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밴드 연습때문에 일찍 가야 하는 아들을 데리고 나갔더니 벌써 그 시간부터 차량들이

밀리고 있더군요.  아들을 학교에 내려주고 돌아오니 8시가 조금 넘더군요.

딸들에게 빨리 나가야 한다고 재촉을 했습니다.

예상처럼 어제 보다 밀렸지만 다행히  10분전 9시에 도착했답니다.^^

아이들을 보내놓고 낮잠을 잤습니다.  다시 일찍 일어나니 피곤한가 봅니다.

그래도 늦잠 잘까 걱정되서인지 어제 오늘 새벽에 자명종이 울리기도 전에 잠이 깨더군요.^^

원래 낮잠을 자려고 한것이 아니라 쇼파에 앉아 영화를 보다가 그만 잠이 든거지요.^^

결국 영화는 처음 부분만 보고 끝나버렸답니다. ㅎㅎㅎ

큰 딸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오늘 픽업을 하지 말라네요.  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타고

도서관으로 직행한다 합니다.

오늘은 느긋하게 낮잠자고  시간 맞춰  둘째를 데리러 갔습니다.

둘째를 데리러 가기전에 새로 밥을 해 놓고 갔거든요.

새밥 한 것을 보더니  간장에 마가린 넣고 밥 비벼 먹고 싶다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콘치즈가 먹고 싶다 하더군요.

'그럼 오랜만에 콘치즈 해 줄까?' 하며 옥수수 캔 2통을 따서 마가린 넣고 볶은 다음 모짜렐라 치즈

올려 놓고 325F 로 예열해 놓은 오븐에 구웠답니다.

몇 분 안되어 이렇게 맛있게 구워졌지요.^^

금방 한 거라 치즈가 이렇게 늘어집니다.^^ 

조금 먹고 있으려니 아들이 학교에서 오더군요. 

아들과 둘째딸과 저 이렇게 셋이서 콘치즈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전에 한국에서는 전자렌지에 돌렸었는데 오븐에 굽는게 훨씬 맛있네요!^^

도서관에 있는 큰 딸의 저녁 준비를 했습니다.

어제 튀김하고 남은 밀가루 반죽에다가 조금더 밀가루를 넣고 전분가루를 더 넣어서  물에 개어

김치 부침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콘 치즈도 한 판 만들었죠.^^

밥은 보온통에 넣어 가지고 가고  김치와 깻잎조림을 반찬으로 가져갔답니다.

콘 치즈는 오븐에서 꺼내 바로 가져 갔기에 식기 전에 먹어야 하니 그것 부터 먹게 하고

나중에 밥과 부침개와 반찬으로 밥을 먹게 했죠.

우리 차가 밴이라  넓기에 뒷자석의 의자에 앉아 먹으면 아주 좋답니다.^^

아이들이 먹는 동안 전 기다렸고요.

이렇게 아이들을 먹이고  돌아와 조금 있으려니 한국에서 반가운 전화가 왔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친구죠.^^   그런데 수다를 많이 떨고 싶었지만 못했습니다.

아들이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바헤븐에 있는 영화관에 데려다

줘야 했거든요.ㅠ.ㅠ  오늘이 화요일이라 평소의 반값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날이다 보니

가겠다는데 어떻게 해요.  보내 줘야지 ㅎㅎ

돌아오는길에 아예 도서관에 들러 큰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도서관도 9시면 문을 닫거든요.

영화가 늦게 끝나 데리고 오는 것은 친구 부모가 하기로 했답니다.

얼마전에  아들 학교 친구가 우리 앞집으로 이사를 왔어요.

그 친구와도 같이 영화를 보는 것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