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이맘Jane
아침 6시 자명종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떳습니다. 시계를 보니 6시가 다 되어
가고 있더군요. 밤사이 눈이 얼마나 왔나 창밖을 보았습니다. 불빛에 어슴프리
비치는 세상이 온통 하얗습니다.
둘째가 오늘 밴드여서인지 알아서 일찍 일어나더군요.
아침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얼른 샌드위치로 도시락을 싸면서 준비가
다 된 둘째에게 차에 쌓인 눈을 치워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도시락 준비를 끝내고 밖에 나가 보았더니 열심히 눈을 치고는 있는데 도대체
진전이 없더군요. 날이 추워 눈이 차에 얼어 붙어 있어 눈을 떼어내기가 힘들
었을 거예요. 일단 시동을 켜고 딸은 들어가라고 이르고 제가 다시 눈을 치웠죠.
깨어 내고 긁어 내고 장갑이 다 젖도록....
어느 정도 운전이 가능하도록 해 낸 다음 출발하기전에 타이어 바퀴에 미끄럼
방지제를 뿌리는데 스프레이가 제대로 작동하질 않더군요.
제 생각에 그 제품이 오래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에 들어 있던 가스가 다
날라간 것이지요. 스프레이가 작동을 안해 결국 물총 쏘듯이 조금은 뿌려보았지만
해결이 안나더군요. 그래서 조심 조심 아주 천천히 딸을 데리고 학교로 갔습니다.
다행히 버스길은 눈을 다 치워나서 천천히 운전하면 되겠더군요.
학교 앞의 도로는 버스길이 아니니 눈이 전혀 치워져 있지 않았지만 다른 차들이
먼저 다녀간 탓에 바퀴가 지나간 길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답니다. ^^
이렇게 아이를 데려다 주고 집에 와서 주차장에서 문제가 생기더군요.
바닥이 얼어붙어 주차장으로 올라가질 못하는 거예요. 경사도 거의 없는데도요.
할 수 없이 옆집 주차 구역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그쪽을 이용해 올라가기는
했지만 완전히 올라가지는 못했답니다. 다행히 옆집 남자는 일찍 출근했대요.
딸이 차의 눈을 치우면서 보았다네요. ^^
이렇게 하여 평소보다 일찍 출발한 탓에 별 무리 없이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줄 수 있었답니다.
지난번 우리집에 초대한 정환맘과 은지맘이 왔습니다. 몇 마디 안한것 같은데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군요. 같이 비빔국수도 해 먹고 밖에서 사 먹는 것 보다
훨씬 맘 편해서 좋았답니다. ^^
코스코에 가서
어제 산 고글과 스키 헬멧이 맘에 들어 아이들 것을 더 샀습니다.
시중에서 산 것보다 훨씬 품질이 좋아 맘에 들더군요.
아들은 지난 겨울에 헬멧을 살로몬 거로 백 몇십달라를 주고 샀거든요.
그런데 이건 39.99 + tax 니 얼마나 저렴해요. 중국산이 아니라 이태리제더군요.
밧데리 방전에 대비해 부스터도 하나 구입했답니다. 이제 응급시에 누구에게
부탁 안 해도 되니 맘 편합니다.
돌아오는길에 캐네디언 타이어에 들러 어제 산 미끄럼 방지제를 반품했습니다.
물건의 하자는 즉시 반품을 받아주지요.
이제 타이어도 교체 예약을 해야겠어요.
올해는 작년 보다 더 일찍 눈이 오니 올 겨울도 눈이 많이 오려나????
저희는 미리 스키장 시즌권을 사 놨답니다.
이렇게 겨울 준비를 하나 하나 하고 있네요.^^
내일 큰 딸 아이가 학교에서 테니스 부의 Pot luck(팟 럭) 이 있다고 합니다.
뭘 싸 갈까 하다가 머핀을 만들어 가기로 했죠. 아침에는 바쁘니 미리 밤에 구워
놓으려 합니다. 이곳에는 빵을 만드는데 아주 편하게 믹스 제품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살이 덜 찌게 하는 것으로 골라 머핀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것은 그냥 가루에 물 만 부어 주는 것으로 다 끝나지요.
미리 350 F 로 맞춰 예열시켜 놓고,
믹스와 물. 아주 간단하죠? ^^
가루에 물을 잘 섞어 줍니다.
섞은 반죽을 머핀 굽는 판에 주름종이를 깔고 3분의 2정도 넣어주면 됩니다.
제 것은 한판에 12개를 구울 수 있어요.
예열된 오븐에 넣어줍니다. 저의 오븐은 불이 세고, 열이 골고루 순환되지 않기에
중간 중간 안쪽과 바깥쪽의 위치를 바꿔 주어야 한답니다. 한국에 있는 컨벡션
오븐이 그립네요. ㅠ.ㅠ
속이 익었나 안 익었나를 요지(이쑤시게)를 이용하여 확인하더군요.
요지로 찔러봐서 밀가루가 묻어 나오지 않으면 완성!!
기억으로 3번정도 앞 뒤를 돌려 준 것 같아요.
남은 반죽을 이용해 10개을 더 구워내서 모두 22개의 머핀이 완성!!
이 모든 것을 저의 큰 아이가 직접 하였답니다. ^^
큰 아이가 가끔씩 과자도 굽고 머핀이나 카스테라를 구워 준답니다. ^^
요즘은 바쁘다고 안하는데 내일 팟럭을 준비하려면 바쁘게 음식 준비를 해야
하는 엄마가 힘들까봐 본인이 만들어 가겠다고 우기고 하더군요. ^^
엄마 많이 생각해주는 큰 딸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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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맛은못참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