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지난주말 시댁 댕겨온 이후로 암것두 하기 싫은거 있죠..

며칠 놀다오면 꼭 이런병에 걸려욤...ㅜ.ㅜ. 무기력증....

지난주부터 아이들이  단기방학이라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방해받아 스트레스만땅...

은근 까칠한성격의 햇살이... 게으름병에 걸렸다지요...ㅋㅋㅋㅋ

그래도 옆에사는 동생이 있기에 그나마 먹고 사는것 같아요.. 안그럼 며칠동안은 완전 폐인으로 살텐데..

이런 언니를 생각해서 가끔 동생이 요렇게 재료들을 사들고와서 맹글어 먹자며 옆구리 콕콕찌르니..

동생으로 인해  햇살이의 게으름병이 서서히 털리는것 같네요..

휴... 맛있게 먹기는 하는데...이때 먹는것들...다 뱃살로 가는것같아 슬포욤...흐흐흐흐

예전에도 요거 동생이랑 해먹은적 있었는데...

자매가 모여서 요렇게 먹는거 좋아하니 큰일이예욤....

그래도 함께 먹으며 옛추억을 이야기 하는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정말 안양 곱창골목에서 먹던 그 순대볶음맛에 뒤지지않을 햇살이의 솜씨...

동생이 인정해주니 한없이 기고만장 함돠...

작년에 올렸던 포슷이지만 요며칠 썰렁한 햇살이 블록 ㅜ.ㅜ. 또한번 카메라를 들이댔어요...

[만드는 방법]

재료-순대1인분,야채(양배추,깻잎20정도,양파1/2개,당근1/2개,대파1/2뿌리,쑥갓조금),당면조금,들깨가루,생수1컵

양념장-고추장2큰술,고춧가루2큰술,요리초1큰술,굴소스1큰술,물엿1큰술,설탕1큰술,들깨가루3큰술,통깨,

진간장1큰술,참기름조금,들기름조금

1.  순대1인분을 준비한다.(분식집에서 순대1인분 2,500원주고 동생이 사왔답니다)

2. 위의 야채 재료를 다듬어 당근과 양파는 굵직하게 채썰고 깻잎은 깨끗하게 씻어 적당히 가로로

잘라두고 대파는 길쭉하게 채써고 쑥갓은 깨끗이 다듬어 굵은 줄기부분은 떼어내고 준비한다

3. 위의 양념장재료를 분량에 맞게 참고해 양념장을 만들어 주고 당면은 미리 불려둔다.

   (식초를 조금 넣으면 순대의 비린맛을 조금 없애준답니다.)

4. 넙은 팬을 준비하고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생수1컵과 3의 준비된 양념의 일부만 조금넣어

    양념을 먼저 살짝섞어서 볶아준다.

5.  4의것이 보글보글 끓으면 양배추와 당근,양파를 먼저넣어 야채를 볶아준다.

6. 야채가 살짝 익은듯 싶으면 남은 순대를 넣어주고 남은 야채와 나머지 양념을 쓸어넣고

들깨가루를 듬뿍뿌려주고 골고루 섞어 볶아준다. 

지글~ 지글~ 맛있게 볶아졌으면... 이때부터 바빠지는 젓가락질...ㅋㅋ 아시죠??

순대 대충 골라먹고 불려놓았던 당면도 올려서 볶아줬어요...

다먹고 나서 밥볶아 먹는게 제맛인데... 너무 배불러서 밥은 볶질 못했어욤....

이건 예전에 볶아 먹었던 건데... 같이 올려봐요...

남은야채 조금씩 썰어넣고 참기름조금치고.. 김가루도 넣으면 좋겠죠... 꾹꾹눌려서 살짝눌려 먹으면

완전 맛있잖아욤.....아시는분들은 아시죠??

오늘도 동생과 햇살이는 학창시절 안양 곱창골목에서 먹던 순대볶음을 떠올리며 뱃살이 늘어지던 말던...

순대 2,500원어치로 저렴하게 만찬을 즐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