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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한번 만들어야지...만들어야지...했던것중에 ...
언젠가 인도모녀가 우리집에서 홈스테이했을때 가르쳐준 레시피중에서...
그네들이 집에서 만들어 먹는 난이라며
우리집 주방에서 본인이 직접 만들어 우리에게 맛보게 해준 '인도 난'입니다.
마침 집에 감자도 많겠다....
감자로 해먹을 요리를 궁리하다가 생각이 나서 오늘 점심에 만들어
딸들과 맛있게 먹었답니다.
우리 딸들이...특히 큰애가 난을 좋아해서
늘 커리전문점엘 가면 난을 추가로 넉넉하게 주문해서 먹곤 하다보니...
오늘 만든 난이 인기가 없었을리가 없겠지요...?^^
커리 전문점에서 파는 난과도 약간 다르면서도
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수월하고
맛도 담백해 커리에 찍어 먹으면 밥에 비벼먹는 커리와 다른 느낌의 맛을 느낄수 있답니다.
재료...(2-3인분)
밀가루(강력분 또는 중력분)...2컵
물......................................... 3/4컵정도
중간크기 감자 ............................2-3개정도
풋고추 .....................................2-3개정도
소금, 후추
만드는 법...
1. 밀가루에 물과 소금 1t정도 넣어 한덩어리가 되도록 반죽을 해 놓는다.
2. 감자를 삶아서 으깨고, 풋고추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넣고 소금,후추 간을 해서 잘 섞어준다.
3. 반죽한 밀가루 덩어리를 반으로 잘라(어른주먹크기정도)적당히 펴서 안에 2의 재료를 넣고 만두싸듯이 감싸준다.
 
4. 3의 재료를 밀대로 2-3밀리두께로 넓게 펴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 밀대로 밀때 커다란 기포가 생기곤 하는데...이럴땐 이쑤시게로 찔러 공기를 빼주세요)
 
5. 후라이팬을 중불에 달궈서 기름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6. 구운 난을 접시에 담아 커리와 곁들여 먹는다.
Tip...
커리까지 만들기 번거로우시면
시중에서 파는 레토르트커리와 같이 드셔도 그럴듯하게 커리전문점에서 맛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씩 뜯어서 커리에 찍어먹으면...
밀가루 안에 감자맛과 풋고추향이 같이 느껴지면서
밥에 비벼먹는 커리와는 전혀다른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원래 커리전문점에서는 화덕에 구워나오므로 집에서는 똑같은 느낌으로 맛볼수는 없어도
후라이팬에 기름을 전혀 두르지 않고 구우면 그런대로 깔끔한 맛이고
홈스테이했던 인도 모녀말로는 자기네도 집에서는 후라이팬에 구워먹는다고 하더군요.
얼마전 '델리'라는 카레점이 동네에 오픈을 해서 기대하고 갔었는데...
난을 시켰더니....영~~~~~
마치 설탕맛 거의 빠진 얇은 핫케익빵을 먹는 듯한 기분에...ㅠㅠㅠ
울딸이 아까 먹으며...
화덕에 구운것만은 못하지만
'델리'보다는 훨~~~~낫네....하네요...^^
제 느낌도...
밀가루에 소금간만 했을 뿐인데....^^
p.s...........원래 난은 이스트를 발효해서 만든 것이고, 그냥 소금간으로 만드는건 차파티라고 부른다고 알고있는데
우리집에서 홈스테이 했던, 뭄바이에 살던 인도모녀에게
난 만드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하니 이 방법을 가르쳐 주었기에
그냥 난이라고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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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쿡
언제나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