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 모슬포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갈때

중간에 소인국테마파크 정류장이 있는걸 발견했어요~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점찍어두고- 오는 길에 가려는 계획이었지만...

 비가 많이 오니 좀 걱정이 되었지요..

그.러.나 마라도에서 나온직후 우비와 장화로 무장하고는

 또다시 근자감에 충만하여 난 비와도 상관없다! 모드로 변신~

진짜로 들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왜 그랬어~ 왜 그랬어~~ ㅡㅡ;;;)

 

 

 먼저 표를 끊어야겠죠..ㅋ

비가 많이 오고 있는 상태라서 뻥뚫린 야외공간인

소인국테마파크를 누가 와서 보랴싶어 지금 입장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별 일없으니까 입장시키겠지 하며

샀었던 기억도 나네요~새삼 ;;;

 

 

 입장권~ 7천원 되겠습니다.

 비만 안왔다면 이 금액이 결코 아까운 곳은 아니죠..

 

 전에 부천에 있는 아인스월드도 다녀왔는데..

 거기보단 작지만 쨌든,여기도 세계 유명건축물들을

축소해서 만들어 놓은 곳이예요~

 

 

  소인국테마파크 전도입니다.

꽤 넓어요-

 

 

 맨첨에 있는게 제주국제공항 ^^;

 

 

 그외에 이것저것 많은 미니어처 건축물들이 쭉쭉- 나오지요~

 

 

 비가 점점 많이 오고 있는데...ㅎㄷㄷ

 

 

 그래도 입장료를 생각해 뽕을 뽑아야 겠다는

일념(? , ㅡㅡ;)하에 열심히 구경하고 다닙니다.

 사실 제 일정상 이쪽 방면으로 다시 올일이 별로 없었기에

 그냥 지나치면 이번 여행에서는 못 올것만 같아서 동선을 고려해 봤을때..

 또, 뭐 하나라도 더 보려는 배낭여행객의 욕심으로

집어넣은 일정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비는 미친듯이 쏟아져 주시고~

 저~쪽에 보이는 한 커플과 저.. 관람객은 달랑 세명뿐..! ㅠㅠ

 저는 그나마 튼튼한 우비와 장화로 무장을 했다지만 커플분들은

 1회용우비와 우산 - 제주에서 비올때 우산이 소용없어요.. 바람이 많이 불기때문에

 오히려 꺽여서 고장만나고 제대로 비를 막아주지 못하거든요 ㅠ - 밖에

 없어 안습상태 였음에도 잘만 다니더군요 ;;;;

 

 

 비가 정말.. Cats & Dogs...ㄷㄷㄷㄷㄷ

 

 

  것두 계~~~속 많이 온다거나,

 점점점점 많이 오는게 아니고

 패턴이 딱 어땠냐면요..

한동안 훅~~ 많이 퍼붓다가..다시 좀 사그라들고

 다시 또 그게 계속 반복.. 이 넓디 넓은 소인국테마파크에

어쩔때는 커플들과 갈라져서 완전히 혼자 있던 때도 있는데...

정말 대~~~~~~~~~~~~박!!!!!!!!

마라도에서 그냥 단순히 서럽던 것과는 달리

여기서는 정말 진정한 공포를 맛봤지요..>ㅁ<

 세상에 나 혼자 버려진것 같은 느낌..;;

(누가 가래? ㅋㅋㅋㅋㅋ)

 정말 이런경험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어요~

 

 

 중반쯤 되니까 아- 이젠 그냥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다가도..

 비가 좀 사그라들면 이노무 뽕뽑자주의가 고개를 들고 일어나 좀 더 보자 모드로..

 점점 다중이가 되어 갑니다 ㅜㅜ;;;

 

 

 그르나..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기 힘든건 저뿐아니라

제 카메라 또한 액정에 물이 차 가면서

  여기부터 사진 상태 오나전 안습상태이오니 양해 바랍니다 ㅠ

 

 

 첫날의 무리한 일정을 견뎌내지 못한 카메라는

결국 이날 여기서 앓아 누워버리고 맙니다. ㅠㅠ

 그래도 운명을 달리하지 않은게 어딘지..^^;;; ㅋ

고작 여행 첫날인데.. 진이 쏙빠지고,하늘이 급-노래짐~ㅎ

 상태는 안좋지만... 그래도 감상해 보세요~ 대충~~;;;;;

 

 

 그래도 이날 얻은 교훈이 참 많았지요-

  이 다음날부터는 무리한 여행계획 따위 절대 없고..

 여유를 가지고 자유자체를 즐기게 되었고~

 

 하지만 비 비슷한거 보일 기미만 보여도

 바~로 카메라는 꽁꽁 싸매기 바빴다는거..ㅋㅋ

 안중에도 없던 방수배낭이니..방수카메라 등

 방수용품에 급 관심 많아지시고 ;;; ㅋ

 

 

 다음번에는 날씨 좋은날 꼭 한번 재도전 해보고자

결심한 소인국테마파크 였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