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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이들의 소리에 깜짝 놀라 잠이 깨었습니다.

아이들 중 몇 은  잠을 안자고 밤을 꼴딱 새웠다지 뭐예요. ㅎㅎ

역시 한창인 나이라...  젊은게 좋은거죠? ㅎㅎㅎ

어제 저녁,  아침 식사로 아이들에게 로스구이를 해 주려고 소고기를 얇게 썰어놨고, 

묵도 쑤어 놨었지요. 국으로는 옅게 시금치 국을 끓여 놨었답니다.

아침에 밥을 해서 시금치 국과 로스구이와 김치 구이,  묵무침으로  아침 상을 차렸지요.

아침을 먹고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오늘은  웅섭이가 홈스테이를 다른 데로

옮기는 날이라 웅섭이 먼저 데려다 주고  센터포인트로  프린스 오브 월레스로 해서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집에 돌아왔더니.

우리 아이들도 어제 잠을 설친 탓에 모두 뻣더군요. ㅋㅋ

한 낮에 우리집 식구들은 저 빼고 모두 한밤중이었답니다.ㅎㅎㅎ

아이들이 자는 동안 저는 뭘 만들까 생각하다가 찰떡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레시피를 저에게 소개해 준 준호엄마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 레시피 덕에  집에서 손쉽게 떡을 빵처럼 오븐에 구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더군요.

# 찰떡 만드는 법 # 

찹쌀 가루 1봉지에 계란 3개를 깨서 넣고, 베이킹 소다 한 큰술 넣고, 우유 500ml 를 넣은 다음

거품기로 잘 섞어 주었죠.

그 다음, 시중에서 파는 단팥 앙금 200g 과 설탕 한 컵을 넣고 다시 거품기로 잘 섞어 줍니다.

완성된 반죽에  건포도를  먹고 싶은 만큼 넣어주고 빵틀에 부어 구워 주면 됩니다.

빵 틀에 빵이 들러 붙는 것이 싫어 저는 기름종이를 깔고 그위에 반죽을 부어 350F로 예열된

오븐에 구웠답니다.

한 10분 정도 구우면 떡의 윗부분이 적당히 잘 구워집니다.  그러나 속은 안익고 그대로랍니다.

그때 다른 베이크용 쟁반을 올려 놓고 구우면 더 이상 윗부분이 타지 않고 속도 잘익고 알맞게

구워 지더군요.  이렇게 하니 타는 부분없이 떡을 잘 구울 수 있었답니다.^^

총시간이 30분 정도 구우면 완성!  떡을 꺼내 이쑤시개로 찔러보세요.  묻어 나오는 날 가루가

없으면 완성입니다.  이 시간 정도를 구우니 아주 잘 익어서 확인할 필요도 없더군요.^^

조금 식혀 쟁반에 뒤집어 기름 종이를 떼어냈죠.  아주 잘 떨어집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아이들이 오며 가며 아주 잘 먹더군요.  출출할때 간식으로 아주 좋아요.^^

지난번에 견과류를 넣었을때보다 아이들이 더 맛있다고 하네요.^^

저녁에는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남편과 화상 통화를 하고, 

한국에 계신 친정부모님과 시부모님 댁으로  주방용 탈수기인 짤순이를 인터넷 구입하여

보냈습니다. 

이제 명절인 설이 다가 오면 만두를 만드시는데  손이 아파 만두속 장만하기가 힘드실 것

같아서요.^^

전에 제가 있을때는 이때쯤이면 만두속 장만하여 시댁이며 친정에 갔다드리곤 했었는데....

저도  한국에서 쓰던 짤순이를 이곳에 가져와 가끔씩 아이들에게 별로 힘 안들이고 만두를

해 먹이고 있답니다.^^

이렇게 연말 연시나  명절이 다가 오면 가족들이 그립네요.ㅠ.ㅠ

얼마 안 있으면 한국에서 올 남편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