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맛살샐러드.

시댁에 내려갈때면 잔뜩 만들어서 가져가는 음식중 하나예요.

입맛이 된장인 어머님도 요 오이맛살새러드를 무척 좋아하세요.

저보다 이 샐러드를 더 기다리는 것 같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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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단한 레시피인데요,

제가 워낙 손이 커서 양을 많이 했어요.

그점 감안해주세요~

오이맛살샐러드 막무가내 재료

오이 5개, 맛살 적당히, 양파 1개, 파프리카 2개,

마요네즈, 머스타드, 소금, 흰후추, 설탕, 레몬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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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닦아 적당한 길이로 자른후에

돌려깎기를 해서 채를 썰어요.

그리고 소금에 절여둡니다.

오이속 씨는 물컹거려서 넣지 않아요!

양파를 채썰기할때는 밑둥을 세워서 결방향대로 썰어야

처음부터 끝까지 모양과 길이가 똑같이 썰어진답니다.

가능한 얇게 채썬 양파를 소금을 약간 푼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줍니다.

파프리카는 여러가지 색이 있지만

빨강색이 많이 들어가면 샐러드가 전체적으로 어지럽더라구요.

주황색의 맛살과 초록색의 오이가 있으니

이왕이면 노란색으로 색깔도 균형을 맞추는 게 좋아요.

파프리카 손질은 위아래 밑둥을 잘라낸다음,

세로로 한군데를 잘라내서 속에 있는 씨를 포를 뜨듯이 제거합니다.

파프리카가 두껍기 때문에 최대한 얇게 채를 썰어요.

맛살은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있지만

저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대용량제품으로 크래미를 썼어요.

일반 긴~ 맛살은 맛도 덜하기도 하지만,

가늘게 찢어야 하는데 잘 안찢어지거든요.

손으로 살짝 눌러주면 결대로 잘 찢어져요.

맛살을 결대로 잘 찢어 준비합니다.

소금에 절인 오이와 양파, 파프리카는 꼭 짜주세요.

그래야 물이 생기지 않아요!

기본적으로 마요네즈로 버무립니다.

이때 머스타드를 넣으면 더 맛이 풍부해져요.

허니머스터드를 사용할 경우 나중에 설탕넣을때 조절하세요.

흑후추는 마요네즈로 버무릴때 눈에 잘 띄니까 백후추를 이용하세요.

맛도 향도 조금씩 다르답니다.

레몬즙이 있다면 금상첨화!

샐러드가 두배쯤 맛있어지는데 없다면 레몬액을 사용해도 좋은데

향이 별로 안나더라구요.

소금은 기본재료에 밑간이 되어 있어서 거의 안넣어도 되구요,

맛살에서 단맛이 있기 때문에

설탕도 간을 봐가면서 조절해야 해요.

마요네즈 외에는 머스타드, 백후추, 레몬즙, 설탕, 소금은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된답니다.

이가 없음 잇몸인거죠!

주재료만 달리하고 요 양념들을 그대로 응용해서 다양한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답니다!

이제 슥슥 버무리면 끝!

워낙 많은 양이라서 맨손으로 했어요.

장갑끼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깨끗이 씻었답니다.

요 엄청난 양이 지난 주말, 시댁에서 이틀만에 사라졌어요.

우리가족 저녁식사 반찬으로도 내었어요.

"경민이꺼" 접시인 루미낙 토이스토리 접시에 담았는데,

자세히 안보면 그냥 예쁜 유리접시같죠??

오이의 아삭한 식감과 가늘게 채썬 재료들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어우러진답니다.

레시피는 무척 간단하죠?

저는 복잡한 레시피를 별로 안좋아하고, 계량하는 것도 별로 안좋아해요.

그냥 맘가는 대로, 가능한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해결하려고 하거든요.

간단한 거지만, 이것도 그렇게해서 탄생한 레시피예요.

모닝롤에 샐러드를 넣고 미니샌드위치로 먹어도 좋답니다.

오이맛살샐러드는요

반찬으로, 간식으로, 어머님 선물로도 두루두루 좋은 메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