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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음식]으로 만들었던 전(동그랑땡,육원전), 깻잎전
추석명절,설명절에는 꼭 빠지지 않고 기름 냄새를 풍겨줘야 하는데
저희집도 아주 쪼금 기름냄새를 풍겼네요~
작년에는 5가지 전을 넉넉하게 만들어 갔더니 이번에는 제발 많이 만들지 말라고 하시는
당부 전화를 두통이나 받아서~ 정말로 간단하게 달랑 두가지 전을 부쳤어요.
제가 이래 놓고 참 양심에 찔려서...뭐라 얼굴을 못 들겠더라구요.
시부모님 사랑좀 듬뿍 받아볼까 송편도 모양내서 나름 정성껏 만들어 갔더니 뭐하러
만들었냐시며 찜기에 찌기만 하면 되는 냉동 송편으로 벌써 사다 놓으셨더라구요.
참 이건 뭐~ 추석때 허리 뽀사지게 일만 하시고 오신 분들 보시면 속으로 날로 먹었구나
하시겠지요? 네 맞습니다. 저 완전 날로 먹은 추석이었어요~겨우 요거 해가지고 갔는뎅
수고했다고 봉투까지 주시는데 참 면목이 없어서 고개를 못 들겠더라구요. 완전 염장이죠~ ^^;;
아무튼 하는 말마다 얄미워~ 하실지도 모르니 여기까지...
전은 남편이랑 저랑 둘이서 함께 부쳤어요.
충각 때부터 전은 저의 남편 담당이었다고 해서 고대로 되물림 되었답니다.
재료
돼지고기다짐육 1300그램,계란 5~6개,두부 부침용으로 1개, 깻잎,계란 노른자 1개,양파 중 2개(다짐),
홍고추 3~4개, 약간 매운 풋고추 3~4개,당근 작은거 1개 다짐,밀가루 2+1/2큰술, 소금,후추가루
소고기 분쇄육을 섞어도 맛있어요. 저는 그냥 도야지만 잡았네요~(뭐 이래 성의가 없어 보이는지..)
두부는 칼등으로 으깨던지 면보에 감싸 꾹꾹 눌러 물끼 빼주면서 으깨요.
돼지고기 분쇄육은 왠지 꺼림직해서 살짝 샤워 시켰네요.
키친타올로 두드려 가며 물기 쪽 빼줍니다.
거칠게 다져 놓은 채소들 넣고, 계란 노른자, 후추가루,소금, 밀가루 넣고
반죽이 뭉쳐질때까지 치재주세요~ (밀가루 많이 넣으면 전이 맛읍써용)
햄버거 만들어 먹으려고 반죽 따로 챙겨놨답니당 ㅎㅎㅎ
동그랑땡 부치는 사진도 읍꼬... 다들 아실테니 사진 없어도 관계없지요?
깻잎 앞뒤로 밀가루(=부침가루) 묻혀 달걀물(노른자+흰자) 퐁당 적셔~
프라이팬에 얌전히 지져...지져지져디져~ 부쳐요~
바쁘다는 핑계로 후다닥~ 참 못생겼따...
너무 성의없어 보인다~ 그쳐?
햄버거 만들어 먹으려고 반죽 따로 챙겨놨는데...
냉동실에 있는 햄버거 번을 일단 해동해야징~
풋고추를 다져 넣었더니 살짝~매콤한게 좋은데요?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
향긋한 깻잎향이 뭍어나는 깻잎전 드세요~
동그랑땡도 먹을만 했는데...
홈메이드 햄버거는 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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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라
푸키베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