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쓰
[제주올레 8코스][월평포구] 월평포구를 걷다가
화산의 흔적 주상절리대를 만나다 by 송쓰
이제 드디어 제주올레 8코스의 시작이다.
월평포구를 지나 대포포구로 들어서는 길.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는 언제나
우리들을 반겨준다.
이 꽃의 이름은 무엇일까?
제주도는 정말 어딜 가도 모르는 것 천지,
신기한 것 천지다.
앗, 지나가는 우리를 반겨주는
멍멍이 한 마리~!
고 놈, 참 귀엽게도 생겼다.
아직 6월인 여름인데도 아름답게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신기한 모습.
서울에서는 가을에서야 만날 수 있는 이 코스모스를
이렇게 여름에 보니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가는 길에 보이는 큰 절의 모습.
바다 위에서서 보트를 타고
패러 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저거...비싸겠지??
서울에서 보이지 않는 제비의 모습
제비는 공기가 맑은 곳에서만 산단다.
이렇게 서울에서 보니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지나가다가 하나의 예쁜 별장이 있어
마당에 들어가 보았다.
원목으로 만든 아담한 2층 구조.
잔디가 깔린 마당도 참 마음에 들고 말야.
이 별장의 이름은 동산별장이란다.
누구에게 팔릴지 그저 그 사람은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제주에 내려와서 이런 별장 하나 있는 사람은,
참 좋겠다..
다시 걷기 싫은 도로를 걸어가는 길이다.
저 멀리 보이는 축구 연습장의 모습.
제주 유나이티드 훈련 구장이란다.
여기까지 오면 17.6km인 제 8코스를 1/3 정도 온 것이다.
저 멀리 제주도의 독특한 지형인 주상절리대의 모습이 보인다.
제주도가 폭발할 때 생긴 화산 물질이 쌓여 만들어진 것으로
돌이 식을 때 육각형의 모양으로 식었다는 신기한 지형.
그 주상절리대를 배경으로 만든 곳이 바로 이 공원이다.
입장료가 유료....주상절리매표소는 1000원이다.
짠순이 제주올레 순이들인 우리들은,
들어가지는 않았다.
녹음이 우거진 이 공원의 모습.
제주는 그저 초록의 땅이다.
어딜 가든 초록색와 빨강, 노랑, 분홍의 원색들이
우리를 반겨주는 그런 곳이다.
여기서 덥다면서 길거리에 파는
파인애플을 하나 사 먹는 동생.
이 사지능ㄹ 보니 지금도 그 때 사먹었던
파인애플 맛이 생각이 난다.
달고 시원했던 그 맛.
제주올레 길에는 이런 간식들이
우리의 마음을 달래준다.
반듯하니 잘 꾸며진 공원.
이 곳은 컨벤션 센터 돌 공원이란다.
공원을 돌아돌아가니 컨벤션 센터의 모습이 보인다.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건물의 모습.
1층에 있는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해 본다.
이 곳에서는 주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영화를 방영한단다.
제주 올레를 하는 도중에 시간이 맞으면,
이 곳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괜찮겠다.
국제적인 회의가 열렸던 곳인만큼
곳곳에 많은 휴식 공간들이 있어 우리들이 참 즐거웠다.
특별 정상 회의가 열렸던 무대 위에는
각종 나라의 국기들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
컨벤션 센터 구경 면세점과 까페 구경도 하고,
3층 센터에 가서 사진촬영도 하고... 하지만, 너무 한산하다.
이거 제대로 운영은 되나 참 궁금하기만 하다.
잘 꾸며놓은 컨벤션 센터에서 놀다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진다.
이제는 집에 돌아갈 시간.
시내 버스를 타고 우리의 숙소인 민중각으로 돌아간다.
모든 것이 끝났다. 다리가 저린다.
버스를 타고 숙소에 들어가고 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이 인도해 주셔서 기쁜 하루였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중간중간 지루한 길에는
자전거나 스쿠터를 대여하는 곳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 저렴한 가격에 어디서나 설 수 있게 말이다.
구경할 데 없는 동네를 지나려니 좀 아쉬움이 많이 생긴다.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오늘 일정 중에서는 큰 엉길이 정말 인상에 많이 남는다.
오늘 하루 기분 좋게 걷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걷기여행 2일째, 스포츠테이핑이 아주 강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친구의 전화를 받으니 부쩍 기운이 난다.
저녁 5시 낮에는 찌는 듯한 더위에 지쳤지만,
이제 해가 뉘엿뉘엿 지고 구름에 가려져 시원함이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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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