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죽/단호박죽맛있게만드는법/호박범벅만들기

이웃님들은 단호박으로 뭐 해드시나요~

저는 오늘 단호박죽을 만들었어요

공원에서 노란 은행잎을 보고 들어왔더니 뜬금없이 노란단호박죽이 먹고싶어지네요

ㅎㅎㅎ~노란색이 비슷하게 연상이 되었나봐요

조금씩 기온도 낮아지고 나뭇잎은  하나 둘  물들어가니 ~왠지 스산한 감정이 드는 요즘에

노란색 단호박죽을 한그릇 따끈하게 먹으면 딱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단호박만 넣으면 심심한 것 같아서 단호박범벅처럼 만들었어요

영양만점 콩도 넣고 달콤한 밤도 넣고~냉동실에 있던 떡도 썰어넣었어요

찹쌀가루는 기본이구요

건더기가 씹히는 단호박범벅이라 더 좋은데요

-단호박죽재료준비-

단호박350g  고구마50g  콩50g  밤140g(10개)  찹쌀가루80g

  떡100g  설탕2큰술  소금 1/4작은술  물2컵(400ML)

찹쌀가루는 찹쌀을 1시간 동안 불려서 물을 쪽 뺀뒤에

미니믹서기로 갈아서 준비했어요~

가루가 남으면 김치담글 때 풀을 쑤시면 되니까 남아도 걱정마세요 ㅎ

마트에서 파는 습식찹쌀가루를 쓰셔도 되는데

바짝마른 가루는 똑 같은 무게라도  훨씬 더 많은 양이니까 줄여서 넣어주세요

오랜만에 전자렌지 압력솥을 쓰려고 꺼냈어요

솥에 깍둑 썰어놓은 호박과 고구마를 넣고 물을 2컵 부었어요

뚜껑을 닫아서 렌지에 돌릴거예요~

일단 전자렌지에서 12분을 돌렸어요

압력밸브가 내려간 뒤에 뚜껑을 열었더니 잘 익은 것이 보여요

익은 호박과 고구마를 믹서에 넣고 갈거나

도깨비망망이로 갈아주시면 돼요

저는 오늘 주걱으로 으깼는데도 잘 으깨지네요

호박이 워낙 잘 물렀더라구요

믹서를 꺼내는 것도 사실 구찮거든요~조금 덩어리가 있다해도 별 지장은 없잖아요 ㅋ

갈아놓은 호박에 찹쌀가루를 넣어주시구요

밤과 콩도 넣었어요~

콩은 딱딱한 콩이 아니고 강낭콩이라서 그냥 넣어주면 되는데

딱딱한 콩은 미리 익혀줘야 할 것 같아요

여기에 분량의 설탕과 소금을 넣어주시구요

참참~갑자기 냉동실에 있는 떡이 생각났어요

냉동실에 두면 잘 안먹게 되는데~~팥죽에 넣는 새알처럼~

호박죽에 넣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얼릉 떡을 꺼내서 렌지에서 해동시키고 밤톨만한 크기로 잘랐어요

떡도 같이 넣었다는~

모든 재료를 다 넣어서 섞은뒤  뚜껑을 닫아서 다시 전자렌지에 10분을 더 돌렸어요

압력밸브가 내려간 뒤에 뚜껑을 열어보니 요런 호박죽이 완성됐네요~

일단 렌지에 만드니까 무척 간편하네요

죽이 퍽퍽 튀어오르지도 않으니까 좋은데요

가을을 닮은 노란 단호박죽이 완성됐어요

단호박은 그냥 쪄먹어도 맛있고~

이렇게 죽으로 만들어도 맛있어요

소화기가 약한 환자들이나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도 너무 좋죠

베타카로틴도 듬뿍 들어있는 영양덩어리니까요

아기들 이유식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물론 다이어트하는 분들께도 짱이죠~

호박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거든요

단호박의 노란색소는 베타카로틴인데

우리 몸에 들어가면 바로 비타민A로 전환되거든요

그래서 눈건강에 아주 좋아요

학교다닐 때 비타민A가 결핍되면 야맹증에 걸린다고 엄청 외워댔잖아요

주입식 교육이 다 나쁜 건 아닌것 같아요

그 때 아무 생각없이 외웠던 것들이 지금도 불쑥 떠오를 때가 많더라구요 ㅎㅎ

단호박으로 죽을 만들면서

조금씩 남아서 냉장고에 박혀있는 고구마와 떡을 해치웠더니

괜시리 기분까지 상쾌해지네요

맛있게 먹던 음식도 조금씩 남게되면 손이 안가더라구요

만들 때 양을 줄여서 남지 않게 만드는 게 좋겠어요

먹고 남은 것은 아무래도 맛이 떨어지니까요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가네요

내일을 준비하며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키친업 감사합니다

가지넣고 만든 가지파니니샌드위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