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내서 한 냄비 가득 코다리 조렸습니다

코다리는 살도 연하고 식어도 비린내가 거의 없어

저는 코다리를 엄청 좋아합니다

코다리 1코, 4마리 조려놓고 몇끼를  먹겠지만 그래도 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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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할 코다리는 너무 두툼하고 실한 거 사면

간배게 조리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오늘도 두툼한 코다리 조리는데 총 55분 걸렸거든요

원래 조림이란게 시간을 요하는 요리이긴 한데

알면서도 조림을 만들 땐 좀 지겹단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래도 맛있으니까.... 조리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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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게나 건어물가게에서 조림용은 토막을 쳐주니

집에와 머리쪽에 말라 붙은 핏덩이를 잘 제거해야 잡내가 나지 않습니다.

주방용 솔이나 꼬치로 열심히 제거해야죠 맛있게 먹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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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조림에 들어있는 무... 정말 시원하고 맛있어요

하지만 아직 무 맛이 그저그래요

그래도 코다리 조릴 때 완충지대를 만들어 코다리가 타거나 눌러붙지 않게 해주거든요

무 큼직하게, 듬성듬성 썰어 냄비에 펼쳐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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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조림 양념은 대충 짐작 가시죠?

얼큰하게 드시고프면 칼칼하고 매운 청양고추가루 좀 섞으셔도 맛있어요

간장, 참치액 .... 간은 한가지로 하는 것보다 섞는게 맛있어요

맛술 ... 조미료 역활을 해요

생강술 ... 비린맛을 잡아줘요

올리고당 ... 그래도 단맛이 좀 있어야 맛있죠?​

다진 마늘, 다진 파 ... 듬뿍​

후추

그리고 뽀인트!!! 두툼한 재료를 조릴 땐 오일을 좀 넣어줘야 재료가 잘 물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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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집 가면 아무 것도 안넣고 두툼한 무조림 주는 것 엄청 맛있잖아요

요때도 오일이 들어가 무를 푹 무르게 하는 것을 도와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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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 물(있으시다면 멸치육수), 만든 양념의 반 정도를 넣고

무를 먼저 익혀요

무가 생각보다 잘익질 않거든요.

해서 무를 먼저 ... 좀 .... 익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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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위에 코다리를 올려놓고 남은 양념 올린 후 끓기시작하면 중불 정도에서 조립니다

생선조림을 할 때 잘 익으라고 뚜껑을 꼭 닫으면

비린내가 빠질 구멍이 없잖아요

이럴 때 도움 되는 조리도구가 조림뚜껑입니다

뚜껑을 닫은 듯 열이 날아가는 걸 막아줘 익는데 도움을 주고

구멍 사이사이로 비린맛도 빠지고

구멍 사이로 국물이 왔다 갔다해 넘치지않게도 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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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에도 간이 좀 밴듯하면 조림뚜껑을 걷어내고

국물을 끼얹어가며 조립니다

조림은 요 과정이 엄청 중요하거든요

국물을 스푼으로 떠 여기 저기 골고루 잘 뿌려줘야 조림이 맛있답니다.

이래서 조림이 힘들지만 이 과정을 안한 조림은 맛이 좀 ....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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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렇게 한 냄비 조려놓고 먹을 때마다 2-3토막씩 덜고 무도 덜어

어슷 썬 대파, 청홍고추 올려 살짝 데워 먹습니다.

코다리 양이 적을 땐

코다리에 간이 밴듯 할 때 대파, 청홍고추 올려 한김 더 올려 드시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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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 간이 아주 잘밴거 같아요

물컹한 정도도 딱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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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실포실한 코다리 살 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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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밥 위에 한점 올려 얌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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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맛있는 저녁을 먹게되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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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멋있는 조인성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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