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가 되면서 감기에 걸린 가족이 한분씩은 다 있을꺼에요. 저희집도 그래요~

남동생이 다녀간 뒤로 엄마도 긴장이 풀리셨는지 소화불량에 감기증세까지 보이시네요.

전 사랑니가 다시 스물스물 올라와서 치통으로 고생을 하고 말이죠.

그래서 죽전문점가서 좋아하는 낙지김치죽 사와서 엄마랑 나눠먹었더니 완전 든든하드라구요.

한번 먹고나니 계속 땡기는데~ 히힛 계속 사먹을순 없고해서 집에서 만들어 보았지요^^

좀 질긴 낙지 대신 새우 넣고 만들었는데 거의 전문점 죽과 비슷한 맛이나더라구요~

단백질이 풍부한 해산물과 김치 같은 발효식품이 면역력을 키워준다고 하네요.

환절기라 감기에 고생하시는 분들~ 요거 드시면 입맛 돌아오실 꺼에요^^

재 료   (2인분)

쌀 1컵, 칵테일 새우 100g, 다진 김치 4Ts, 다진 양파 2Ts, 다진 쪽파 1Ts,

다시마 육수 5컵, 참기름 2Ts, 깨소금, 조미김, 국간장 적당량~

먼저 쌀은 깨끗히 씻은후 30분 정도 불렸다가 체에 받쳐 물기를 빼서 준비합니다.

그리고 다시마 육수를 준비합니다.

손질한 다시마에 물을 넣고 부르륵~ 한번 끓여서 다시마 육수를 만들어줍니다.

칵테일 새우는 듬성듬성 썰어서 준비합니다.

칵테일 새우 대신 대하나 화이트새우~ 요런거 쓰심 더 좋겠지요^^

김치는 좀 큼지막하게 다져서 준비합니다.

김치국물은 짜버리지 말고 큰 양념만 털어서 숭덩숭덩 썰어서 쓰심 됩니다.

양파는 좀 곱게 다져서 준비하구요~ 쪽파도 송송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절대 믹서기 같은데 윙~ 갈아버리지 마시고 번거롭더라도 직접 다져서 만드세요~

식감이 완전 달아요~ㅎㅎㅎ

냄비에 참기름 두르고 쌀이 투명해질때까지 볶아 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김치와 양파, 칵테일새우를 넣고 달달 볶아주세요.

분량의 다시마 육수의 반만 우선 넣고 뭉근하게 끓여줍니다.

쌀이 퍼지기 시작하면 나머지 다시마 육수를 붓고 쪽파, 깨소금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마지막으로 국간장으로 나머지 간을 합니다.

죽을 끓이는 동안 눌러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시는거 잊지 마세요^^

먹기전에 깨소금과 조미김를 솔솔 뿌려서 먹으면 더욱 맛있답니다.

뜨거우니깐 조금씩 덜어서 먹었어요.

살근살근 씹히는 새우살과 아삭한 김치 씹는맛이 좋구요.

칼칼한 김치맛 덕분에 다른 반찬 없이도 끝까지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

주말에 먹었는데~ 포스팅 하다보니 또 생각이 나네요.

히힛~ 치통은 어느정도 사라졌는데 그래도 또 먹고 싶어요~ㅋㅋ

죽전문점에서 즐겨먹던 그 죽과~ 아주 흡사한 맛 덕분에 이젠 안사먹어도 될꺼 같아요.

이젠 뭐든 먹으면서 어떻게 만들면 될까 요런 궁리만 하는 작은행복입니다.

연인 신종플루 사망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추석명절을 앞에 두고 완전 비상이네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게 젤로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와 더불어 적당한 운동과 면역력을 키워주는 음식까지 챙겨먹는다면 젤로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