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창 요리배울때 숙수를 자주 구입했엇던것 같네요. 거의 하루에 1끼는 팟타이(타이식 볶음국수)를 해 먹는데다가, 돈도없고~! 빈곤할 뿐이고~! 해서 늘상 만들었었던데 숙주요리... 그것도 대부분 이렇게 볶아먹었답니다. 숙주라는것은 데친 후 콩나물마냥 무치면, 아삭한 맛이 반감되지만 이렇게 볶아내면 아삭아삭하니 씹는맛이 좋아져요.

 간은 여러가지로 할수 있습니다. 'ㅅ'

 첫째는 간장과 굴소스.. 깊은맛이 일품이지만, 화력이 약하면 볶음 자체가 질척해지니 주의해야합니다.
 둘때는 소금과 후추, 맛은 심플하지만, 실패할 확율이 매우 적답니다.
 셋째는 식초와 설탕... 생소하긴 하지만, 더운 여름철에는 딱이죠! 'ㅁ'

 중요한건 위 3가지중 어떤방식으로 해 먹더라도 맛있다는 거죠~~! 랄랄라라~! 한번 만들어 볼까요?

1. 일단 재료 'ㅅ' ...눈 재료라고 하기에도 빈약할 정도로 소박하군요... OTL 아니 뭐 소박해서 좋은점도 있죠. 일단 싼값에 만들수 있다는거!! 'ㅁ' 

2. 돼지고기는 가늘게 채를 썰어 간장, 청주, 후추가루로 밑간을 합니다. 일단 이렇게 해야 싱겁지 않는데다가 누린내가 제거되게든요. 뭐 밑간으로 다늘을 다져넣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해도 괜찮답니다.

3. 2.의 돼지고기를 저온의 기름에 익혀냅니다..(본래는 기름에 데치지만 부담스러워서), 남은 기름을 따라내고 고기만 담아둡니다. 이렇게 따로 익히면 돼지고기를 아직 익지 않았는데, 숙주가 익어버린느 불상사가 안생겨도 좋아요 >_<

4. 이제 볶을시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 대파, 고추를 넣어 볶다가 청주를 넣어 잡냄새를 제거하고, 숙주, 익혀낸 돼지고기순으로 넣어가면서 볶아준 후 소금과 후추로 심플하게 간을 합니다. 이 요리의 관건은 최대한 수분을 제거하는 것인데, 화력이 좋다면 액상조미료를 사용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철저히 배제해야 해요. 'ㅅ' 맨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둘러 냅니다.

5. 완성.... 'ㅁ' 접시에 담아내면 완성입니다. 익은 돼지고기의 담백하고 고소한맛과 숙주의 아삭함이 잘 어우러지는 요리죠. 뭐 그렇다고 맛이 끝내주는~! 그런 요리는 아니지만..(..-ㅅ-;; 개인적으로 야채요리 먹으면서 그런생각이 든적이 없으니..), 부담없이 무난하게~!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제격인 요리랄까요?

 언젠가 책에서 한번 읽었던것 같네요. "독신자의 필수품"은, 술이 아닌 프라이팬이라고요...단지 프라이팬이지만, 어지간한 요리를 다 할수 있기에, 한끼식사(대게 덮밥)서부터 밥반찬, 술안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요리를 할수 있기에 프라이팬이 제일 중요하다구요.. ㅎㅎㅎ  

 그렇지만 독신자들이 할수 있는 요리는 지극히 한정되어 있는겁니다. 'ㅅ' 비싸고 손이 많이 가는 재료는 부담스럽죠. 하지만 숙주라면... 딱이지 않을까요? 물에 담그어 놓으면 오랬동안 보관이 가능하며..(때문에 쌀국수집에서는 숙주를 물에 담그어 놓습니다), 손질도 거의 필요없고, 조리시간도 빠름니다. 이쯤되다보면.... 이 숙주볶음.. 독신자를 위한 요리로 딱이 아닐까요?

PS.....-ㅅ-;; 늄처럼 빈곤한 아줌마(?)에게도 딱인 요리지 말입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