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마지막 날은 첫째날 둘째날과 달리 구름이 잔뜩 끼었다.

 

 

우리가 묵었던 펜션과 순천만의 전경...

여기가 일몰로 유명한 와온해변이다....

 

 

 

와온해변에 자리한 공원.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공원 이름이 없다. 그래서 나름 이름을 지었다.

와온해넘이공원..... ㅎㅎ

마지막날이라 떠나야 하기에 여기에서 일몰을 못보고 가는것이 못내 아쉬울 따름이었다.

 

 

 

순천만의 펜션을 출발해 다다른 곳은 보성군 벌교.....

한창 제철인 꼬막으로 유명한 곳.....

예전 1박2일에서 벌교에 와 꼬막도 잡고 꼬막정식 한상을 받는 것을 보고

꼭 와보리라 맘 먹었는데..... 드뎌 받아보는구나....

삶은 꼬막을 시작으로 계란으로 부친 꼬막전,

꼬막된장찌게, 양념꼬막.

그리고 하일라이트 꼬막무침.....

꼬막무침을 여러 야채들을 넣어 비빔밥처럼 비벼 먹으면 그 맛은 정말 환상이다......

 

 

 

너무 싱싱해 광이 나는 삶은 꼬막......

 

 

 

배른 든든히 채우고 발교에서 20여분 거리의 낙안읍성에 도착....

이렇게 성곽에 올라 걸을수도 있다.

마침 눈이 쌓여 있어 참 조심스러웠다....

 

 

 

대장금 촬영지.....

 

 

 

낙안읍성의 돌담길......

정말 본지가 오래된 편안한 돌담길이다.....

어린 시절 시골 할머니댁에 있는 듯하다...

 

 

 

낙안읍성에선 각종 체험도 해볼수가 있다.

이렇게 국악기를 연주해 볼수도 있다.

명인 할아버지가 계셔서 해보고 싶으면서도 찡찡 거리고 근처에도 못가더니

할아버지가 들어가시자 냅다 채를 들고는....ㅋㅋ

 

 

 

여느 관광지와 달리 조용한 낙안읍성....

여느 민속촌 같은 곳과  달리 여기 낙안읍성은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더 조용한 느낌일지도 모른다....

실제 사람이 사는 곳이서서 그런지 보존과 정비가 잘되어 잇는 것같다...

고가옥마다 식당이 자리잡고 장사에만 열을 올리는 안동 하회마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관아의 모습...

죄인이 신문을 받고 있는 모습을 밀랍인형으로 표현해 놓았다.

표정이나 몸짓이 정말 살아 있는 사람같다.

 

 

 

ㅋㅋ 볼기 맞은 죄인....

시뻘건 엉덩이도 그렇고 표정이 정말 리얼하다....

 

 

낙압읍성을 나와 순천을 지나 광양을 지나 남해에 도착....

여긴 남해로 들어가는 제 1관문... 남해대교다...

솔직히 둘러 갈만큼 시간이 넉넉치는 않지만 그래도 가는 길에 조금 두르며

좋은 걸 보자 싶어 좀 두르기로 했다.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

말은 어려운데, 여기가 이순신장군의 마지막 격전지였단다...

즉, 이순신장군이 총을 맞고 죽움을 맞이 한 곳이다.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남해에는 죽방렴이 많다.

설명에 있듯이 밀물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때 갇혀 나가지 못하도록해 잡는 방법이다.

이렇게 잡은 멸치가 맛나는지 남해 곳곳에는 죽방렴멸치를 판매하는 곳이 많다...

 

 

부채꼴모양으로 흘러든 고기가 저 동그란 원안에 들어가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는 것이다.

 

 

굴을 캐고 있는 아낙네.....

곳곳에 수산물을 채취하지 말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그런데 채취했다..ㅋㅋ

와이프가 경고문에 겁을 먹고 나를 방어막 삼아 굴 하나를 열씸히 까서 꺼낸 생굴....

하나 정도는 애교로 봐줄건데...ㅋㅋ 너무 겁먹은 듯....

근데, 싱싱하긴 하다만 어찌나 짠지...ㅋㅋ 바닷물 들이킬뻔 했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대상에 빛나는 창선.삼천포대교의 시작인 창선대교....

 

 

 

늑도대교를 건너오면 만나는 초양대교와 삼천포대교.

앞이 아치가 초양대교이고 뒤의 사장교가 삼천포대교다.

초양대교와 삼천포대교는 바로 연결이 되어 있다.

 

3개의 섬과 육지를 4개의 다리로 연결된 곳인데, 이 다리는 하늘에서 봐야

정말 멋진 경관을 연출하는데,,,,볼 방법이 없네...ㅎㅎ

 

 

 

삼천포대교가 있는 삼천포읍에 있는 한식집....

원래는 여기가 삼천포시였는데,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사천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그래서 사천시 삼천포읍....

1인 8000원짜리 상인데, 매우 푸짐하다.

 

 

 

솔직히 무슨 생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지 맛있었던 매운탕....

 

 

 

바닷가 답게 그냥 정식인데도 회, 개불, 굴 등 해산물이 나온다.

 

 

 

요놈도 이름이 먼지..... 하지만 노릇노릇 잘구워져 무지 맛있었다는....

 

 

 

멀리서 찍은 초양대교와 삼천포대교.

 

 

 

좀더 가까이에서 찍은 삼천포 대교....

 

 

 

각가지 색깔로 변하는 조명이 다리의 또 다른 야경의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이렇게 3일간의 일출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차가 거의 서다시피해 집까지 가는데 한참이 걸렸다..

다들 일출보러 남해로 갔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