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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요리]유자청 소스를 곁들인 우엉찹쌀구이
주말에 가락시장으로 운동을 갔다가 우엉과 연근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요즘 음식은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아서 살이 계속 찌더라구요.
그래서 가락시장까지 걸어 갔다 오는 운동을 했답니다.
가락시장까지 걸어가서 채소만 잔뜩 사가지고 왔습니다.
들고 오는데 무거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신 이런 죽노동 운동 하지 말아야지.. 결심하지만.. 아마 다음주에도 또 운동가고 있는 저를 발견할 것 같습니다. ^^
울 아들은 야채만 사가지고 온 것을 보더니 울상만 짓더라구요.^^
우엉 한다발을 사가지고 왔는데..
연근을 간장에 먼저 조렸기에 또 우엉까지 간장 조림을 하기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전 개념의 우엉 찹쌀구이를 해 보았습니다.
채소에 밀가루 옷을 입혀 구운 것이 전이라면..
우엉찹쌀구이는 우엉에 찹쌀가루를 묻혀 구운 일종의 우엉전인 셈입니다.
전과 다른 점은 찹쌀을 묻혀 구웠기 때문에 더 바삭한 식감이 있다는 점입니다.
반찬으로도 좋지만 군것질 거리로도 좋은 메뉴입니다.
유자청에 찍어 먹으면 고급 과자 먹는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맛있는 우엉찹쌀구이랍니다.
사찰요리에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이구요.^^
만드는 과정도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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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3뿌리, 찹쌀가루 1/2컵, 식용유 적당량,
유자청소스 : 유자청 1큰술, 물 1큰술 |
우엉을 껍질을 벗기자마자 4-5cm 길이로 잘라 식초물에 담가 주세요.
우엉은 갈변이 잘 되는 식품이기 때문에 식초물에 담가 두어야 갈변현상을 늦출 수 있고 우엉 특유의 아린맛도 완화시켜 줄 수 있습니다.
김이 오른 찜통에서 약 5분 정도 쪄 주세요.
5분 정도 찌면 약간 설컹거리면서 부드러워집니다.
찐 우엉을 반으로 칼집을 낸 후 밀대로 밀어 주면 사진과 같이 납작하게 됩니다.
납작하게 민 모습입니다.
우엉에 찹쌀가루를 앞 뒤로 넉넉하게 묻혀 주세요.
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약불에서 우엉을 노릇노릇 구워주세요.
너무 간단하지요.^^
언뜻 보면 갈치구이 같기도 합니다.
사실 우엉 그 자체 맛만으로는 아이들이 잘 먹지 않습니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그냥 먹어도 바삭바삭해서 맛있지만..우리집 아이들은 잘 먹지 않더라구요.
제 입맛에는 너무 맛있었는데...
아무튼 저와 남편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유자청 소스를 곁들여 주니까 잘 먹더라구요.
우엉찹쌀구이를 유자청소스에 찍어 먹으면 달달한 맛과 바삭한 맛이 잘 조화를 이루어 맛있답니다.
유자청이 너무 되직한 관계로 물 1큰술을 넣고 섞어 주었습니다
첨가하는 물의 양은 취향껏 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찰요리의 대명사
우엉찹쌀구이를 야밤에 하고.. 야식으로 먹은 예쁜포비입니다.
아웅~~ 이번주는 이래저래 일이 많네요.^^
그래도 바쁘게 사는 것이 행복이다~~ 라고 생각하니 다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외출을 했다가 오후 늦게 집에 들어와서 아이들에게 약간 소홀했네요.^^
내일은 울 아들을 빡세게 잡아 주어야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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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포비
초보주부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