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한달 뻘뻘거리며 찍고 턴하고 돌아오니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네요~~휴!!!!

해서,,,저질체력 보양식으로 전복토종닭백숙을 만들어봤습니다.

젊었을땐 여행이고 늙으면 관광이라더니~~~~이젠 걸어다니는것도 만만치 않다는 한계에 도달한듯ㅋㅋ

예전엔 어찌 발에 물집 생길정도로 걸어댕겼는지~~~~나이는 속일수가 없나 보네요ㅠㅠ

우선 집에 있는 모든 재료 총 출동입니다.

사실~~저희집 냉장고엔 자질구레하게 없는게 없거든요..

단,,,인스턴트는 없습니다.

시간을 요하는 재료들망 만땅이랄까요ㅎㅎㅎ...

누굴,,위한 재료들인지!!!!

정작 손님 오면 꺼내는 재료들인지라~~~~

비록 마트용 토종닭이지만 실하고 뽀얀 놈으로다 업어왔습니다.

저기 보이는 자그마한 한약재는 사실 필요 없는데~~울집에 기본이 다 있으니..

그래도 아까워 사용해봅니다.

신선해 보이는 자태지만 혹,,센스티브한 제 입맛에 혹 비린맛이라도 느껴질까 염려스러워 우유에 살짝 재웠습니다.

(시간은 재료 준비하는 20분 정도면 충분하겠네요^^)

살짝 맛가실 전복을 사용해도 좋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수족관 벽에 붙어 떨어지지 않으려고 사투를 벌이는 놈으로다 씽씽한 놈으로다 요것도 업어왔습니다.

전복은 욜케 오므린것이 더욱 싱싱하다고 하네요^^

버섯처럼 활짝 핀것은 곧 요단강 가실~~~전복이라나 뭐라나!!!

솔로 박박 문질러 준비완료 했네요. 

달달하지 않은 대추라 좀 많이 넣었는데요~~칫솔로 구석구석 때밀고,엄나무에,당귀,감초,황기등을 넣어 끓여줍니다.

이때 우유에 재웠던 닭을 씻어 넣어주셔도 좋지만 닭은 미리 초벌로 살짝 삶아 넣어주시는게 좋습니다.

토종닭과 어우러져 아주 맛나게 보글보글 끓고 있네요~~~음냐 음냐~~벌써부터 군침이!!!

위에 뜨는 거품등은 가능한 기름과 함께 걷어 내주시는게 단백하면서 깔끔하니

손이 번거럽다 하더라도 움직여 주시는게 좋겠네요^^

뭐~~~그냥 먹어도 죽진 않지만!!!

(열이 많으신분들은 수삼의 상투같은 윗부분을 잘라 버리고 넣어 주세요)

닭이 어느정도 푹~고아졌을때 수삼과 함께 전복을 통째로 넣고 다시 한번 고아줍니다.

닭뼈에서 살이 1/3정도 벗겨지는 정도로 더 끓여주심 됩니다.

그래야 뼈에서 살이 쏙쏙 잘 발라지거든요^^

완성된 백숙입니다.

뽀얀 자태며 삼 냄새가 솔솔~~~~ 보는것만으로 기운이 나는듯 합니다.

역시 시너지 효과만으로도 체력이 상승된듯 느껴진다고 할까요^^;;

우선 전복을 수저로 떼어내 게우까지 사정없이 소금에 찍어 먹어봅니다.

활전복과는 달리 부드러우면서 야들야들~~~맛이 굿이에요ㅎㅎㅎ

이젠 닭다리를 하나 뜯어야겠죠^^

쫄깃쫄깃~~~토종닭 맞습니다..

얼마전 강원도에서 먹은 토종닭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할 정도는 되는듯 하네요.

먹다 남은 퍽퍽한 가슴살은 욜케 찢어서 닭죽을 끓여줍니다.

찹쌀 한줌 불렸다가~~~ 넉넉하게 물을 추가한후 사정없이 팔팔 끓여줍니다.

어느정도 쌀이 퍼지면 은근한 불에서 끓여주세요..

안글면 밑에 눌러 붙어서 떡이되거든요^^

이왕이면 집에 남는 짜투리 야채도 송송 썰어 투하해 주시면 더욱 좋구요~

완성된 죽입니다.

윤기 좌르르~~~~한수저 드시고 싶으시죠?

역시 울 나라 사람들은 뭐든지 마무리는 밥으로 해결한다는점~~~참 위대해 보이죠?

저 역시 왠지 볶음밥이나 된장찌개에 밥 또는 욜케 죽으로라도 마무리 해야 하는걸 보면 영락없는 국산인가 봅니다.

예전엔 뱅기탈때마다 일본사람으로 오해해 장난치며 다녔는데~~ㅎㅎㅎ

기호에 맞게 소금과 후추간 하시고 맛난 김치 한쪽 올려 드시면 든든한하니 아주 그만이랍니다.

집에서 만드실땐 갖은 해산물을 이용해도 좋으니

이 가을철 맛난 백숙한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