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 다녀온 티월드 페스티벌 국제차문화대전. 매년 하는 코엑스 행사중에서 꼭 가볼만한 전시회라 생각되기에 어제 두루두루 찍은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매년 6월 초에 진행하는데 2003년 서울 코엑스에서 첫 개최를 한 이래로 처음에는 국제 차(茶) 문화대전 이라는 명칭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티월드 페스티벌(Tea World Festival) 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리고 있는데 국내 차 문화의 증대 및 전체적인 생활차의 인구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행사. 전시회 주제로 여러가지 차(茶) 제품과 다기(茶器) 및 다구(茶具)들을 전시하고 현장에서 판매도 하고 있는데 우리가 머릿속에 떠올릴 몇군데 업체 이외에 정말 너무도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중소 업체들 '판매'목적의 행사가 아니라 진정으로 소개하고 시음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화와 다류(茶類) 및 다기(茶器)관련 산업 자체를 엿볼 수 있는 너무도 좋은 전시회이며 각 부스마다 정말 다양한 자연스런 시음회와 더불어 2011 도예 100인의 개인전도 함께 하고 있기에 시간은 내서라도 꼭 봐야하는, 1년을 기다리더라도 내년이 또 기대되는 전시회로 멀리가는 여행이 아니라 도심 여행이지만 강추하는 장소로 소개해봅니다.

 

아래 사진은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자랑스러운 한국의 아이스크림, 보이차 아이스크림입니다. 보이차와 녹차를 말차 그대로 갈아서 아이스크림 재료 이외에 다른 색소 또는 향료 등을 일체 사용안한 아이스크림인데 정말 맛있더군요. 뭔가의 이런 부가가치 있는 제품들이 있기때문에 국제차문화대전은 더욱 즐거운 거 같아요.  

 

코엑스 1층 제 9회 국제차 문화대전. www.teanews.com 에서 사전 등록이 가능한데 문화체육관광부, 농촌진흥청, 한국관광공사, 보성군, 하동군 협찬이네요.

 

전시회 첫날인데도 사람들 정말 많던데 이렇듯 차 문화에 대한 관심과 차 사랑 인구가 많은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데 올해 5월초에 쌍계사 가는길에 있었던 야생차축제도 그렇고 차사랑 인구는 그 효능이 입증되면서 눈에띄게 많이 늘어나는 거 같아요.

 

 

오설록 차 농장의 (주)장원. 청정제주녹차 공동 부스에 있던데

 

2009년 챔피언쉽을 받은 제품을 시음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들렀습니다.

 

 

바로 이 제품.

 

먼저 녹차 한 잔...

 

그리고 이어서 만향 반발효차 한 잔... 40% 정도의 발효차를 녹차와 섞었기에 100% 발효차 보다 생차의 향미가 뒤에서 야릇하게 받쳐주는 뒷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생차와 우려낸 차를 따로 앞에 내놓았던데 아마도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자 설명하는 과정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일본 녹차가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화학 비료를 너무 사용해서 이 또한 얘깃거리로 많이 등장하는데 국내 제품에 국제유기인증서와 친환경 농산물 인증서 등 한국 제품의 우수성은 더욱 훌륭하지만 덜 알려져 있는 부분이 문제인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말차를 그대로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하지만 뜨거운 물에 우려야만 카데킨 성분이 더욱 추출된다고 합니다. 말차를 뜨거운 물에 우려내고 그대로 마시면 더욱 좋겠죠?^^

 

제주를 대표하는 여러 제주녹차 전문 업체들도 많이들 나와 있는데 한 부스 한 부스 모두 들러서 시음하고 설명 듣는 것은 이번주말로 다시 잡을 계획입니다.

 

보성군에서도 직접 단독부스를 가지고 나왔던데 멋지군요. 왼쪽에 시음 먹거리 또한 있던데 이 또한 주말에 다시 들러볼 생각입니다.

 

하동녹차의 슬로건은 신라 흥덕왕과 세계 정상이 마신 왕의 녹차. 멋집니다.

 

또한 멋진 부스의 오설록과 제품들..

 

제다 및 옹기 업체들도 정말 많던데 이천 도자기마을에서 직접 빚어봤던 경험이 생각나네요. 완전히 엉망으로 기껏해야 재떨이 모양 밖에는 못만들겠던데 한국 장인들의 손재주가 가히 세계 최고임을 새삼 실감합니다.  

 

 

 

 

 

 

 

 

 

 

일본과 합작해서 함께 나온 업체도 있더군요.

 

 

 

 

 

 

'차'얘기 나오면 빼놓을 수 없는 영국에서도 한 부스 전시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대사관에서 소개하는 마테차 또한 관람객들의 관심이 많더군요.

 

 

 

단국대학교 도예연구소와 티월드페스티벌 주관의 2011 도예 100인의 개인전 또한 정말 볼만하며

 

제주 다드림의 천애설과 들국화차는 너무도 유명하지요...여기서 홍차 한 잔과 함께 너무도 좋은 분들과 담소를 나눴는데 그분들이 바로

 

한국 차문화 관련 양대 산맥으로 봐도 좋은 월간 난과생활과 월간 다도의 대표이신 강법선 박사님과 차의세계의 대표이신 채석환 대표님...이 두 분께서 30년간 한국의 다도 문화와 이해를 넓혀오시면서 서로들 노력했지만 서로의 외길만을 꿋꿋이 걸었지 이렇게 함께 앉아있는 것은 처음이라며 호탕하게 웃으시는데 사진은 양해를 구했기에 한 컷...^^ 여러가지 너무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은은한 홍차 한 잔의 여유...

 

 

 

 

 

보이차가 두기네요라는 슬로건으로 나온 중국 Douji tea. 왼쪽이 젊은 사장이며 맨 오른쪽이 중국인 보이차 선생님. 이 분의 서명과 함께 보이차를 보관용도로 포장하는 과정까지 직접 시연합니다.

 

 

 

제주 꾸지뽕차를 여기서 만나네요..^^조릿대차, 두충차, 쑥차 등...

 

정읍자생차 영농조합의 천년의 향도 멋지고 여기 모든 부스 하나하나에서 보여주는 맛과 향과 내공은 정말 모두들 엄청납니다.

  

 

경옥보를 만드는 과정까지 잘 설명하고 있네요.

 

2009 세계 녹차콘테스트에서 최고금상수상한 초의선사 다기들..

 

맨 안쪽에 회오리 문양이 초의선사만의 독특한 문양인데 아래 사진은 30만원으로 적혀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녹차 과자도 팔고 있던데 3천원으로 기억합니다.

 

 

 

 

전시장 한 쪽 코너에서 만난 아이스크림 판매대. 2천원에 두가지 색깔의 혼합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던데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보이차 아이스크림이라합니다. 녹차와 보이차를 말차로 통째로 곱게 갈아서 아이스크림과 혼합했는데 향도 풍부하고 맛도 좋기에 혹시 색소 또는 향을 첨가했냐고 물었더니 아이스크림 제조 상태 이외에 어떠한 색소나 향을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은 녹차와 보이차 색깔 그대로라고 합니다.

시중에서 접하는 녹차 아이스크림도 '녹차맛' 아이스크림이 대부분이며 진정한 녹차 아이스크림은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시중에 있는 제품도 자세히 보면 녹차의 함유량은 어처구니 없죠.) 제주티파크에서 '다금바리'라는 브랜드로 특허 출원한 이 아이스크림은 금처럼 귀한 차름 담는 찻잔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이렇게 보다 추가적인 부가가치화 된 상품을 보면 더욱 반가운데

 

무슨 이벤트인지 아래는 추가 설명이 없네요.ㅎㅎ

 

어쨌든, 갈증을 유발하는 단맛이 아니고 너무도 담백하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한 개 손에 들고 전시장 둘러보기를 계속합니다.

 

 

 

 

참가업체명은 혹시 몰라서 유첨하는데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올해가 벌써 9회째인데 외국인들의 내방이 잦은 코엑스에서 실질적인 관람을 하는 외국인들을 볼 수 없었기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요즘 들어서 어떠한 코엑스 전시회보다 좋았던 국제차문화대전.

 

따뜻한 차 한잔의 여운을 뒤로하고...

녹차의 효능을 살펴보면 정말 대단한데 한국인 4명 중에 1명은 암으로, 나머지 4명중에 1명은 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요즘.. 녹차의 카테킨 (cathchin) 성분은 혈중 지방질을 정상으로 만들어주며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녹차를 마시면 동맥경화의 중요 원인인 산화된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감소되며 동맥경화의 초기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부착물질 또한 감소되는데 나이가 들면서 유해산소를 처리하는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유해산소를 무력화 시켜주는 녹차. 카테킨은 식물성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떫은맛을 내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기에 단순히 차를 마신다라고 하기 보다는 '건강'을 마신다는 표현이 더욱 적절하다는 생각입니다.

 

녹차는 혈압상승 작용을 하는 안지오텐신2의 생성 효소를 억제해 주기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고혈압에도 좋으며 혈당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는 녹차.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 등과 흠착해서 체외로 배출하는데 녹차 한 잔의 열량은 1칼로리. 이정도면 확실한 다이어트 필수품 아닐까요?

 

이상으로 멋진 국제차문화대전 (티월드 페스티벌)의 후기를 마무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