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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강원도에 다녀오셨다는 분이 아주 유명한 청국장이라시며
청국장 한덩어리를 함께 주셨는데요.
이것으로 서울에다 청국장집을 내 보시겠다 합니다.
얼마나 맛있게 드셨던가 말씀하시는 내내 입에 침이 마르질 않으시네요.
조미료는 전혀넣지말고 육수는 자작자작하게...
포인트는 달래뿌리가 들어가야 더 맛있다는데 마침 달래 한묶음이 있어 발품을 줄였습니다.
과연 맛이라면 한 맛하시는 분이 칭찬하시는 청국장...
어떤 맛이 날까... 끓여봅니다.
청국장엔 역시 밥을 비벼먹어야 제맛이지요...?
우거지도 무쳐놓고 생채도 해 놓았네요.
청국장 한덩어리를 넣고...
호박도 넉넉하게 양파도 썰어주고...
시원함이 더 하라고 무우도 삐져넣습니다.
매콤함이 좀 잇어야 좋겠죠...?
청양고추 2개를 썰어주고...
달래는 듬뿍... 한묶음을 다 넣습니다.
저희는 어묵도 좀 넣어주는데요.
삼겹살 좀 다져서 넣어주면 그 식감이 참 좋습니다.
그런다음 역시 쌀뜸물를 육수로 자작하게 부어서...
바글바글 끓여주다...
된장 한수저...고추가루 한수저..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우거지는 얼갈이 속살을 사용했구요.
양념과 함께...
조물조물 무쳐주면 이리 맛난 우거지 무침이 됩니다.
반찬하나는 확보를 했구요.
무우생채도 만들어 줍니다.
양념을 넣고...
바락바락 무쳐주면...
역시 비벼먹는데 빠지면 안될 생채무침이 만들어 졌네요.
시뻘건 생채...
역시 비빔밥에 꼭 들어갈 완소 식품이죠.
그 틈에 청국장이 다 끓여졌네요.
대파를 썰어넣어주면 요리는 끝~~
그런데 뭔가 아쉬움이 자꾸 드네요..
이리 아쉬움이 든다는건 뭔가 하나 빠졌다는 이야기~~
두부를 썰어넣는다는게 그만 잊어버렸네요.
중간에 뭐하나 빠졌다고 멈추지마세요..한가지 빠져도 맛은 아주 그만 이니까요.
밥위에 만들어놓은 반찬과 청국장을 덜어 비벼봅니다.
과연 강원도에서 제일 맛있다는 청국장이 어떤 맛일까..?
한수저 떠 넣어봅니다.
두부는 안 들어갔지만 달래가 통째로 들어가 더욱 감칠맛이나고...
냄새는 좀 나지만 맛은 아주 그만이네요.
다만 물맛이 다르니 그 맛이야 강원도 원조집에서 먹는 맛을 따라가긴 좀 미흡하지만
그래도 식구들이 맛있다!!를 연발합니다.
섞섞비벼 한수저 가득 입안으로 넣어주니...
이것이 꿀맛이 아닐런지...
뭐~~ 잘하는 집들 맛은 비법들이 있다는데 그저 식구들과 함께 먹는
그 맛이 보약을 먹는 그런 느낌일 테구요.
깻잎장아찌에 싸먹는 청국장맛에...우리음식이 더 좋은것 같네요.
아무리 좋은 음식도 내 몸과 맞아야 그 기쁨과 즐거움이 더 큽니다.
이제 올 한해도 이틀밖에 남지 않았네요.
올 한해는 어떠한 일들로 식구에게..주변 이웃들에게 즐거움을 주셨나요.
때론 뜻하지않음으로 실망도.. 또 열심히하는 마음으로 기쁨도 함께 했지요.
부족한 요리 솜씨지만
넉넉하게 보아주신 이웃님들...블로그 친구들...
늘 힘을 주시는 말씀.. 댓글 한마디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인연이 참 소중하다는걸
새삼 느끼며 하루를 열어보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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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거사
푸키베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