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이 우리 둘째 호윤군의 두돌이었다고 했죠~~

그날 끓여준 미역국을 이제야 포스팅하네요..ㅋ
근데요 포스팅하는 오늘은 바로 울 신랑 생일이랍니다~

호윤이는 양력생일이고 신랑은 음력생일이라
이번달은 며칠 차이로 생일상을 두번 차려야 한다죠~~

처음엔 아들과 함께 먹고 말지~하더니 눈치를 보니 그게 아닌듯하더라구요 ㅋ

그래서 전 오늘도 요리 삼매경에 들어가야 할 듯해요~

신랑이 먹고파 했던 잡채도 해줘야겠구..불고기도 해주고...

미역국은 패쑤하자네요~~호윤이 생일에 넘 많이 먹었거든요 ㅋㅋ

메인 메뉴로는 아귀찜을 해줄까 싶네요~~ㅎㅎ

시간이 않될 듯 하면 아귀찜은 패쑤~~ㅎㅎㅎ요리사 맘이니까요~~ㅋ

쇠고기를 푹~~끓여내서 야들야들 맛있는 고기와 진하게 우러나온 국물~~

진짜 제대로 끓여진 미역국이었답니다~~ㅎㅎ

재료

(10~12인분)

마른 미역 50g, 쇠고기 350g, 통마늘 5개, 다진마늘 1T, 국간장2T,
참기름, 후추, 소금, 물 3000cc

쇠고기는 양지로 준비했어요~

미역은 마른 상태로 50g을 준비했는데 식구가 많아서 많이 준비한거에요~

이정도 미역이면 큰 냄비로 한솥이 나오거든요~
4인 기준으로 가늠해보면 3끼씩 이틀정도 먹을 양은 되는것 같아요~

식구가 적으시다면 25g만 하셔도 충분할꺼에요~~^^
그럼 고기양도 절반으로 줄이시는게 좋겠죠^^

쇠고기와 통마늘을 압력솥에 넣고 물 1000cc를 넣어 푹~끓여주세요~

전 센불에서 20분 약한불에서 10분정도 끓여주었어요~

고기를 끓이는 동안 미역을 찬물에 담궈 불려주었어요~

부드럽게 풀린 미역을 거품이 나지 않을 때까지 조물조물 씻어주세요..

채반에 미역을 건져 흐르는 물에 헹궈 비린내를 없애주세요~

채반에 미역을 받쳐 물기를 좀 빼준 다음 가위로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주세요..

김이 빠진 압력솥 뚜껑을 열어보니 고기가 푹~잘 익었더라구요~

고기는 건져내서 가늘게 찢어주세요~

칼로 썰어놓은 고기보다 덩어리고기를 삶아내서 찢어 국에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더라구요~~

냄비에 다진마늘과 참기름을 넣어주세요..

미역을 넣고 볶아주다가 쇠고기를 넣고 살짝 볶아주세요~

쇠고기를 삶아낸 육수와 물2000cc를 넣어주세요~~

국간장 2T를 넣고 팔팔 끓여주시다가 미역이 다 익었다 싶으면
후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쇠고기가 진하게 우러나온 고기국물과 어울어진 미역국이에요~~

국물이 끝내준답니다~~ㅎㅎ

부드럽게 끓여진 미역이 술술 넘어가고 쫄깃한 고기가 씹히는 맛이 좋은 미역국이랍니다~~

전 미역국을 볼때마다 산후조리 할때가 생각나요~~

한달이 넘게 매일 미역국을 냉면기로 한 그릇씩 먹었거든요~~

모유수유를 했기 때문에 정말 전투적으로 미역국을 먹었던 기억이 드네요~ㅋㅋ

한번도 미역국이 질린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으니 미역국 체질인가봐요~ㅋㅋ

한번 푹 삶아낸 고기를 다시 한번 미역과 끓여내어 더욱 고기가 부드러워졌네요~

고기국을 끓일 때마다 아이들이 먹기엔 좀 질기다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른들이 먹기엔 쫄깃하고 괜찮아도 아이들이 먹기엔 질기잖아요~

그래서 푹 삶아내서 했더니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먹기 좋네요~

그리고 미역도 산모용 미역을 사용하면 미역이 더 부드러워서 좋더라구요~

미역국에 밥말아서 김치하나 올려서 먹으면
진짜 다른반찬 없이도 맛있게 한끼 식사를 마칠 수 있어요~~

영양면에서도 딱 들어맞는 궁합이죠~~~1~5군까지 모두 챙겨먹을 수 있으니까요~^^

호윤아~~ 앞으로 1년동안도 무럭무럭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주길바래~~알려뷰~

오늘은 날씨가 흐릿하네요~~

외출하실때 우산 준비하시구요~

신랑 잡채해주려면 당면 사와야하는데 날이 꾸물거려서
호윤이와의 외출이 살짝 조심스러워지네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