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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리는 영양많고 깔끔한 갈비탕입니다.
따끈하게 끓여 한그릇 주고싶은 아이가 있어 팔을 걷어부쳤네요.
친구 아들이 오늘 신병훈령소 입소를 합니다.
그저 한끼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음 하는 마음으로요~~
제가 군대에 갈땐 주변지인들이 족발을 참 많이도 사 주셨는데...
그 족발덕에 신병훈련 받는 내내 그리 힘들지 않았지요.
이 한그릇 갈비탕~~ 얼마나 힘을 줄진 모르겠지만
마음만이라도 그러고 싶네요.
갈비를 챙겨준 친구...
소갈비를 얼마나 많이 줬는지...이리 갈비탕을 또 끓여먹을 수 있는 양이네요.
결국 마지막 갈비탕은 그집 아들 차지가 되었습니다.
우선 핏물을 빼기위해 찬물에 푸욱~~ 갈비를 담궈두고..
맑은 갈비탕은 좀 오래 담궈둬야 핏물이 깨끗하게 제거가 됩니다.
전 대략 6시간정도 담궈둔것 같네요.
자~~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요..?
찬물에 갈비가 잠길많큼 찬물을 붓고 우선 초벌로 끓여냅니다.
그리 오래 담궈놨는데도 불순물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끓어오르면 갈비를 채반에 담고 흐르는물에 깨끗하게 씻어
큰솥에 갈비를 넣고 넉넉하게 물을 부어준후 끓입니다.
그런틈에 무우와 양파 1개, 대파 3뿌리, 청양고추 5개, 다진마늘 1수저,
생강 반수저를 준비하시고...
재료를 솥에 넣습니다.
사태살을 조금꺼내 함께 삶아 고명으로 사용을 할꺼구요.
소금과 후추 소주 3잔을 넣고 팔팔 끓여주면 제법 진한육수가 만들어 지기 시작하는데요.
갈비탕에 들어갈 당면 한줌은 물에 담궈 흐물거리게 해주고...
끓는 갈비탕에 넣고 끓여줍니다.
사태살은 손으로 찢어놓고 청양고추와 대파는 어슷어슷 썰어둡니다.
잘 끓여진 갈비탕한그릇 질펀한 그릇에 가득 담아줍니다.
두툼한 갈비와 사태살... 거기에 당면까지...
고급 갈비집 식사로 나오는 갈비탕보다 훨씬 좋아보이지요?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한대접만 먹어줘도 몸이 가뿐해질것 같은데...
틈실한 갈비까지 먹어주면 제대로 보신을 하는거지요~~
이제 슬슬~~ 시식을 해 봅니다.
먹기전 후추가루를 조금뿌리고...
푸욱 삶아 입만대도 홀라당 벋겨지는 갈비살을 뜯어줍니다.
그저 갈비탕은 뜯는재미도 아주 큰 즐거움이지요.
탱글거리는 당면은 또하나의 뽀나쑤~~~
따뜻한 밥 한공기 갈비탕에 말아주면~~
이미 마음이 포근해 지네요.
자~~ 한수저 입안으로 가져가 볼까요~~?!!
갈비탕엔 잘익은 김치하나면 만사 오케이~~
입안가득 들어오는 뜨끈한국물에 추운겨울 한기가 다 날아가 버립니다.
우리나이때가 이맘때쯤.. 자제들이 하나둘 군 입대를 하지요.
씩씩하게 인사를 드리고 문앞을 나서는 아들...
아침에 이 갈비탕 한그릇 먹어 보내고 싶은 마음인데...
군 입대하는 모든 젊은이들의 아버지가되어 마음의 정성이담긴 따끈한 갈비탕 한그릇
끓여주고 싶네요.
군 생활기간동안 건강히 잘 다녀오길 바래봅니다.
시작하는 월요일 이웃님들도 즐겁고 활기차게 하루 열어가세요~~^^
http://blog.daum.net/idea0916/16107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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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거사
행복한노란장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