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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학동창모임이 명동에서 있었는데
웬지 명동이란 장소에서 오는 이미지 때문에 살짝쿵 얇게 입었더니 아주 춥더라구요.
친구말이 "추워서 털달린 옷을 입는게 난 괜찮은데 남들 보기에 좀 그렇네"
저도 공감이예요.
그저 뜨뜻하게 입고 내가 안추우면 그만인데
명동이란 장소와 봄이 오고있단 급한 마음에 좀 얇은 겉옷에
급하게 나가느라 머플러도 안둘렀더니
집에 들어설 때까지 추워,추워를 입에 달고 왔답니다.
이런 날 딱 어울리는, 뜨거운 멸치국물에 송송 썬 김치 올린
김치말이국수~~~
이웃님들도 같이 한그릇 드셔보세요.
* 멸치 육수 내기 *
냄비에 물 10C, 멸치 20g(손으로 욕심껏 한주먹), 다시마 1조각(사방 10cm크기),
양파 1/4개, 대파 1대(뿌리까지 넣으면 더 맛있어요), 마른고추 1-2개(멸치냄새를 잡아줘요)를
넣고 약불에 올려두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마가 점점 ....커지지요.
다시마는 뜨겁거나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에서 더 잘우러난답니다.
냄비 바닥에서 물방울들이 올라오기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냅니다
물론 아깝단 생각이 들어 더 끓이고 싶지만
다시마에서 나오는 끈근한 진이 국물맛을 쓰게한답니다.
채쳐 조려드셔도, 국수고명으로 드셔도 되지요.
센불에서 멸치를 우립니다.
다시마가 우러나는 동안 멸치맛도 우러나고 있었잖아요.
센불에서 5-10분 정도만 끓여주세요.
멸치도 너무 오래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난답니다.
예전에 할머니들은 아까워 멸치가 흐믈흐믈할 때가지 푹~~~ 끓였지만
이렇게만 끓여도 멸치맛은 이미 다 우러났답니다.
멸치, 양파...등을 건진 멸치육수 3C에 참치액+국간장 1.5T, 후추를 넣고
파르르 끓여주면 맛있는 김치말이 국수 멸치육수가 만들어진답니다.
육수간이 조금 센듯해야 국수를 말았을 때 간이 맞아요.
송송 썬 김치 150g에 다진 파 1/2T, 설탕 1/2t(김치 신맛을 줄여줘요), 다진 마늘 1t
참기름, 통깨 넣고 조물 조물 무칩니다.
김의 향이 나는 멸치국수가 더 맛있지않으세요?
김가루도 올려줍니다.
삶은 소면 100g을 또아리쳐 그릇에 담고
팔팔 끓는 멸치국물 양껏 부어주고 송송 썬 김치 올린 후 김가루 올립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국수 드실 댄 후르륵 소리내어 드셔도 괜찮다는 거 아시죠?
후르륵, 후르륵~~~ 얌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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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초보주부댕이
예예참살이푸드뱅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