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질해서 꽁꽁 얼려둔 새우를 이제서야 꺼내서 요리했답니다.. 'ㅅ' 흐음.. -ㅅ-;; 냉동새우라는게 걸리긴 하지만, 구입할때부터 원래 냉동새우였습니다.(...태국산 블랙타이거..), 요리하다보면 종종 해괴망칙한 뻘짓(?)을 하고 싶어지더군요. 새로운 메뉴개발이라는 이름하에 행해지는 이 작태(?)는.... 실력도 별볼일 없으면서 퓨전을 넘보는 늄의 무한도전에 가까운 행위라는거..
..'ㅅ' 그냥 간단한 변형이지만.. 그렇게 만든 요리..
이 새우를 어떻게 요리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탕추기법을 사용해서 맛내기로 했답니다. 새우마요네즈를 하자니 마요네즈가 없고, 생크림도 없고..(생크림을 안쓰기도 하지만, 새우마요네즈에 생크림 없으면 뭔가 부족한지라..), 마침 샐러드 만들려고 구입해둔 와인비네거가 굴러다니는지라 그걸 썼답니다. 'ㅁ'
붉은와인을 한자로 홍주(红酒)라고 부릅니다. 홍주초(红酒醋)란, 이 레드와인으로 만든 와인비네거(식초)를 말하는거죠.
와인식초로 맛을 냈다고 하지만, 탕추에 일반 양조식초 대신에 와인식초를 사용한것뿐이라서 그리 대단하지 않은 메뉴랍니다.
1. 재료... 어흐흐흐 ;ㅁ; 부재료 따윈 없습니다. 후르츠 칵테일이 있어서 쓰려고 했더니만, 곰팡이가 슬었더군요.. ( ;ㅁ; 윽... 내가 미쳐..), 감귤통조림이 있다면 그거쓰면 잘 어울릴것 같네요. 후우.. 새우랑 대파, 고추뿐이라.. OTL
2. 새우는 등을 따서 내장을 제거하고 간장, 후추가루야 대파 약간을 다져 섞어넣어서 비린내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대파는 채를 썰어주고, 고추는 송송 썰어주세요.. 흐음.. 새우비린내 제거를 위해 넣는 대파의 경우 채썰고 남은 대파의 심 부분을 쓰면 적당하답니다. 'ㅁ'
3. 밑간한 새우를 계란흰자와, 녹말가루로 반죽을 해 줍니다. 정석대로라면 불린녹말을 사용하지만, 집에서는 그냥 대충합시다~! (......가정식 중화요리로 넘어오면서 이런식으로 자주 진행하는?)
4. 반죽은 새우를 기름에 튀겨줍니다.. 'ㅁ' ..."아놔.. 저 인간 또 튀김이야?" 라고 하신다면 늄의 한마디.. 늄의 날씬한 몸은 중화요리덕분에 가능한겁니다.(야! -ㅁ-;;), 절대 많이먹어도 살 안찌는 그런 체질 아니에요! 중딩때 중증비만까지 간... "먹으면 살찌는" 그런 몸이라구요!..... 그런데 묘하게 중화요리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음식을 많이 안먹게 되서 살이 잘 안찌...(-ㅅ-;; 대신 케이크나 빵 입에 달고 사는 시즌에는 체중이 늘더라능..)..윽! 튀김은 160도에서 한번 180도에서 또 한번 튀기는거 잘 아시죠?
5. 팬에 물, 레드와인식초, 설탕, 소금을 넣고 바글바글 끓입니다..그리고 채썬 대파와를 넣은 후 물녹말로 걸쭉하게 한후, 아까 튀긴 새우를 넣고 다시한번 요리하면~! 'ㅁ'
6. 완성입니다!....데코랍시고, 고추를 썰어놓았지만.. 그닥.. -ㅁ-;;
...'ㅅ' 쩝... 고명으로 체리나, 감귤같은게 들어갓더라면 괜찮았을텐데, 이렇게하니 뭔가 촘 심심하네요... 일단 입속에 넣으면 레드와인식초의 풍미가 흠뻑 느껴진답니다. 서양요리에 들어가는 식초지만, 요리 자체는 그리 서양틱하지 않습니다. 다음번에 만들때에는 고명에 좀 신경을 써봐야겠네요.
PS......가끔 이런식의 사도도 나름 재미있지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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늄늄시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