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당
위치는 판암주공아파트 근처로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판암테크노타운 상가라고 해야할까요..
평소엔 의식을 안하고 살다가 오늘 간판을 보니, [대전뚝배기]더군요. 안가봤지만 식당 옆쪽 라인에 있는 시골손칼국수 집도 괜찮다고 합니다.
대전의 음식가격은 신도심 격인 둔산동 등을 빼고는 대부분 저렴합니다. 이집에서는 많은 분들이 삼겹살과 곱창전골을 위주로 하고, 그리고 간간이 새우탕 같은 다른 메뉴들을 드시는데, 저희는 온리 곱창전골만 먹어봤습니다. 삼겹살은 큰 솥뚜껑에 굽게되는데 참 맛있게 보이기 때문에, 항상 "다음에 오면 삼겹살 한번 먹자"라고 다들 얘기를 하지만, 막상 오게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곱창전골을 시키게 됩니다. 원산지표시제 때문인지 메뉴명 밑에 종이로 급하게 [뉴질랜드산]이라고 붙여놨습니다.
기본찬
역시 기본찬. 다들 먹을만은 합니다만, 앞으로 나올 것을 기대하면서 잘 먹지는 않습니다.
이중에서 된장박이 고추는 군계일학 격으로 정말 맛있습니다. 아삭아삭 오이고추가 된장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게 합니다.
어느 정도 끓여온 전골을 테이블로 옮겨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버섯과 당면 등이 위에 있고.. 2만원짜리 대짜입니다.
이제 먹어도 될 만하게 끓었으니..
속에는 곱창과 콩나물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게 없습니다. 곱창을 엄청 준다는 것. 그런데 너무나도 맛있다는 것. 게다가 저렴하다는 것.
개인접시에 한줄씩 덜어다가,
잘라서 먹습니다. 곱이 실합니다. 연한 콩나물과 어울려서 좋은 콤비가 됩니다.
한줄이 이정도입니다. 이집에서는 곱창전골 먹으면서, 곱창을 남기게 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아, 배부르다 할 때쯤에 이정도 남았습니다. 잘 끓였어도 곱은 흘러나오게 마련인데, 그 진하고 얼큰한 국물을 두어번 훌훌 마셔야 오늘의 미션은 끝납니다.
배불러도 된장박이 고추에 밥먹는 즐거움을 위해 꾸역꾸역.
시도해본 적은 없지만, 3만원짜리 곱창전골 특은 곱창을 매우 잘먹는 성인남자 4~5인이 배터지게 드실 정도라고 짐작해봅니다. 삽겹살 가격이 최근에 천원 올랐군요.
|
||||||||||||||||||||
프로디지
