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고 있어 났더니 6시 반입니다.  계절이 바뀌다 보니 적응에 피곤한가

저만  늦잠을 자는게 아니라 아이들도 일어나기 힘들어 합니다.

오늘은 둘째의 밴드 연습이라 아이를 깨우고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점심  도시락을 다 싸도록 내려올 기색을 안해 올라가 봤더니 아직도 자고 있지

뭐예요.   늦었네!!...   서둘러 열심히 달려갔지만 7시30분까지 못갔습니다. 

머피의 법칙처럼 가는 곳마다 빨간불에  앞차는 왜 그리 안가는지... 

오늘  또 지각이네요.  지난번에 뜨거운 스프를 다 먹느라 늦은 적이 있거든요.

1층 부엌에서 일하다 보면  2층 아이들을 깨우는 일이 소리나 지르면 모를까

오르락 내리락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쁩니다.

그러다 보니 한 번 깨우는게 굉장한 성의 인 것이죠.  그래서 깨웠건만...

그때 일어 났으면 안 늦었을텐데....   속이 좀 상하더군요.

오랜만에 아는 엄마들과 통화를 했답니다.  다들 바쁘게 사는 거 갔더군요.

이곳에 기러기 엄마들이나  이민자 분들  모두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 ^^

오랜만에 한국사이트로 들어가 영화를 봤습니다.  "미스 포터"  라는 영화였죠.

그 유명한 피터 래빗 이라는 책 시리즈를 만든 사람의 이야기더군요.

재미 있게 봤답니다.  ^^

큰 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테니스 연습이 있는데  라켓을 두고 갔다네요.

수업이 끝날때쯤 큰 딸 학교로 가 라켓을 건네주고, 작은 딸 학교로 갔습니다.

전에 칼링 길로 갔을때보다 퀸스 웨이로 가는게  거리는 멀지만 확실히 더

빠르더군요.  둘째가 그럽니다.  오늘 지각으로 걸리지 않았다고요.

저는 지각 3번에 벌칙이 있는 것으로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지각을 하면 점수가

깍인다고 합니다.  7시 30분이 되면 선생이 교실 문을 잠근답니다.  그 다음에 오는

사람은 교실 밖에서 기다려야 한대요.  그러고 한 5분 정도 지나면 문을 열어주는데

그때 지각으로 체크된다고 하네요.  다행히 선생이 오늘은 늦게 문을 걸어 잠갔나

봐요. ㅎㅎ  "다음부터는 일찍 가자!" 고 한 소리 했답니다. ㅋㅋ

오늘은 닭가슴살  너겟을 오븐에 구웠지요.  자체 기름으로 구워지는데 담백한게

튀긴 것보다 더 낫습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치킨 까스겠네요. ^^

325F 로 온도를 맞춰 놓고 예열되지 않은 오븐에 냉동 너겟을 넣었습니다.

그러니까 해동을 따로 할 필요도 없이 이렇게 잘 구워지네요.

전 시간을 보지 않고 색깔로 구워진 정도를 본 답니다.

한 번 뒤집어 주고,  앞 뒤를 돌려 놓고 조금 더 구워주면 끝나지요.

닭 가슴살 너겟 한 상자를 다굽고,  조그만 너겟을 더 구웠지요.

아이들에게 보통 2~3 조각을 주었는데, 이것을  밥과 콜레슬로우와 같이 먹고도

더 먹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