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골구리
스위스에서 갔을때 엥겔베르그라는 마을에서 머물렀다.
그곳은 루체른에서는 약 40분정도 걸리고 티틀리스를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탈수 있는곳이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작지만 맛있는 식당들과 마트, 깨끗한 호텔들, 멋진 기념품가게들이 가득찬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언제 한번 그곳을 다시 가볼수 있을런지..
어쨌건 동행했던 인솔자가 이탈리아에서는 정작 파스타를 먹으면 실패할 확률이 많고
자기가 아는 스위스의 맛있는 파스타집을 소개해준다고 해서 이곳을 찾게 되었다.
간판샷
피제리아라고 씌여있는데 이탈리아에서는 피자나 파스타를 파는 가게들을 대부분 이렇게 불렀었다.
이곳은 아예 가게 명칭이 피제리아였다. 영업시간이 정해져있어서 두번이나 헛걸음을 하고 방문했었다.
내가 주문했던 타이거 새우를 곁들인 스파이시한 파스타
슬슬 유럽의 느끼한 음식들에 지쳐가고 있을때쯤이라 일부러 스파이시한 파스타를 골랐다.
매콤한것이 전혀 느끼하지 않으면서 토마토의 신선함과 통통하고 탱글탱글한 새우맛이 일품이었다.
새우도 꽤 많이 줘서 대략 열서너마리정도 되었던것같다. 동행에게도 좀 나눠주고 ㅋㅋ
동행이 주문한 까르보나라
풍부한 크림맛과 짭조름한 베이컨이 잘 조화된 맛이었다.
난 맛있었는데 동행은 좀 짜고 느끼하다고 약간 남겼다. 그러나 추천해줄만한 가게라 생각된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피자를 주문해먹는 손님들도 많은걸보니 피자도 분명 맛있으리라 짐작이 갔다.
이곳에 동행들이 자주와서 식사를 하곤 했는데 가격은 착한편은 아니다.
내가 주문한 타이거새우를 곁들인 스파이시한 파스타는 28프랑에 콜라까지 합해 도합 32프랑이다. 3만2천원.. 후덜덜
까르보나라는 그보다 약간 저렴한 20프랑정도 했던것같다.
하지만 스위스의 유명한 이탈리아 식당에서 맛보는 파스타는 색다른 추억으로 남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무리 배낭여행중이었지만 가끔은 제대로된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싶었다 ㅠㅠ
|
||||||||||||||||||||
세아이맘Ja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