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cell
혹,,,서울 근교에 바닷길이 열리는 섬 이 있다는걸 아시나요?
근교를 몇번이고 갔으면서도 이번에 안 사실이라는
현재 10여 가구가 사는 측도는 원래 칡넝쿨이 많아‘칡도 라 불렸던 곳이라고도 하네요
소매물도만이 유일한줄 알았건만 근교에 이런곳이 있다니
참~~~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새삼 생각나네요
몇번이고 망설이고 고민하다 떠난 측도 여행이지만
하루 당일 치기로도 가능해,,,
오는 시간 가는 시간 하루를 투자해도 결코 아깝지 않은 곳이기도 하답니다.
우두둑 우두둑~~~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보이는곳이 바로 측도 랍니다.
혹시 유럽 여행중 몽쉘미쉘을 가보신 분이라면
마치 그곳 분위기와 흡사하단걸 공감하실꺼에요....
물론 규모와 크기는 실물과 다르지만~~~입구만큼만은
(몽쉘미쉘 사진 스캔해서 올려드림 좋을텐데,,귀차니즘으로다 생략)
비가 오는데도~~~~멋져 보이죠
왕복 550m길...
바로 보이는곳이 측도 건너자 마자 보이는 측도펜션인
저희가 묶을 곳이죠
연인들을 위한 예쁜 펜션을 생각하신 분이라면
살짝 실망스럽겠지만~~
들어오는 바닷길이 예뻐서 이정도 쯤이야 감수가 되더군요
더군다나 워크샵 전문 펜션이니만큼
외관보단 실속있는 시설이면 바랄게 없으니까요
여름 한철만 가능하다는 조개구이
명색이 서해바단데도 조개구이 한점 못먹었다는
(참고로 영흥대교만 건너면 직판장이 있으니 직접 구매 가능하시겠습니다)
워크샵 전문펜션답게 실내가 넓으면서
방은 어찌나 뜨끈뜨끈 하던지 찜질방이 따로 없고
추위 타시는분들에겐 아주 제격인 곳이더라구요
저같이 열 많은 사람은 좀~~~~~~~밤새 힘들겠지만서도
그나마 이곳이 작은방이구요..
150,50,20평등 다양한 방이 준비 되어 있고
노래방 시설까지 구비되어 있어 펜션안에서 모든걸 즐길 수 가 있답니다.
단체가 아니더라도 친한 이웃끼리 하루 나들이 오셔도 아주 좋을것 같구요
발코니에서 바라본 측도 입구~~~
주위 볼것많은 화려하고 예쁜 펜션도 좋겠지만
주위 경관에 이끌려~~~맘 편하게 쉴수 있는 그런 조용한 분위기가
은근 매력있는 곳이네요
이곳만이 실내에서 오붓하게 바베큐를 즐기실 수 있는곳으로
뭐든지 죄~~다 들고 와도 충분히 소화해낼 대형 냉장고
아주 쌩쌩 잘 돌아 갑니다
안쪽으로도 방이 하나 있구요
혹,,,,이곳에서 욕조가 없다고 투덜거리는분은 없겠죠.....
뒷편엔 욜케 포도나무도 있고
여름철이면 달디단
해풍맞은 포도도 맛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기만 하네요
누가 좀 태워줬음 좋으련만~~~~~
수영장도 욜케~~~~~
한여름이 아니길 어찌나 다행스럽던지!!!!
하기야 변변찮은 수영복 하나 없으니 여름이라도 저완 무관하겠지만서도,,
하여튼 별 걱정 다하고 있죠..
올해는 기필코 비키니 장만이 목표라는
설레이는 맘에 일찍 도착해
제가 좋아하는 조개 캐기도 감행했으나
비도 오고 또 바닷물은 아직도 차가운지라
뻘밭(개펄)에 들어가 뻘짓만 하고 나와선
또 이렇게 동네 한바퀴 마실가듯~~~~
섬 한바퀴 산책했어요
바베큐 시간까진 시간도 남았겠다
방구석에서 무료하게 시간 보내기엔 아깝지 않겠어요
자연산굴과 바지락이 많다더니
바위엔 아직도 자잘한 굴이 붙어 있었다는
겨울에 오면 아주 대박일듯~~
자갈과 모래밭으로 다소 겉기가 불편한길로
장장 1시간 40분만에
무사히 도착
시간에 쫒겨 후다닥 걸어 나왔지만
나중 시간 있음 천천히 다시 한번 돌아보고 싶어지는곳이네요.
점심을 시원찮게 먹었더니~~~
아무래도 펜션에서의 꽃은 요 바베큐 시간이겠지요
펜션 사장님께서 준비하신 정성스런 저녁 만찬..
.
요맘때가 가장 맛있다는 꽃게(암컷)철인데
아웅~ 제가 사랑하는 꽃게찜도 있네요
텃밭에서 직접 기르신 달래도 보이고~~~
빠질 수 없는 
도 보입니다.
특제 소스에 재우셨다는 목살
바베큐의 묘미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시원한 꽃게국
알이 꽉~~~~~찬 꽃게 보이시죠..
암케는 알이 생명이라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사족 필요없이 그냥 사진으로 쭉~~~ 보시죠..
살도 어찌나 달달하던지~~~
게 뚜껑에 붙은 알까지도 구석구석 파내서는~~~ 한입에 쏙!!!
이젠 목살구이도 먹어줘야겠죠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술은 하염없이 술술 들어가고~~
많은 분들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
야경 한장 찍었어야 하는데,,,,
끊임없는 식탐과 수다에
이슬이와 함께 하는 즐거운 밤은 깊어만 갔네요
사모님께서 손수 준비하신 아침 우럭 매운탕...
숙취해소에 아주 그만이였다는
우럭을 어찌나 많이 넣어 주셨던지,밥보다 우럭을 더 먹었다죠^^
라면사리도 풍덩~~~~
기대했던 낚시는 바람도 불고 비가 와서 아쉽게 무산되었지만
그래도 배불리 잘 먹고 잘 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침을 먹고나니 ~~~ 바닷길이 휘리릭!!!
(그나마 저희가 방문했을때가 가장 낮은 만조때라고 하네요)
이땐 ~~~~ 다들 절대로 못나간다는
요런곳에서의 워크샵 정말 그만이겠죠..
단합도 더 잘될것 같고~~~
즐거운 시간을 뒤로~~~
나오면서 찍은 "측도"의 사진입니다.(정오)
멀리 가지 않고도 요런 낭만 가득한 "측도" 어떠세요?
가족분들은 아이들과 함께 조개도 캐시는 삶의 체험도 느껴보시고
연인들은 오붓하게 추억도 쌓으시고
단체분들은 더욱더 끈끈한 친분 쌓을겸 측도로 한번 떠나보세요..
다음번엔 바다 낚시를 꿈꾸며~~~
그날을 학수고대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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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난민
블루스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