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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해피투게더란?
밤에 혼자 정신 나간 아줌마처럼 혼자 웃는 것...
아이들 강제로 재우고 혼자 보는 것..
다음날 야간매점 따라 하는 것..
사실 TV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러.나..
밤에 아이들 관리가 끝나면 혼자 TV를 슬그머니 켜서 혼자 웃고 보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해피 투게더입니다.
아이들도 너무 보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아이들을 강제로 재우고
혼자 깔깔대면.. 봅니다.
퇴근이 늦은 남편을 기다리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그 중에서 야간매점은 꼭 시청하는 편입니다.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보면서
저도 초 간단 레시피를 자꾸 생각해 보기도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이 가장 좋은 이유는...
유재석과 박명수가 맛 없는 메뉴는 맛 없다고 이야기 한다는 점.....입니다.
요 때가 가장 웃겨요.^^
어제 제가 따라한 메뉴는 예전에 방영된 적이 있는
정준하의 명란운동회입니다.
누가 이름을 이렇게 잘 지었는지..^^
명란운동회는 삶은 라면과 버터에 볶은 명란젓을 비벼 먹는 레시피입니다.
명란 스파게티 간단 버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정준하의 명란운동회 - 명란젓라면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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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라면 사리면 1개, 명란젓 1큰술, 버터 10g, 홍고추 1/2(또는 청양고추), 우유 100ml, 구운 김 약간 |
재료는 명란젓을 빼면 집에 늘 준비되어 있는 재료들입니다.
원래 정준하의 명란운동회는 우유를 넣지 않았는데..
너무 빡빡할 것 같은 생각에 제가 추가로 더 넣었습니다.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것은 생크림을 추가하면 외식메뉴인 명란 스파게티 맛이 얼추 날 것 같습니다.
홍고추는 잘게 썰어 주세요.
명란젓은 껍질은 제거하고 알만 준비해 주세요.
명란젓 가운데에 칼집을 낸 후...
칼등을 이용해서 긁어 주시면 껍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라면 사리는 끓는 물에 넣고 살짝만 익혀 주세요.
너무 익히면 안 되니.. 꼬들꼬들한 상태에서 꺼내 물기를 빼고 면만 준비해 주세요.
달군 팬에 버터를 넣고 녹인 후
명란젓과 고추를 넣고 볶아 주세요.
우유를 넣고 살짝 조려 주세요.
우유가 어느 정도 졸았으면 라면 면발을 넣고 버무려 주신 후 불에서 내려 주세요.
구운 김을 잘게 잘라서 올려 주시면 됩니다.
명란젓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별도의 간은 안 하셔도 됩니다.
청양고추(홍고추) 때문에 칼칼하게 매운맛과 명란젓의 짭조름한 맛이 잘 어우러진 요리입니다.
물론 우유와 생크림, 명란젓을 넣은 외식메뉴 명란 크림스파게티보다는 맛에서 떨어지지만..
야식으로 이 정도면 훌륭한 것 같습니다.
큰 아들이 저녁으로 먹었는데.. 맛이 좋다고 합니다.
제가 맛을 봐도 무난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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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포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