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동밥집 녹우 정갈한 명동맛집일세
모처럼 만에 쇼핑 다운 쇼핑을 하곤 허기 채우기 위해 찾은 신세계 백화점 대각선에 위치한 문제인 대통령도 다녀갔다는 명동밥집 녹우 명동맛집이에요
백화점 식당가도 요즘은 깔끔하고 맛도 좋아 한 끼 해결하는 덴 문제없지만 그래도 조용한 곳을 찾다 보니 이곳을 가게 되었는데 명동밥집 녹우 입구를 잘못 들어 살짝 헤맸지만 명동맛집으론 손색없는 곳이에요
이른 저녁 퇴근 시간이기도 하고 또 철도파업 첫날이나 한적하니 본의 아니게 퍼셀이 또 전세 낸 꼴이 되었는데 손님 입장에선 먹는 내내 조용하니 담소 나누기엔 좋았어요
대통령 친필 싸인도 보이고^^;;
낮에는 밥집으로 저녁엔 밥과 술도 한잔 마시기 좋은 아담하면서도 따뜻한 곳으로,,
사장님의 깔끔하고도 정갈한 성격을 엿볼 수 있듯 고즈넉한 인테리어가 편안하니 마음이 푸근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마치 주점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도 흡사한데 쾌쾌한 냄새 하나 없이 젊은 층보단 나이 지긋한 분들이 좋아하을듯싶달까 ㅎ
메뉴에서도 품격이 느껴진다고 족자에 떡하니 멋들어진 것이 직장인이 많은 명동인지라 시그니처 메뉴는 산채비빔밥보삼정식으로 가격도 무난한 편이에요
밥도 밥이지만 퍼셀 눈에 들어온건 바로 요거 ㅋ
보쌈과 막걸리 궁합은 또 때려야 뗄 수 없다고 120년 전통이라니 한번 맛볼까 봐요
작지만 얼마나 아늑하게 꾸며 놓으셨던지 사진엔 안 보이지만 물고기도 노닐고,,,
하나만 봐도 열을 안다고 이 정도면 음식 맛도 기대해도 괜찮을 듯 싶은데 빨리 맛봐야겠어요
원래는 산채비빔밥보쌈정식을 먹고 싶었는데 따로 보쌈도 주문하자니 중복되기에 밥은 패스하고 보쌈 중자외 해물파전으로 메뉴 변경했어요 거기에 사장님께 여쭤보니 경북 칠곡 막걸리가 달지 않다길래 추가했고요
평소 주종을 가리진 않지만 한두 가지 빼곤 달달한 건 질색이라 사장님 믿고 주문했더랬죠
사장님 둘이 먹기엔 좀 많지 않냐며 걱정하셨는데 뭐,,,, 이 정도쯤이야,,, 퍼셀도 워낙 배가 고팠던지라 큰 걱정은 안되더라고요
연장도 딱 내~~~~스톼일^^;; 별것도 아닌데 왠지 대접받는 느낌이었어요
얼마 기다리지 않아 후다닥 차려진 한상
명동밥집 녹우 일반 보쌈집과 달리 고급지면서 정갈하니 명동맛집 답네요
퍼셀,,쌈은 오로지 밥 먹을 때만 필요하거든요^^;; 
부드러운 앞다리살과 삼겹살의 조화
먹음직스럽게 썰은 데다 촉촉해 보이는 게 졸깃한 껍데기까지 붙어 있어 맛있어 보인다죠
살짝 감질나지만 담음새도 중요하다고 새우젓과 된장도 요렇게 예쁜 질그릇에 나와요
쌈채소 대신 나온 3종세트
깻잎장아찌와 백김치 무말랭이로 다 맛있었지만 특히 백김치는 새콤달콤한 게 너무 맛있어서 깻잎이랑 리필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지금까지 먹은 백김치 중 단연 최고랄까ㅎ
기본찬은 산채비빔밥집답게 삼색나물이 나왔는데 슴슴한 게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먹기 전 동영상은 필수^^;;
가지나물도 입에 착착 감길 만큼 맛있게 볶아져 밥 비벼 먹어도 맛있겠고,, 나물들이 하나같이 정갈하니 깔끔하더라고요
보쌈은 따뜻할 때 먹어야 보들보들 맛있다고 얼마나 맛있는지 빨리 먹어볼게요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구성은 단순해도 담음새부터가 다른 만큼 맛도 좋지 싶어요
우선 보쌈 먹기 전 막걸리로 목축임부터 했는데 퍼셀이 원하던 맛으로 완전 맛났어요
너무 달지 않으면서 목넘김도 부드럽고 깔끔하니 뒤끝 과일향이 은은하니 취저더라고요
이어 안주로 보쌈도 한 점 입에 쏙~^^;;
부드러워 살코기 많은 앞다리를 선호하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퍼셀은 고기와 지방이 적절한 부드러운 삼겹살이 최고라고 크기도 도톰함도 딱 좋은 게 육즙 터지고 맛있더라고요
어떤 곳은 미리 삶아 놔서 육즙 빠져 퍽퍽하고 잡내 나는 곳도 많은데 이곳은 잡내 하나 없고 껍질 부분은 쫀득하니 취향대로 골라 먹기 좋았어요 특히 백김치가 신의 한수라고 같이 먹음 느끼함 1도 없이 너무너무 맛있더라고요 
연일 언론 뉴스를 통해 아프리가 돼지열병으로 요즘 돼지 사육 농가가 홍역을 치르는데 혹 그래서 꺼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충분히 익혀 먹음 문제없다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답니다 한참을 삶았으니 더더욱 걱정은 붙들어 매라는,,! 
살코기를 좋아하지만 퍽퍽해서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여기선 식어도 보들보들,,, 역시 제값 하는 보쌈입니다 
 쌈보다 백배는 낫나고 백김치 곁들여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무말랭이랑 깻잎장아찌도 빼놓을 수 없다고 고루 맛봤는데 고기 맛을 느끼기엔 충분하니 하나같이 맛있었어요
물론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려면 새우젓에 마늘과 고추 한쪽이면 충분하지만요 
한참을 열심히 먹는 와중에 등장한 새우와 문어가 올려진 두툼한 해물파전으로 둘이 먹기 부담스럽다길래 살짝 걱정했는데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싶더라고요
모듬전을 주문할까도 생각했다가 바꿨는데 해물파전도 많이들 찾는 메뉴 중 하나라고 해요
크기며 두께 보이시나요?
배고플 땐 막걸리에 해물파전 하나면 충분하다고 허기도 채우고 든든한 안주로도 그만인 것 같아요
보쌈만 먹을 땐 몰랐는데 해물파전까지 같이 먹으니 서서히 배가,,,,,,
이런 포만감이 싫어 막걸리를 안 먹는데 이건 순전히 막걸리 때문이라는ㅎ
그래도 다른 곳보다 기름지지 않고 겉바속촉으로 음식은 남김 죄악이기에 남김없이 깔끔하게 클리어했네요
이렇게 먹고는 또 호주 헤피레몬 버블티까지 챙겨 먹었으니 아주 제대로 살찌운 하루였네요
산채비빔밥보쌈정식을 못 먹은 게 아쉽지만 명동밥집 녹우 정갈한 명동맛집으로 충분히 인정할만한 곳인 것 같아요
|
맛 
서비스 
분위기 
가격
퍼셀
음식점정보/지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