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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요리 불족 어느날이었어요. 아빠는 저녁약속이 있어서 외출해서 아들과 저녁식사를 간단히 할 수 있는 날이었죠. 우리 뭐 먹을까 하고 물었죠. 내심 간단하게 시켜먹자는 소리가 나오길 바라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큰아들 불족을 꼭 먹어보고 싶다네요. 한번도 먹어보지못했는데 갑자기 먹고싶다며 저를 쳐보다네요. 불족 배달하는 곳 찾다가 그냥 제가 만들기로 했답니다. 
동네 시장에 맛있게 족발하는 곳이 있어요. 저희집은 족발 먹고싶으면 배달시키기보다는 이곳에서 사먹는데요. 소자 16,000원 한팩 사왔습니다. 아들을 위해 저녁시간에 얼른 시장 다녀왔다죠.
그냥 먹어도 담백한 족발인데 아들이 원하는 불족 처음으로 만들어봅니다. 아들 불타는 족발을 과연 엄마가 맛나게 만들 수 있을지 걱정하더라구요. 아들도 처음 먹어보게 될 불족이라 기대도 하는 눈치였어요. 꼭 불타는 족발로 만들어달라고 신신당부하는 아들..
 
양념장 넉넉하게 만들어봅니다. 고추가루, 고추장, 올리고당, 미림,매실엑기스, 다진파, 다진 청양고추, 핫소스 그리고 카레에 들어있던 매운 소스 처음 만들어보는 불타게 매운 양념이라 맛보며 매운 정도 결정했습니다.
맛있는 족발이 있으니 양념만 만들면 불족 금방 완성이죠. 달군 팬에 족발과 양념을 넣고 볶아줍니다.
양념이 탈 수 있으니까 너무 센불에 하면 안되구요. 아들이 껍질 부분은 그리 좋아하지 않게 팬 아래로 하게 해서 볶아주었습니다.
매콤하게 보이시나요? 불족 초간단으로 완성했습니다. 아들 주방에 와서 한개 먹어보더니 완전 맛있다고 하네요. 후후
처음 만든 음식 아이들이 좋아하면 저도 더없이 좋은데요. 불족 제대로 완성했나봅니다.
불족에 채썬파 좀 올렸습니다. 제가 맛을보니 양녕장에서 맛을 봤을때 보다 더 매워졌더라구요. 보기좋게 하려는 의미도 있었지만 매운맛 좀 잡아주려고 했답니다.
파을 올려주니 아들이 더 좋아하는 거 같네요.
족발 사오면서 쿨피스도 한병 사왔답니다. 불타는 족발로 만들어 달라고 해서리 구색 좀 맞추었네요. 아들들 너무나 맛나게 싹 비웠어요. 쿨피스도 한병 싹 비우고 말이지요. 불족 처음 맛 본 큰아들이 이제 불족 맛은 이것으로 기억하겠다고 합니다. 간단한 요리가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요리가 되었네요. 맛난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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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봄민희
행복한노란장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