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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집에서 갑자기 즉석떡볶이가 먹고 싶어졌었다.
그런데.. 재료사러 나가기 귀찮아서.. 몹쓸 귀차니즘을 이기지 못하고 그냥 짜파게티로 떼웠던..
어제부터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왠지 오늘은 꼭 먹어야 될것 같은 생각에
빗살을 가르며 차를타고 마트에서 재료를 구입해왔다 와하하하 
- 재료 -
떡볶이 떡, 오뎅, 쫄면, 깻잎, 양파, 파, 당근
고추장 1.5큰술, 간 마늘 1큰술, 짜파게티스프 1/2개, 물엿 1.5큰술, 간장 1/2큰술
양파를 먼저 썰기시작 ~~
귀찮긴 해도 오랜만에 사진 찍으며 만들어 보려고 첫 사진은 잘 찍었다 ㅋㅋ
언니가 즉석떡볶이 양념장의 비밀은 춘장에 있다고 했으나, 우리집에 춘장이 있을리 없다..
급조해서 짜파게티 1봉지를 희생양으로 잡아서 넣었다.
요즘엔 과립형 스프로 나오더라.ㅋㅋㅋ 스프를 넣고 왠지 모를 흐뭇함에 양념장을 막~ 섞고 있는데~!!
언니 딴으로는 도와주고 싶어서 옆에서 딸그닥 거리더니. ㅎㅎㅎ 벌써 재료들을 다 썰어놨다 ㅎㅎ
사진 제대로 찍으면서 하긴 이미 글렀네 ㅋㅋㅋ
그래도 도와주려는 언니의 마음만은 참 비단결 같았다 ㅋㅋ
떡은 미리 물에 불려놓는다.
지난번에 빠에야를 만들라고 샀던 빠에야팬이 문득 생각나서
오늘은 색다르게 빠에야팬에서 즉석 떡볶이를 해보기로 했다.
점점 흐뭇해 오는 이 마음 ~~ ㅋㅋ
짜잔~~ 불을 켜기 직전!! 빠에야팬이 생각보다 커서 수북하니 먹음직스러워 보이진 않지만
웍에 넣고 만드는것 보다 간지나지 아니한가 ~~ 푸하하
식성에 맞게 양념장과 야채재료를 포함한 모든재료, 그리고 물을 적당히 넣고 끓이기 시작하면 땡!
중불에서 슬슬 끓이면서 뒤적이면 먹을일만 남는다는거~ ㅋㅋ
짜잔~~ 창밖엔 비가 주룩주룩 오고 ~ 빗소리를 반찬삼아 먹은 즉석떡볶이~!
오랜만에 즉석떡볶이를 해먹으니 감회가 새롭고 좋았다 ~ ㅎ
다음주엔 남은 쫄면 면으로 쫄면해먹어야지~
순대볶음으로 해먹어도 되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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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댕
달애토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