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오라는 말에  정말 부담없이 놀러 갔답니다.^^

외출을 하기 위해 밖에 나갔더니 차가 온통 얼음으로 덮여 있더군요.

그 사이 프리징레인이 내린 거였더군요.

약속이 있는데 어쩌나.... 

빨리 시동을 켜고, 자동차의 히터를 켜고 큰 아이가 유리창의 얼음을

깨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어깨 아프니까 꼼짝 하지 말고 차에 들어가 있으라 하고 딸이

모든 얼음을 치우더군요. ^^

집은 단층집이었는데 살림이 아기자기하게 정말 예쁘게 꾸며 놓고 살더군요.^^

예쁜 그릇을 식탁에 이렇게 셋팅 해 놓고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애피타이저로 준비되어 있는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가 접시에 놓여 있습니다.

이 셋팅되어 있는 애피타이저는 여름아빠가  준비해 놓은 것이라고 하네요.^^

음식은 미각도 중요하지만 시각적 효과도 아주 중요하다는게 새삼 느껴지네요.^^

여름아빠는 이렇게 준비해 주고 볼 일이 있다면서 자리를 피해 외출을 하더군요.^^

여자들 편하게 놀으라고 자리를 피해주는 세심한 배려를 해 주시는 것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예쁜 그릇에 예쁘게 놓여져 있는 애피타이저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메인음식이 아주 맛있었는데 먹느라 사진 찍는 걸 깜박 했지 뭐예요.ㅠ.ㅠ

안동찜닭과 해물찜을 밥과 같이 먹었는데 저는 한 번 더 덜어 먹을 정도로

아주 맛있었지요.

점심부터 저녁까지 계속 먹어서인지  집에 와서 잘 때까지 속이 아주 든든했답니다.^^

아이들에게 닭다리를 주었는데 뼈만 남겨두고 아주 잘 먹었더군요.^^ 

찜닭에 들어간 떡볶기도 아주 맛있었답니다.^^

이렇게 배불리 먹으니 개운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났지요.^^

메뉴판 닷컴의 선물가게에서 보았던 에스프레소 추출기가 여기 있더군요.

사용법도 잘 몰랐는데 오늘 잘 배웠지요. 

이렇게 해서 먹으면  커피 안의 카페인을 덜 먹게 된다네요.

저도 포인트로 하나 구입해 볼까 해요.^^

이 추출기로 아메리칸 스타일 식의 커피를 뽑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한 잔

더 먹었답니다.^^

디저트로 먹은 초코렛과 과자와 포도와 커피입니다. 

커피잔이 모던 한게 예뻣는데 독일제더군요. 

여름엄마가 이것을 비싸게 구입하는게 아니라 홈센스 같은데서 세일 할 때를

이용해 저렴하면서도 좋은 제품을 구입했더군요.^^ 

좋은 물건을 고르는 안목이 있는 엄마 같습니다.^^

제 커피잔인데 이쁘죠?? ^^  케익받침에 과일을 담으니 더 맛있게 보입니다. ㅎㅎ

이렇게 맛있는 음식으로 융숭한 대접받고 늦게까지 놀다 왔답니다.^^

집안일 하는 엄마다 보니  제가 만든 음식보다 다른사람이 해 주는 음식이

너무 맛있더군요.^^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실컷 웃고, 수다떨고...

오랜만에 누려보는 편한 자리였답니다.^^

여름엄마,  초대해줘서 고마워요!! ^^

집에 돌아와보니 큰  딸아이가 돌아오지 않았더군요.

아들은 엄마가 없는 사이 컴퓨터를 실컷 했겠다 생각했었는데 컴퓨터가

오류가 나서 다시 켜는 바람에 비밀번호를 몰라 내내 사용하지 못했다네요. ㅋㅋㅋ

그런데 제 핸드폰을 충전해서 가지고 갔었기에,  연락하지 그랫냐고 하니

아들이  내내 엄마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해서 핸드폰을 확인하니

꺼져 있더라고요. ???

내가 분명 켜 있는 것을 확인했었는데 언제 꺼졌는지....

하여간 그 덕분에 아들은 책 읽고 TV보고 놀았나 봅니다. ^^

큰 아이가 7시가 다 되도록 안들어 오니 걱정이 되더군요.

친구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니 연락이 안되고....  

다른 아이 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저녁 먹으러 갈지도 모른다고 했답니다.  

그 사이 한국의 남편과 통화하고 때마침 시어머니도 오셔서 통화를 했지요.

딸 아이가 걱정되어 다시 통화를 시도 하는데 전화가 되었지요. 

지금 도서관 앞인데  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타고 집에 온다고 걱정 말랍니다.^^

8시가 넘어도 안 와서 그냥 내가 갈 걸하고 후회했지요. 

8시가 훨씬 넘어 딸아이가 돌아왔는데 라이드 해 주는 차가 스노우 타이어가

아니라서 아주 천천히 운전을 했다네요.

그 바람에 차를 기다리는데 한참 걸렸나 봅니다. ^^

일단 집에 돌아왔으니 안심이 되더군요.

큰 딸은 한참동안 할머니와 아빠에게 수다를 떱니다.

할머니께서 손주들이 많이 보고 싶으신가봐요. 

공부 열심히 해서 빨리 돌아오라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