식혜를 만드실 거면..

밥알은 설탕 넣기 전 따로 떠서 차갑게 식힌 다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과 상에 내기전 바로 넣어 주면

밥알 동동 식혜가 된답니다..

과일짱 표 식혜는 좀 거무 튀튀 하지요..??

좀 진하게 먹고 싶어 앙금을 많이 안가라 앉혀서 그렇답니다..

게다가 물양도 좀 적게 잡았어여..

윗국물만 따라서 만들면 깔끔하고 투명한 식혜 만들 수 있어욤~

냉장고에 차갑게 식혀두고..

느끼한 추석 음식 먹고 난 뒤에도 좋고..

과식했을 때도 좋은..

우리 전통음료 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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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티백 제품으로 나온 것도 있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꼭 명절이 아니어도 좋은 우리 전통음료 식혜~

한가할 때 한번 만들어보심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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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