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스테이크 9~10개 기준) -

돼지고기 다진 것 500~600g, 소고기 다진 것 500~600g, 양파 1개, 빵가루 10숟가락, 

달걀 1개, 소금 1/2숟가락, 후춧가루 1/2숟가락, 로즈마리or바질(생략 가능)

※보통 돼지고기 300g + 소고기 300g 하면 4~5개 정도 나온답니다.

※돼지고기, 소고기의 비율은 꼭 1:1이 아니어도 괜찮답니다~ 주머니 사정에 따라 다르게!

※로즈마리or바질은 생략 가능하고, 대신 소주나 우유 두 잔 부어주세요(소주잔 기준)

소스 재료(스테이크 4개 기준) -

우스타 소스 8숟가락, 스테이크or돈까스 소스 5숟가락, 케첩 3숟가락,

물엿 5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양송이버섯 6개, 물 반 컵

※소스는 그냥 스테이크/돈까스 소스만 사용하셔도 별 상관 없어요:D

돼지고기가 소고기 다진 것이에요.

전 합해서 1100~1200g 정도 사용했어요. 두 근 정도^.^

부위는 딱히 상관없고요~ 정육점에서 재료 사실 때

"떡갈비 만들 거예요!"라고 하면 알아서 싸고 좋은 부위로 주실 겁니당ㅎㅎㅎ

소고기는 한우면 당연히 좋겠지만, 가격의 압박이 있으므로...

게다가 오늘은 그냥 고기 구워먹는 게 아니니까 수입산도 괜찮아요.

전 호주산 사용!

양파는 최대한 잘게잘게 다져주세요!

한 번 볶아서 사용할 거예요^.^

이유는 밑에서...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서 양파를 재빨리 볶아주는데요.

굳이 볶아서 사용하는 이유는, 생양파를 고기반죽에 넣어서 굽게 되면

양파 속에 있는 물이 나와서 스테이크맛이 떨어져요ㅠ.ㅠ

그러니 번거롭더라도 꼭! 익혀서 사용해주세용!

이 정도로 양파 색이 변하면 불을 끄고 잠깐 식혀줍니다!

이제 고기반죽을 하면 되는데요~

소고기, 돼지고기에 볶은 양파, 소금, 후춧가루, 빵가루, 로즈마리or바질을 분량대로 넣고 열심히 치대주세요!

전 집에 로즈마리 있길래 넣었는데, 없으면 그냥 소주나 우유 좀 넣어주세요:D

재료에 구애받지 맙시당!!!

인내심을 가지고 부지런히 치대다보면 이렇게

약간의 점성이 생기면서, 고기반죽이 완성된답니다*_*!

이제 이걸 먹기 좋은 크기로 분배해야겠죠?

자, 도시락 뚜껑이든 반찬용기 뚜껑이든 

하다못해 된장통 뚜껑이든 상관없어요! 주전자 뚜껑도 OK! 

동그란 뚜껑에 랩을 깔고 고기반죽을 꾹꾹 눌러담아주면...

이렇게 똑같은 크기로!!! 똑같은 두께로!!!

함박스테이크 모양이 나온답니다:D

나름 생활의 발견인데... 모두 알고 계셨던 거라면 죄송...

여튼! 당장 먹을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한 장씩 꺼내서 구워드심 돼요^.^

저는 9장 나왔어요~>.<

크기 비교를 위해 집에 있던 라면스프와 비교샷!

어느 정도 크기인지 짐작 가시죠?

두께는 1.5cm 정도였어요^_^

자, 이제 소스를 만들어볼게요.

이 재료들을 냄비에 담고 약~중불에서 은근하게 끓여주심 완성이랍니다.

중간중간에 맛 보면서 필요한 재료 가감해주세요^*^

다진마늘을 넣어주니 한결 더 맛나더라고요:D

사실 함박스테이크 소스는 그냥 스테이크 소스나 돈까스 소스를 사용해도 되지만,

오늘은 좀 호화롭게 먹어보고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을 많이 썼답니다^_^

걸쭉한 소스를 원하시는 분들은 전분가루+물을 잘 풀어서

소스 끓이는 막판에 부어주시면 끈적끈적한 소스가 되니 참고하세요!

저는 집에 전분가루가 없길래 생략... 덕분에 물같은 소스가 됐어요ㅠ.ㅠ

이제 소스도 만들었으니, 모두 함께 스테이크를 구워보아요!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강불에서 함박스테이크 앞/뒷면을 익혀줍니다!

강불로 이렇게 겉면을 다 익혔으면,

그 때부터는 약불로 불을 낮춰서 속까지 천천히 익혀주세요!

저는 5~6분 정도 익혔어요! (다 합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불을 유지하면 고기 겉은 타고, 속은 덜 익고요...

약불을 유지하면 속까지 다 익기는 하는데 육즙이 다 빠져나와서 고기가 퍼석퍼석해져요!

약불인 상태에서 이렇게 뚜껑을 덮어주면

속까지 촉촉하게 잘 익고, 밖으로 기름이 튀지도 않으니 일석이조랍니당!

자, 이제 거의 다 끝났어요!

어떻게 드실 지는 만드는 사람 마음인데요.

저처럼 후라이팬이나 철판에 올려서 드실 분들은

1. 소스를 깔고

2. 그 위에 익힌 스테이크를 깔고

3. 소스를 한 번 더 끼얹어준 뒤에

4. 한 번 더 뜨겁게 끓인다

이 순서를 지켜주심 되고요.

그냥 접시에 덜어서 드실 분들은

스테이크 위에 소스 끼얹어서 준비하시면 된답니다^o^

아참,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선택을 하셔야 되는데요.

바로~ 반숙후라이를 얹을 것이냐, 말 것이냐! 입니다ㅋㅋㅋㅋ

저는 고민도 안 하고 얹었어요.

개인적으로 함박스테이크의 생명은 위에 올려진 반숙후라이라고 생각하기 땜시...

이것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심 될 듯 합니당^*^!

여하튼...

열심히 굽고 볶고 끓이고 한 끝에 완성된

함박스테이크 대령입니다~~~~>.<

비쥬얼 어택이죠? 으앙 듀금ㅇ<-<

소스를 끼얹고 한 번 더 구워낸 스테이크는

소스가 어느 정도 스며들어 더욱 더 촉촉하고 간간하니 맛나답니다:D

반숙후라이가 약간 지저분하게 됐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일단은 만족!

양파랑 버섯도 구워서 올려봤는데 생각보다 훌륭한 효과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서 사먹는 함박스테이크, 절대 안 부럽죠!

뜨거운 소스와 스테이크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답니다^o^

소스에 다진마늘을 넣은 건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굿!

슥슥 썰어보니...

딱 알맞게 익은 스테이크 속, 보이시죠?

육즙도 그대로! 씹는 즐거움 역시 완벽했답니다^.~

냠냠~

반숙후라이는 노른자를 이렇게 터뜨려서 먹어줘야 제대로죠!

촌스러워도 맛있으면 장땡입니당ㅎㅎㅎㅎ

외식하는 기분 제대로 느끼게 해준 함박스테이크,

도전욕심 마구마구 생기지 않나요?^o^

소요시간이 조~금 길긴 했지만

그런 걸 다 잊게 해줄 정도로 고퀄리티를 자랑한 함박스테이크! 

아이들 생일 때 만드시면 폭풍호응 얻을 것 같고요~^*^

소고기와 돼지고기 비율은 주머니 사정에 따라 조절할 수 있으니

그냥 고기 구워먹는 것보다 더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가끔씩 그리웠던 함박스테이크의 맛,

이제 어디 가서 사먹지 말고 집에서 즐겨보자고요^o^

지금까지 함박스테이크 만들기였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출처 - ♡호경아의 부엌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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