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아진다..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티라미수 (티라미스)

티라미스에 가장 잘 어울릴 음료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충분히 적셔진 커피시럽에 코코아가루에..

마스카포네치즈에.. 이 개성강하고 매력강한 재료들을 둘러보자면

과연 어떤 음료가 어울릴까... 딱히 이 매력에 견줄만한 것이 떠오르지 않죠?

오늘은 이 티라미스 만드는법을 소개하구요.

보너스로 티라미스와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와인..

꿀과같은 달콤함에 매혹적인 과일향과 적절한 산도의 조화로..

티라미스의 맛과 와인의 맛 모두를 업 시켜줄 마리화주로 

캐나디안 드림 아이스와인(2006년산)을 소개해드릴께요.  

지난달 딸아이가 어린이집 1년 생활을 마치고 졸업식을 했어요.

그리고는 돌아보니 1년전엔 아가였던 아이가 1년새 참 많이 자랐더라구요.

감격스럽기도 하고, 새삼 기특하기도 하고

또 유치원에 입학해 새로운 생활을 하는 딸아이를 위해

가벼운 기념파티를 하고 싶더라구요.

네네.. 물론 티라미스도 와인도 딸아이는 먹을수 없습니다.ㅎㅎ

완전히 핑게가 좋은게죠.  엄마로서 그저 이 기분을 더 즐기고 싶다는거죠..

그래서 제 기분을 그대로 표현한 뜻을 가진 티라미수를 만들기로 하고

걸 맞을만한 와인을 찾은것이 바로 캐나다 와인 하면 떠오르는 아이스와인이 눈에 쏙..

티라미스는 사실 만드는 방법자체는 아주 단순해서

카스테라나, 스폰지케이크, 핑거쿠키 등을 구입해 만들면 오븐조차 필요없는 베이킹이구요.

치즈도 구하기 쉬운 크림치즈 이용하셔도 만들수 있기때문에

저처럼 이렇게 갑자기 기분좀 업 시키고 싶다.. 해도 만들수 있어서 아주 좋죠..

게다가 떠먹는 스타일로 만들면.. 이렇게 수플레컵, 디저트컵 등에 만들어

딱히 정해진 용기도 없는지라 더욱 간편하구요.

 유리 밀폐용기에 만들어 뚜껑닫아두면 보관까지 간편하니 1석2조

수플레 컵에 만든 티라미수가 빨강색으로 유혹해 가장 먼저

수저로 푹.. 떠보았는데요.

커피시럽에 충분히 적셔준 시트는 촉촉하고

마스카포네 치즈로 만든 치즈필링층도 근사하죠??

이렇게 한수저 떠서, 입에 쏙 넣자마자 샤르르 녹는 맛을 즐기고

캐나디안 드림 아이스와인 한모금 머금으면..

달콤하고 향긋한 두가지 매력이 서로 어우러져 환상적인 마리화주가 될거에요.

꿀과같이 달콤한 와인, 그러나 전혀 끈적임 없이 향긋함이 가득한 와인향에

티라미스의 가뿐하면서 샤르르한 그 식감에 치즈향까지

어느하나 서로의 맛에 방해가 되는게 없이 정말 [와우~] 하고 홀짝홀짝.. 냠냠..

달콤하다고 저처럼 술 약한 사람이 막 마시면 안되는게 바로 이 아이스와인

11도나 되거든요..ㅎㅎㅎ

그럼.. 이제부터 같이 만들어볼까요??

우선 인스턴트 커피로 커피시럽부터 만들어둡니다.

인스턴트커피에 뜨거운 물을 동량으로 넣고 잘 녹여준뒤

끓이지 않은 물을 넣어 희석시켜주면 완성

깔루아가 있으면 조금 넣어주심 더욱 좋구요.

에스프레소를 직접 내려 약간 희석해 식혀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이 모든경우에.. 시럽은 차가운 상태로 만들어 사용해야해요.

치즈필링이 뜨거운 시럽과 만나면 맛도 변하고 변질될우려가 있거든요.

다음은 치즈필링을 만들건데요.

우선 생크림을 설탕을 조금 넣고 70% 정도만 휘핑해줍니다.

너무 단단하게 휘핑하면 나중에 치즈와 섞으려고 휘핑할때 오버휘핑되기도 하거든요.

볼을 기울여 천천히 기울여질 정도로 휘핑해주세요.

최근에 마스카포네 치즈를 구입해둔지라

티라미스의 맛을 더해줄 마스카포네 치즈로 만들어볼거에요.

마스카포네 치즈와 계란은 실온에 두었던 것을 사용해야 해요.

실온에 두어 말캉한 마스카포네 치즈를 볼에담고

거품기로 설탕과 함께 휘핑해 설탕이 녹을정도로 잘 휘핑해줍니다.

그리고, 계란노른자 넣어 잘 저어주세요.

이제 먼저 휘핑해둔 생크림의 절반을

마스카포네치즈와 설탕, 계란노른자를 섞은것에 넣고 잘 섞어줍니다.

금새 매끈해질텐데요.  바로 나머지 절반의 생크림을 넣고

고루 섞어주면 필링 완성

조금 잘 휘는 뿔이 만들어지는 정도의 점도랍니다.

이제 유리밀폐용기부터, 디저트컵, 수플레컵까지..

티라미스를 만들 용기를 준비하고

그 용기에 걸맞는 사이즈의 쿠키틀이나 칼 등을 이용해

1센티 정도의 두께로 자른 시트를 모양내 잘라 준비합니다.

이렇게 디저트 컵의 경우는 컵의 바닥면으로 눌러 자르면

아주 깔끔하고 이쁘게 잘린답니다.

용기의 경사면을 고려해.. 중간에 들어갈 시트는 조금 더 크게..만들어주세요.

이제 잘라준 시트에 커피시럽을 충분히 흐르지 않을정도로만 적셔주고

비닐 짤주머니에 넣은 치즈필링을 절반높이쯤 짜 넣어준뒤

다시 중간사이즈 시트를 시럽 충분히 적셔 넣어주고

다시 치즈필링을 짜 넣어준뒤 스패츌라로 윗면을 긁어 정리해줍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이즈의 용기에 멋지게 만들어졌어요.

이대로 냉장고에 넣어 2~3시간이상 차게보관해줍니다.

냉장고에서 꺼내 데코용 슈거파우더를 고운채로 솔솔 뿌려준뒤

그 위에 다시 코코아파우더를 고루 뿌려주세요.

이렇게 모두 보송보송하게 코코아파우더를 뿌려놓으니 근사하죠??

완성된 티라미스랍니다.  별로 어려운게 없죠??

자.. 이제부터 티라미스와 같이 와인을 곁들여주기만 하면 되는거죠?

오래 기다리셨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