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아모카
경원선 철도종단점 이정표를 뒤로 하고 고대산으로 ...
신탄리역 오른쪽 큰길 - 제2등산로 - 790봉 - 얼굴바위 - 정상
교통 > 의정부역 - 신탄리 행 통일호
1900원 아침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매시 20분 출발,
신탄리에서는 아침 6시~저녁 7시까지 정시 출발/ 소요시간 1시간
철로를 지나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니
허름한 시골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산밑에는 겨우내 발길이 뜸한 등산객들 때문에
문닫은 식당들이 처량한 모습으로 우리를 지나쳐가고...
처마밑에 주렁주렁 매달린 우거지는 겨울볕에 비쩍 말라가고 있었다...
고대산 입구까지 시골길을 감상하면서10분 정도 걸어올라갔다
구수하고 시골스런 간판이 눈에 들어오는 음식점도 보이고 ...
추운 날씨탓에 몇몇 등산객들만 거친 산을 오르고
우리는 아이들 때문에 입구까지만 다녀왔다
하얀 옷을 갈아입은 고대산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더 이상 달리지 못하고
통일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남쪽 종단점인 신탄리옆에 위치한 산
산줄기는 임진강 지류이자 휴전선내에 위치한 역곡천 남쪽에서 시작,
남북으로 길게 뻗어 북쪽에서 연천군과 철원군의 경계선을 이루다가
남쪽에서는 연천군과 포천군의 경계선을 이룬다
아름다운 연천의 마스코트가 우리를 반기고
때묻지 않은 공기를 마시며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갈 수 있는곳..
아이들은 눈밭을 거침없이 눈싸움 하면서 달린다
고대산 산촌문학 체험관 뜰앞에서 잠시 쉬고...
체험관은 아쉽게도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
산에서 다시 내려와서 신탄리역으로 향했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빈 철로위를 하얀 눈을 밟으면서 걷는 기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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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도 몇번 나온 약수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초라하고 허름한 외관이지만 순두부보리밥 정식은 맛이 좋았다 직접 콩을 갈아 만들어서 고소함이 진했다 |
기차 시간에 맞추어서 따뜻한 식당 아랫목에서 노닥거리다가
기차역으로 돌아왓다.
서울에서 그다지 멀지도 않은 거리임에도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의 시계는 1970년대로 시간이 멈춰버렸다
세트장에서나 볼 수 있는 초라한 시골풍경들을 실컷 감상했으니..
누군가 통일의 염원을 빌면서 쌓아올린 희망의 돌탑들
시골의 작은 기차역마다 꼭 있는 바람개비 가족들..
기차를 타고 추억을 가슴에 새기며 서울로 향한다
겨울속에서 다시느끼는 낭만 기차여행
시간이 흘러서 먼 훗날..
이 아이들은 이 기차를 떠올리며 무슨 생각을 할까?
이 아이들에겐 분단의 아픔보다는
평화와 안전을 물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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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쩡
마봉마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