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정말 오랜만에 요리를 해 보는 늄이랍니다. 'ㅅ' 저번에는 귀차니즘때문에 장보러 안나가다보니...  건강상태 때문인지, 뭘 만들어보려도 해도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어서 요즘들어 늘 틀에 박힌 요리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늄 입니다.. ;ㅅ;

 하지만, 고전적인 너무 알려져서 흔해빠진 요리를해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죠. "완성도"에 요점을 두면, 오히려 이런 요리가 더 가치있다고 할수 있을걸요. 'ㅁ'
 

1. 재료입니다.. 'ㅁ' 닭고기, 캐슈넛, 마늘, 고추, 생강, 대파 뭐 이정도죠... 사실 별로 대단한 재료를 사용하지도 않는데 중화요리집에선 좀 비싼메뉴...(..1접시에 3만원 가량 하죠?), 이죠.. 닭은 통째로 1마리를 구입해서 손질을 했답니다.

2. 닭 가슴살은 주사위 모양으로, 피망, 고추는 편을 썰어주고, 마늘과 대파는 슬라이스 합니다. 복잡한 손질과정 같은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칼 가는대로 슥슥 썰어주면 >_<

3. 재료손질이 모두 끝났으면 팬을 가열한 후 고추을 둘러줍니다. 'ㅅ' 고추기름은 집에서 직접 만든 수제인데.. 좀.. 황당한 헤프닝이 있었어요 -ㅁ-;; 아버지가 늘 "매운것"을 찾으시는지라, 고추기름 만들때 마른고추를 함께 넣었는데... 그게 무려 태국고추였다는 사실...

4. 고추기름에 마늘, 대파, 마른고추를 넣어 볶아 향을 내 줍니다. 매운맛을 더해주기 위해 마른태국고추를 더해서 볶아냈습니다. 맨날 매운거 찾는 아버지가 얄미워서 혼내주려고(?)...심통 좀 부려봤습니다.(..-ㅅ-;; )

5. 'ㅁ' 닭고기, 피망과 고추 순으로 넣어가며 볶아주다가 캐슈넛과 분량의 양념(두반장, 굴소스, 간장, 설탕, 후추가루, 참기름을 혼합)을 넣습니다.

6. 완성 'ㅁ' 다 만들어진 요리를 접시에 담아서 깨소금을 조금 뿌려주면 끝~! >_< 바황고렝과 땅콩가루를 뿌려주고 싶지만, 없으므로 그냥 패스했답니다.. 헤헷!!

본토의 맛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일단 기름사용량도 적고, 산초가루도 넣지 않았습니다.. 'ㅅ') 얼얼한 매운맛에, 닭고기와 캐슈넛의 조화롭게 어우러진 음식 요과기정 완성 >_<, 밥반찬으로 좋지만..(...늄이 본가에 오는 날은 꼭 식탁에 중화요리가 올라감..), 술안주로도로 제격이지요. 'ㅅ'

 늄은 술을 잘 안마시지만.. 은근히..... 하는 요리는 술에 잘 어울리더군요(...커리 빼고...)

 ...그런데 요리 먹던 중 좀 황당한 헤프닝이 또 있었답니다. 매운맛과 향기를 내기 위해 넣은 마른 태국고추가.....하나도 없더군요. 그거 아버지가 몽땅 드셨.... -ㅁ-;; "후하! 어쩐지 엄청 맵더라니, 그게 쥐똥고추였어?" ....... OTL 이 영감님.;; 중국 사천이나 태국 이싼에 떨구어 놓아도 "음하하!" 적응이 가능한 사람이라능..

PS...음냐... 하바네로 파는곳이라고 찾아봐야 할라나? 영감님 골탕먹이..(야!!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