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취미중에 하나가...

유명하다는 음식점에서 먹어본 음식을 집에서 직접 재현해보는 것이랍니다.

몇년전에 우리동네에  '그란구스또'라는 깨끗한 이태리 레스토랑이 생겼는데...

그곳의 파스타가 내 입맛에 맞아

가끔 파스타먹으러 가곤 했었는데....

최근에 여기저기 맛집블로그를 들락거리다보니

그란구스또가 대치동맛집으로 여기저기 많이 소개되면서...

그곳이 고등어파스타로 유명한 곳이란걸 알게 되었네요.

여태 갔었어도 고등어파스타는 맛본적이 없었기에

며칠전에 딸래미랑 먹으러 갔었답니다.

고등어가 원래 비린생선이라...

파스타와 어울려질지에 대해 먹기전엔 좀 의문스러웠는데...

막상 먹어보니...

의외로 괜찮은 맛이어서

집에 돌아와 몇번 만들어 보며...

같이갔던 딸이랑 그때먹었던 맛을 기억하며

최대한 비슷한 맛이나도록 시도를 해 보았더니...그런대로 만족스러운맛이 나오길래...

여기에 소개해 봅니다.

재료...(1인분)

파스타........100g

생고등어......한토막

대파.....................중간크기 1줄기

마늘...............5~6개

그밖에....올리브오일, 우유, 마른고추약간, 바질이나 이태리파세리 약간, 소금, 후추

만드는 법...

1. 싱싱한 고등어를 우유에 소금을 약간 넣고 30분~1시간정도 담가둔다.

(이때 배쪽의 가시는 미리 제거해 두는것이 좋습니다)

2. 고등어를 건져서 찜통에 10분정도 쪄서 가시를 깨끗이 제거해 살을 발라낸다.

3. 마늘은 슬라이스하고, 대파도 잘게 썰고, 마른고추있으면 잘게 썰고, 생바질잎이 있으면 한잎정도 잘게 다져둔다.

4. 냄비에 물 1리터와 소금 10g을 넣고 끓으면 국수를 삶는다.

5. 삶는동안 넓은 팬에 올리브유를 충분히 두르고 기름이 달궈지면 마늘슬라이스넣고 노릇하게 되었을때 마른고추넣는다.

6. 파스타가 적당하게 익었을 시점에 맞추어 5의 팬에 나머지 재료를 넣고 소금,후추간을 한다.

7. 곧바로 삶은 파스타를 팬으로 옮겨서 볶아준다.

8. 마지막 마무리 간을 해서 접시에 담는다.

Tip...

위의 레시피는 오로지 제 맛기억으로 만든 레시피이기때문에

일반적인 고등어파스타레시피와 다를수 있습니다.

그란구스또의 고등어파스타가 유명한 이유중에 하나가...

제 생각엔 신선한 고등어에

대파와 마늘향을 많이 가미해서 최대한 비린내를 줄인것이 핵심인것 같았어요.

저 역시...

비린맛을 줄이기위해

신선한 고등어를 사용하였고

대파와 마늘을 생각보다 많이 넣되

대파의 경우 파스타를 넣기 바로 직전에 넣어

숨만죽을 정도로만 해서 대파향을 살렸습니다.

그란구스또의 고등어파스타에는 대파향이 더욱 강하게 나는데....

이렇게 강한 대파향을 원하시면

삶은 파스타를 넣는 마지막 단계에 대파를 같이 넣고 볶아서 접시에 담으면

대파향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그리고...

파스타맛을 살리기위해서 좋은 올리브오일의 사용은 필수랍니다~^^

모두들...한번 집에서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