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단호박은 단단해서 칼이 잘 안들어가니까 손 조심해서 자르셔야 해요.

호박씨는 수저로 퍽퍽 긁어내면 깨끗하게 떨어져나가요.

호박껍질을 벗겨내실거면, 전자렌지에 5분정도만 돌려줘도 익어버려서 껍질 벗기기 쉬워요.

근데 저는 껍질 안 벗겼어요. (그래도 살짝 익혀서 삶으면 훨씬 빨리 만들었을텐데)

냄비에 절반정도 물을 부어 끓인 뒤 빨리 익으라고 단호박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넣고 익혀주세요.

그리고 단호박죽 만드시는 분들 레시피 살짝 보니까 늙은 호박도 아닌데 다 껍질을 벗기시더라구요.

왜?

우리 단호박 삶아서 껍질도 다 먹잖아요. 껍질에 좋은 성분이 있다고 들었는데?

단지, 노란색을 위해서 껍질을 벗기는 거라면 집에서 만드는 우리가 먹을 음식에는 굳이 껍질을 벗겨낼 필요가 없겠죠.

단호박 껍질까지 드실거라면 무농약 단호박으로 사용하세요.

뒤적뒤적 맛있게 익어가고 있어요.

이대로 조금씩 떠먹어도 맛있는데

식으면 당도가 조금 떨어지죠.

울 엄마는 조금 어린이 입맛이라서 조금 달게 드시는데

엄마를 위해서 팥앙금을 넣어보려구요.

실은 집에서 빙수 만들어 먹으려고 하는데, 팥 삶기 귀찮고 세일하길래 팥앙금통조림 샀는데

집에서 얼린 바나나에 팥앙금 올려먹고 자꾸 퍼묵퍼묵 하게되더라구요.

그냥 호박죽에 넣어서 빨리 없애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은거 팥앙금 다 긁어서 투하 !

전 찹쌀가루 안 넣었어요. 그냥 단호박 본연의 맛을 즐겨야 이것저것 추가하지않아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니까요 !

근데 빙수용 팥앙금 넣은건 뭐니-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방법이 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

조금만 넣으면 문제되지않아요. 더 맛있게 단호박죽을 즐길 수 있죠.

이런식으로 완성됩니다.

우아, 진짜 맛있따♡

역시 달달이가 조금 들어가줘야 맛있나봐요. 간은 특별히 안해줬어요.

소금, 설탕으로 간해주는데 저는 팥앙금을 넣었으니 소금 살짝 한꼬집만 추가.

따뜻한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단호박 껍질까지 넣었더니 오히려 씹히는 식감이 더 좋아요.

부드러운 호박죽을 원하시면 믹서에 한 번 갈아서 끓이시면 됩니다.

만들어서 바로 사진 한 장 찍어두고 말았는데

엄마가 운동 다녀오셔서 맛보시더니 맛있다며 한 그릇 뚝딱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식은 다음에 냉장고 보관하세요.

식지않고 온기가 있는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 안 온도가 순간 떨어져서 다른 음식 맛에도 변화를 줄 수 있어요.

역시 단호박죽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차갑게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

아, 이런 퓨레스러움 !

냉동실에 얼려둔 단호박 모찌로 올려줘요 :)

이거이거 비주얼은 환상적인데요?

이 맛을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굉장히 퓨레스러워요.

퍼묵퍼묵 껍질도 살짝 씹히는 느낌에 통팥앙금도 있으니 달콤하기도 하고 :)

차가우니 더욱 맛있어요.

정말 간단하게 단호박죽이 만들어지니까 퇴근하고 집에서 만들고 자도 문제 없어요.

모닝빵 손으로 뜯어서 안에 단호박죽퓨레 넣고 단호박 모찌도 한조각 넣고 먹어보려구요.

오메, 이 환상적인 맛 ! 단호박죽도 맛있는데 모찌까지~~~~~~ !

이거 징짜 먹으면서 눙물이ㅜ

엄마도 너무 맛있다며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않으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 모닝빵은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췄다는거. 키킥.

처음은 다이어트용 단호박죽으로 시작했다가 먹방 단호박퓨레모찌모닝빵으로 변신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게 먹고 운동하면 되죠 :)

평생 안먹고 살수없잖아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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